나이먹고 힘들 때 들으면 이 영상과 노래가 웃기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슬프죠. 작가가 노래만 부른 것을 우리의 인생으로 바꿔서 들으면 저 가사를 쓰며 부르는 숲형의 고뇌와 아픔이 전해져 내리죠. 우리의 인생은 끝없는 어려움의 연속이며 힘듬을 부딪히지만 극복해나감의 연소이죠. 때로는 그게 정말 힘들고 정말 죽고싶을 만큼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마지막 샤우팅과 캐논연주는 그 힘듬과 어려움을 큰소리로 외치며 내안의 고통을 해소하는 동시에 다시 일어나며 그의 어설픈 샤우트는 오히려 우리의 어설픈 인생과 고통을 더 잘 표현하죠. 그와 동시에 펼쳐지는 캐논연주는 다시 일어나고 극복했을 때의 찬란한 미래를 상상하게끔 만들어줍니다. 웃으려고 듣다가 참 많이 울었습니다. 김장훈 노래 중 가장 명곡이고 삶을 잘 나타낸 곡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모두 힘냅시다.
20년 전에 고속버스안 라디오에서 이 노래 처음 들었을 때도 그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는데 지금 들어도 그때 그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서 감동이네요 가창력 좋은 가수는 갈수록 넘쳐나는 시대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는 갈수록 찾기 힘든데 김장훈의 노래만 불렀지는 마음을 울리는 곡이예요 김장훈님은 정말 좋은 가수이고 동시대에 살고 있어서 기쁘네요.
난 길을 떠났지 아주 멀리 떠나고 싶었어 마치 어느 영화속에 나오는 슬픈 사람처럼 난 돌아보질 않았지 그저 앞만 보고 가면 내 앞엔 아주 좋은 세상이펼쳐질 것 같아서 난 나나나... 멀리로 아주 멀리로 떠나온 것 같았지만 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를 난 서성댔지 이제는 돌아가려해도 다시 갈 수 없는건 어느덧 나의 그 방황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야 영원한 사랑을 찾아 헤매여도 봤지만 언제나 마음 속의 벽 때문에 모두 떠나가고 다시 혼자되어 난 노래만 불렀지 기억할 수는 없지만 울면서 불렀어 라라라... 눈물에 가려진 세상보며 난 노랠 불렀지 언제나 멋진 날을 꿈꾸면서 노랠 불렀지 이제는 다르게 살아볼까 생각도 많이 했어 하지만 그건 생각뿐이었지 언제나 생각뿐이었어 라라라... 슬픈 날에도 하늘보며 난 노래만 불렀지 언제나 혼자되어 하늘보며 난 노래만 불렀어 다시 혼자 되도 난 노래만 부르지 눈물로 보이는 세상 속에서도 난 노래만 부르지 이렇게 난 길을 떠났지 아주 멀리 떠나고 싶었어 마치 어느 영화속에 나오는 슬픈 사람처럼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