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께서 조경 일하시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입은 데님이 너무 멋있어보여서 브랜드 택을 보니 듣도보도 못한 bangbang인가 하는 브랜드였어요... 심지어 일할 때 막 입으려고 구제 시장에서 만원인가 구매했다 하더라구요 그때 엄청난 깨달음을 얻었어요. 웨어하우스, 풀카운트, 리바이스 이런 게 중요한게 아니구나.. 진짜 노동을 해서 막 입고 막 빨아야 진짜 멋있는 게 데님이구나..
맞아요. 청바지는 많이 입어야 진리죠. 데님이 좋다고 웨어하우스니 풀카운트니 다 사서 입어봤자. 하도 가끔 소중히 입어서 워싱도 안나오고 그래요. 그래서 청바지 살때 초장면사니 원단이니 고려하기 보다, 초기 때깔하고 핏만 보고 사는게 좋다고 봐요. 그렇게 자주 입게되면 어떤 청바지든 간지 납니다.
1999 LIMITED EDITION이라고 추측하신 제품은 가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죽패치 좌측 문구에 EXTRA EXEED라고 써있는데 EXTRA EXCEED의 오기인 것으로 보아, 좋은 의미에서 '집요'라는 표현을 써야 할만큼 신경을 써서 제품을 생산하는 일본 데님 브랜드가 저런 식으로 실수를 할리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 그렇게 추측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