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하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단, 사람을 잘 봐가면서 표현해야 하는데 그런 걸 잘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다는 거. 심지어 가족조차도. 보통 이해못하거나, 불편해하거나, 부담스러워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심지어는 불쾌해하기도. 그렇게 다시 상처가 덧나고 또 덧나고....그런일을 몇번 겪으면 입을 닫게 되죠. 그게 상처가 후벼파지져서 더 깊어지는 것 보다는 더 나은 선택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전문 상담가나 병원을 찾나 봄.
신입사원때 일을 배우면서 실수를 많이 하다보니, 선임 사원이나 관리자들에게 무시받는 발언이나 높은 언성을 지속적으로 들었었습니다. 제가 실수를 해서, 사고를 쳐서, 무시 받을만한 행동을 했으니깐.. 다른 사원들 한테는 잘 대하면서 나한테만 이런 모습을 보인건 다 내탓이지 라며 꾹 꾹 눌러 참다가, 이제 1년정도 지나 저를 힘들게한 선임 사원들은 다 떠나고 대부분 마음이 맞는 사원들과 일을 하며 이전보다 편하게 지내고 있는데, 이따금씩 신입사원때 억눌렸던 감정들 때문인지, 라떼보다 좋은 선임과 환경에서 일을 배우는 신입사원 분들을 보면 괜시리 질투가 나고, 친해진 형인 사원한테, 과거에 떠난 선임들이 저에게 했던 행동들을 넉두리 하듯 끄집어내는거 같습니다.. 말을 하면서도 왠지 떠난 사람들이지만 뒷담화 하는 제 모습이 너무 미웠는데, 피해자가 ‘강도에요!’ 소리치듯이 표현하는게 당연하다는 위로를 받으니 너무 고맙네요. 사람이 약할때 사람들이 더 눈치채고 물어 뜯으려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도 남에게 피해를 끼치고 살지않도록 살자는 프레임에 너무 갇혀서 나에게 상처 주거나 피해주는 사람들을 다 묵인하지 마시고 투쟁을 통해 답을 얻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상처 받았을때 그때 표현 하지 않으면 오래갑니다..
진짜 내자신이 무력해지고 그것이 너무 내 자신이 나약해서 라서 라는.자책감에 시달렸는데...이 영상을 보니 나는 내 힘듬을 정면으로 받아 들이고 극복하려고 노력하는.과정에.있었다는걸... 받아들이게 됩니다...저 진짜 너무 힘들었거든요...주변에서 다 너만 참으라고...너가 문제라고... 근데 저는 잘못 한게 없은데......공감 받고 위로 받는 삶 저에게 너무 나도 필요했던 강의 인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잘못한 것은 그들인데 그 문제에 대한 책임, 두려움, 고통, 분노, 수치심 등의 감정은 내 몫이라는 것..을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었고 아직도 힘들지만 저와 비슷한 아픔을 격은 다른 사람과의 소통으로 다행이 조금씩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너가 잘못했잖아! 하고 폭로해버리고 싶기도 했고요..그러는 내 자신이 바보같고 또한 보복이 두렵고..복잡한 감정들이 있네요
자책하고 자신을 비난하고 자꾸 작아지게 되는 악순환에서 헤어나기 어려워요. 내가 그러지 않았더라면하고… 이제라도 저에게 나의 잘못이 아니라고 얘기해주어야겠어요. 내가 통제할 없었던 상황에 대해 통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 정말 가슴에 깊이 와닿습니다.
위로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트라우마를 준 사건이... 내 잘못은 없었을까 그 때 내 편은 아무도 없었는데 부모님조차도... 내 자신이 자꾸 의심이 들어서 밖으로 표현할 자신이 없어요. 설사 내 잘못이었다해도 그런 저를 사랑하고 싶은데 저를 믿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불쌍하거 한심해요.
어떤 일인지 모르지만 그 트라우마로 인해 크게 고통받은 것은 나이기 때문에 내 편이 되줘야지 내 탓을 찾으면 안될 것 같아요. 아무도 편을 안들어줘도 내가 다쳤고 상처입은 일이 있다면 그건 내 탓이 아니예요. 자신이 자신을 트라우마가 될 정도로 다치게 할 리가 없으니까요.
어디를 갈 때마다 자신이 트라우마가 있고 범죄 피해자라는 사실을 일일이 말할 필요는 없지만 굳이 숨길 이유도 없는 것 같아요. 마음같아선 그 기억을 확 도려내고 싶지만 그게 안 되잖아요. 그 기억을 오히려 말하고 떠올리면서 당시의 나를 위로하고 어둡고 긴 터널에서 당시 힘들어하던 나를 이끌고 함께 터널을 걸어나가는 것 자체로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해요. 잘못한 놈이 아니라 피해를 입은 사람이 어쩌면 평생을 괴로워한다는 게 억울하긴 하지만 우리는 어제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과거의 나도, 지금의 나도 애틋하게, 사랑스럽게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전 전에 비해 많이 벗어나긴 했지만 이런저런 일 때문에 마음이 조금 복잡한 게 남아있어서 명상센터에 다니고 이런저런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내 주변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봐주듯 나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합니다. 가해자를 억지로 용서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고 생각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넌 최대한 아프고 힘들게 요절해라 이ㅅㄲ아
저는 트라우마 치료나 몸에 난 상처 치료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몸에 상처 나면 드러내고 소독약 발라야 당장은 엄청 따갑고 아파도 나중에 살이 썩어 들어가는 걸 미리 치료하는 거잖아요. 그거나 정신적인 치료나 똑같은 거 같아요. 트라우마도 그냥 괜찮겠거니 내버려 두면 나중엔 정신이 썩어 문드러져요.
전 군대는 아니지만 10대때 나이 많은 친척의 교묘한 유혹때문에 고생했습니다... 첫 섹스치고 너무 무섭고 어두웠습니다...ㅜ맞습니다.,.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 가장 중요함. 그리고 깨닫는게 생각보다 오래걸립니다. 전 가해자가 기혼자여서 더 무섭고 죄책감, 패륜적이기까지 느꼈습니다... 그리고 또한 성피해만큼 강하게 오래 남는 것은 부모로 부터 받은 상처인데 성장기때의 학대 또한 참 다루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정우열 의사님. 오랫동안 혼자 묵혀왔던 과거를 더 깊이 파는건 의미가 없나요? 제가 나름대로 생각하는 과거에 대해서 정리해서 상담선생님께 보내드렸는데, 과거에 대한 새로운 기억들, 수정된 원인-결과들이 떠올라서, 자꾸만 또 정리하고 싶어져요.. 근데 상담사님께서는 과거를 더 파는게 의미가 있을까? 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만 파고 현재를 사는게 더 맞을까요?
그것 참 힘든 문제네요.. 저도 그 갈등이 있어요.. 이야기할 만큼 한 것 같기도하고.. 본인만 아는 것 아닐까요? 저같은 경우는 평생작업인것 같고.. 생각보다 응어리들이 많은듯요. 성피해같은 것 뿐아니라 평생 수치스러워서 이야기 못한 아버지로부터의 학대.. 정서 육체적... 등등.. 공부가지고 혼난일들. 완전 양파껍질 깍는 느낌이 들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에 정신과를 다니면서 더 많은 정보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구독하고 영상을 보게되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어머니께 제 트라우마와 감정 상태 등을 이야기하고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어제 대화는 정말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좋은 영상 감사드리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우울증 약을 처방해주셨는데 제가 아직은 청소년이고 대입준비를 하다보니 부모님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은데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리면 약을 먹지 않아도 될까요?
제가 10살때 엄마가 재혼을 했는데 새아버지가 딱 한번 제 가슴을 만지고 성추행했어요 저는 무섭고 이 가정도 깨질까봐 지금 34살인데도 말안하고 지내는데 저도 드러내야하나요? 제 한마디에 집이 풍비박산 날수도 있자나요 제가 결혼하고 딸을 낳았는데 새아버지가 아이 근처에 있으면 너무 신경쓰이고 불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