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봉준호 감독 영화 중에 살인의 추억을 단연코 1등으로 뽑는다. 그 기생충에서 처음 지하실 내려갈 때의 갑자기 변모하는 서스펜스와 놀라운 그 감정이 살인의 추억에서는 영화 내내 이어진다. 영화 마지막 장면의 여운 또한 장난 아니게 남는 것도 단연코 살인의 추억임. 영화 마더에서도 비슷한 면모를 많이 갖추고 있다. 살인의 추억 좋아한다면 마더도 꼭 보자ㅎ
원래 관심이 없으면 보이지 않던 것도 관심이 많아지면 보이기 마련입니다. 우리 영화가 과거에 좋은 영화가 없었고 현재에 좋은 영화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과거에는 세계가 한국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좋은 것이 있는지도 몰랐고 눈에 보이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옛날 영화 중에도 참좋은 작품들 많아요. 좋은 옛날 영화가 세계의 관심을 다시 받게 된다니 너무나 반가운 일입니다.
명작 중에서도 당시는 명작이었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평작이 되는 영화들도 있음. 그 시간 사이에 비슷한 플롯의 훌륭한 영화들을 많이 봐버리기에.. (한국판 007 느낌도 살짝 있음. 중간에 로맨스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그 당시 본 사람들의 평점이 9-10점 이라면, 현재 그 영화를 쌩판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평점이 그때보다 훨씬 낮아질 수가 있음. 쉬리가 살짝 그럴 수 있다고 봄. 반면에 시대가 지나서 더 점수가 올라가는 영화들도 있음. 올드보이 같은 영화가 그런 영화 중에 하나 같음.
KPOP은 작품성으로 인정받은 적이 없어요. KPOP이야 말로 외국인들이 보기에 그냥 스낵같은 문화입니다. 가볍게 즐기고 마는. 그래서 실질적인 수익이 많이 생기지 않아요. 그래서 자꾸 일본시장을 위해 뭔가를 하죠. 한국의 오랜 가수들을 리스펙 한적도 없는 어떤 걸그룹이 일본에서 일본 옛날 가수 노래를 부르며 그들의 기분을 맞춰 돈을 벌고자 하는 모습....참 안타깝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