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작도에 인연이있어 10년전에 방문하여 상어잡이 아저씨댁에가서 낚시바늘도 졸라서 받고 그랬네요. 그때는 성함도 몰랐는데 지금 이렇게 유튜브알고리즘으로 접하니 너무 신기하고 그때생각이 많이 납니다. 아내분 김치도 진찌 제가 먹어본 김치중 최고로 맛있었는데요. 저는 아직도 가끔 예작도에 놀러가는데 상어잡이 아저씨는 몇년전에 하늘로 가셨습니다. 이렇게 뵙게되서 반가워요 아저씨.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좋은 프로그램 잘 봤습니다. 예작도의 이항제씨 스토리는 한국판 노인과바다 라고 해도 될만큼 감동깊은 스토리였습니다. 현직 PD들이나 작가는 상업성이나 가벼운 유희에만 치우치지 말고 삶 이라는 무게감을 충실하게 담아서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 제작을 해 주면 좋겠습니다. 낄낄대고 까불다가 끝내는 방송은 개인방송 하는 사람들꺼도 많으니까요.
2014년8월24일자 어느 교회선교사님 블로그에 이런 글이 남아있습니다. 완도 예작도는 4가정이 예배를 드리는 섬입니다. 아직 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섬입니다. 선교팀들이 들어가는 날 투병 중이었던 이항제 할아버지가 소천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선교팀들은 이항제할아버지 상가 댁을 중심으로 마을주민을 섬기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장례 일정 전체를 도왔으며 할아버지의 묏자리(입관자리)의 터를 파고 마지막 장례까지 도왔습니다.
중간에 잔치 나오는 할머님들 헤어스타일이 다똑같아서 눈물이 맺히네요...울할매도 항상 저뽀글뽀글 머리셧는데 이런방송 볼때면 뭔가 모를 감정이 들어서 기분이 야시꾸리하네요... 어릴땐 몰랏는데 30대중반이 되어가니... 왜 옛날에 삼촌 아버지들이 이런 다큐를 보셧는지 이해가되는 나이가되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