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같은 자리에 있을때 이사람이 이사람을 더 좋아하고 이런 것도 너무 눈에 잘 보여서 힘들다. 나조차도 모두에게 똑같이 관심을 가질 수 없고, 행동의 차이가 분명히 있을텐데 왜 나는 그게 불편할까.. 이걸 더 꼬아서 그냥 내가 빠져주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 자꾸 이런 생각을 하게되는 내가 싫다. 그냥 그러면 그런건데, 별로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으면 괜히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거면 혼자 있지 왜 굳이 나와서 반응 살피고 스트레스 받아하는지..
저도 김주원님처럼 진짜 예민하고 남의 눈빛, 행동을보면 이사람이 날 시러하는구나, 불편해하는구나가 너무 캐치가 바로돼서 힘든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조금만 불편해도 그냥 인연을 제가 먼저 끊어서 친구가 많진않아요 점점 혼자가 좋아지고 물론 외로운것도 있는데 타인을만나 괴로운점이 생기는걸 아예 차단시키니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고 이런 예민하고 섬세한성격이 고맙게도 사업하는데에는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런내성격도 나의 일부분이니 스스로 많이 사랑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울아들 어릴때 구문수학 채점하며 틀린것 별표해주면 별그리는 소리에 엄마의 짜증이 있는것 같다며 별을 못그리게 해서 틀린것은 그냥두는걸로 했었네요. 소리든 말이든 맛이든 많이 민감한 아이라 키울때 힘들었네요. 근데 단점이 장점되고 장점이 단점 되는 이치가 있어요. 민감함으로 아이가 괴로울때도 있었지만 민감함이 아이를 성장시키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정말 똑같은 타입인데요, 이런 분들 혹시 학창시절때 친구랑 어울리는거 어려워하지 않으셨나요? 궁금하네요 왕따는 아닌데 약간 친구 무리에서 겉도는 느낌이요 대부분 무리 안에서도 둘둘 짝지어 친한데 저만 그런 짝이 없었고 그러다보니 항상 소외됐고,, 예를 들어 생일같은 것도 무리 안에서 저만 좀 안챙겨주는..그런 ㅎㅎ
제가 그랬어요 여러명이 친하긴 한데 다른반 친구가 종례가 늦게끝나면 다들 그반 교실 앞에서 기다려주면서 저희반 종례가 늦게끝나면 이미 다 가고 없더라구요 그 모임은 나만 겉에서 억지로 붙잡고 있는건가 너무 외로웠어요 (겉으로는 니가 뭐 친구가 없냐 학교생활 잘 하는것 같은데 소리 들음)
상대에게 기분 나쁜 말 최대한 안하려는게 나의 성향이 남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기 때문임. 근데 그걸 이용해서 호구네 호구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음. 어릴수록 더그래ㅋㅋ 근데 그런사람들은 나이들수록 사람들한테 버려질 가능성 다분함. 그러니 그런 사람들한테는 그사람 마음 생각하지말고 팩트 갈겨주는게 내맘이 젤 편함. 더불어서 남보다 나로 사는게 개편함. 내기준으로 좀 싸가지없나?싶어도 남 기준에선 전혀 그리안봄ㅎ 다들 화이팅
남이 날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건 좀 속상해도 괜찮은데, 그런 느낌 받았을 때 어김없이 얼마안가 뒷담, 깍아내림, 소문 퍼뜨리기, 모욕 같은게 들어와서 힘들다. 내가 볼 때 다른 사람 20 참을 때 나는 40은 참는 것 같은데, 싫은 티 내는 순간 착한 척 하는 사람, 예민한 사람 만듬. 그래서 어느 순간 친절하게 살기 싫어짐.
날 싫어하는 사람에게 나도 피해버리고..그래요.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은척하는건 너무 어려워요. 방금도 그런 사람과 마주쳤는데, 인사 외엔 어떤 안부도 묻지 않았어요. 공기가 얼어붙고 제 목과 가슴이 타들어가는 거 같아요.. 어떤인간들은 내게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하고, 인간관계를 못맺는다고 대놓고 질타하더라고요. 안참고 나도 맞대응했어요. 그게 할말이냐고. 남들이 니욕하는거 모르냐고. 이런일들 안겪도록 사람들과 친해서 인맥 넓고 두껍게하고싶은데 너무 안되요. 아무리 일 잘해도.. 그건 그거고 인간관계 별로라고 매도하는데.. 사람이 싫고 그 눈빛도 싫고 둘러싼 공기도 싫어요
날 안 좋아하는 인간 지가 잘못해서 뒷담화하는 공간에서 내가 '원래 그렇다' 이 한마디 맞장구쳤을뿐인데 그 이후로 날 상대도 안 하더라 얼마나 싸가지가 없고 무례한지... 직장에서 같이 일하려면 기본예의는 지켜야지 지랑 친한 사람 몇 명만 빼고 인사 먼저하고 받는 꼴을 못 봄 그걸 보고 겪을 때마다 너무 불편하고 기분 나빠서 나도 같이 무시해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 하는 위치라서 계속 시달림 예민한 나보다 무례한 그 인간이 문제임
저는 도움됐던 책 한권 추천할게요ㅎㅎ 이라는 책이고, 작가는 '일레인 N. 아론' 이에요! "나는 왜 이렇게 예민할까? 특히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기운이 왜이렇게 크게 느껴지고, 거기에 휘둘리는걸까?" 라는 고민을 오래 깊게 해왔는데, 이 책 읽고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들더라구요ㅎㅎ 댓글 다신 분도 비슷한 상황이시지 않을까..답을 찾고 찾다 지치셨을 것 같아요..! 이 책이 '이게 정답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책을 읽다보면 '아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구나, 나랑 비슷한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심지어 심리전문가인 저자도 나와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에 안도감도 들고, 그 어디에도 얘기하지 못했던 내 속얘기를 저자가 대신 얘기해주는 걸 읽으면서 엄청 위로와 지지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ㅎㅎ 도움이 되길 바라며..화이팅이에요!!
도움되시면 심리상담 좋지만… 저는 심리상담이 별로 도움이 안되더라구요…고칠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거를 털어 놓는다고 나를 누가 이해해주지 않으니까요… 그 예민함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생활을 하시던지 일상 생활에서 그 예민함을 써보세요… 예민한만큼 그걸 활용하면 재주가 되니까요..저 발레리나분도 발레하고 강박이 없어졌다고 하자나요.. 예민함을 다른데서 풀면 그 에너지가 다 해서 좀 덜해지는거 같아요… 안풀면 자른 짜증이나 스트레스로 전환되는거 같아요.. 제 경험에 의하면요.
사람이 좋은 사람인척 하는데 사실 아니니까 실망하고 싫어요 차라리 처음부터 솔직하게 나 싫으면 싫은대로 불편하면 불편한 대로 티내던가 근데 자기가 좋은 사람인척 하니까 난 더 기대하고 더 보답하려고 하는데 나를 부담스러워 하고 나를 그정도로 좋아하는건 아니였던 거야 그게 너무 배신감 들고 재수없어요
처음부터 싫어했던게 아닐수도 있어요. 좋아하다가 성향이 안맞거나 불편한 점이 생겨서 거리를 둘수도 있답니다. 온전히 싫은데 좋은척을 하진 않았을거 같아요. 그냥 나는 저 사람을 좋아하지만 안맞는 성향이니 가까이 하면 싸울수도 있고 사이가 안좋아질수도 있으니 그냥 거리를 두는걸수도 있어요. 복잡한 사람 마음을 이분법적으로 보는거보다 뭔가 원인이 있을수도 있고 다양한 이유가 있을수도 있어요. 사람이란 처음부터 싫으면 가까이 가지를 않아요. 당신을 싫어하지않고 좋아할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편하고요. 저 또한 그런사람이 있었고 딱 그 사람이 저에게 느꼈을법한 말씀을 하셔서 상대가 님을 싫어했던건 아니고 이런저런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수도 있고 뭔가 맞지않으니 거리를 두었을수도 있다고 봐요. 배신감이 들었을수 있어서 제가 대신 사과하고 싶네요. 님이 아닌 제가 아는 상대에게는 당신을 좋아했는데 성향이 너무 극과 극이라 부담스러워서 그냥 마음을 접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 암튼 너무 미워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길게 남겨봅니다. 반대의견이 아니니 그냥 참고해주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