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선생님들 중 애들, 학부모 스트레스로 휴직, 사직하는 선생님들 정~~말 많습니다. 저희 동네에는 교사 5명을 때려치게한 대단한 학부모도 있어요. 가끔 혹시 우리 애 때문에 선생님 쉬시는 거냐고 묻는 학부모님들,,예,,,본인들이 느끼실 정도면 이미 선생님은 몇 번 실려갔을거예요. 성대결절, 조울증, 부정맥, 신경쇠약은 기본이고 40대에 스트레스로 사망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기에는 얼마나 쉬워보이는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자기 아이 한 두명도 키우기 버거워하고 육아 스트레스에 공감하는 분들만큼은 20~30명의 아이들을 종일 보고도 온갖 회의와 업무, 수십명의 학부모를 상대해야하는 선생님들의 일을 쉽게 여기지 말아주시면 좋겠어요.
초등학교 교사로 은퇴하신 어머니가 존경스럽네요. 1954년생이신데 정년은퇴 2년남겨놓으시고 은퇴하셨네요, 젊으실땐 한반에 70명일때도 천직이라고 생각하시고 일하셨고 본인일을 정말 사랑하셨으나 정년 2년남겨놓으시고 진상 학부모에 시달리시다 은퇴하셨네요. 마지막 끝내실땐 많이 아쉬워 하셨어요. 교권이 다 무너졌다고...
저도 정신과약 3년 먹고 버티다가 결혼후 육아휴직하고 잠시 교직 쉬는데 정말 살것같더라구요. 아기 보는 일이 신체적으로 고되고 산후우울증에 허덕였지만 학교 다니는 일보단 정신적으론 천국 같았습니다. 교직은 사명감갖고 들어와도 지옥이더군요. 애들 좋아해서 왔는데 이젠 애들이 싫을정도입니다. 애들이랑 같이 노는 부모 모습이 길거리에서 보이면 학부모 민원에 의한 트라우마가 올라와서 길을 돌아갈 정도였어요.. 이제 나이도 30대 중반이지만 후반에 그만두고 새 삶을 꾸리려고 하는 찰나에 이 영상을 봤네요~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교사하면서 결혼도 안 했는데 부모가 되는 것, 아이를 키우는 일에 회의감과 두려움 같은 게 생겼어요.. 아이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아름답다 생각했었는데 이젠 무섭구요, 나도 부모가 되면 그렇게 '무서운 사랑'을 가지게 되는 걸까 걱정도 됩니다. 길가다 아이와 부모들 보면 뭔가 가슴이 답답하고 여러 생각이 들어요.
우리 친언니도 초등교사인데 학부모와 아이들의 스트레스로 인해 이번에 심장에 혹이 생겨서 다음 주에 수술합니다. 언니는 너무 힘들다 전쟁이다. 말하는데 주변 사람들은 그 좋은직장 싫다하는게 감사를 모른다 뭘 모른다 하며 축소시켰죠. 근데 교직을 직접 체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
저도 초등학교 교사 30대중반에 퇴직했습니다. 학교가는것이 도살장 끌려가는것 같았고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는것은 아이들에게 오히려 죄를 짓는것 같았어요 사표쓰고 교문 나서는데 천국문으로 날라가는 것 같았죠 벌써 10여년 전이네요 그때만해도 눈초리가 더사나와 그만 두었다고 말못하고 지냈어요 미쳤다는 반응 이상할거라는 반응이 뻔했으니까요 그러나 제가 그만둘수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과 함께했던 10년 더이상 최선을 다할 수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기에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떳떳했기때문이에요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일하며 시간과 경제적인것을 제가 조절하며 살 수 있을만큼 여유가 생겼습니다. 교대나와서 초등학교 교사아니어도 다른 꿈을 꿀 수 있다는 걸 전하고 싶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근무 하시는 모든 선생님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저도 초등교사로 일하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저는 한 번에 하나를 하지 못하고 동시에 여러가지를 하는게 교사의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드네요. 수업 하나만 집중해서 하려하면 학생간 생활지도 문제가 생기고 동시에 학부모님등과의이견 충돌이나 상담... 또 동시에 자잘한 업무들의 동시 발생 등등... 뭐 하나에 오롯이 집중하기 어려운게 교사의 멀티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 같아서 힘든듯하네요. 뭐랄까 하나하나보면 별거아닌데 동시에 수 많은 일을 처리해야하는 ...영혼이 털리는 느낌?
저도 완전 공감해요. 저는 남들 부럽다고 하는 공기업 가서도 1년을 못버티고 너무 힘들어서 퇴사했거든요. 이유는 유록님과 일맥상통해요. 남들이 좋으면 뭐합니까 내가 고통받고 싫은데. 주위 시선이나 남들의 평가에 얽매여서 내가 억지로 살아가기엔 내인생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퇴사자체는 아쉬운점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갉아먹으면서까지 다닐 수는 없었기에.... 그만둬도 하늘이 두쪽나지 않고 다른 일로 행복하게 잘 살아가요.
우리나라는 학생들에게 진로를 위해 직업탐구라며 특정직업군 초청해서 강의 질문하는것보다, 부모의 권유로 , 단순히 남들이 좋다는 직업을 구할게 아니라, 본인이 무엇을 잘하고, 어떤성향이며, 어떤일을 할때행복한지, 삶의 가치관은 무엇인지에 관한. 자기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작업을 하게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교직이라는 게 생각보다 엄청 다양한 측면에서의 능력이 요구되기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거 같아요... 바빠서 정신없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나를 찾는 아이들에게 늘 친절하게 답하고 원하는 것 들어주는 것이나 일부 학부모님들이 자녀에게 또는 남편에게 화났지만 투사로 화풀이 상대 되어드리기같은 부처스러운 서비스 마인드는 물론이며, 예산 엥꼬나도록 잘 맞춰 쓰기같은 정확한 계산 능력, 공문 쓸때 마지막 점 찍고 두칸 띄우고 끝쓰기와 화려한 계획서 꾸미기, 사소한 것도 다 생기부에 기록해주고 평가계획 등의 문서작성능력, 채점과 출제 등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에서 절대 틀리지 않는 정확성, 쉬는시간 10분 안에 교장샘께 가서 문서 결재받고 조퇴하겠다고 교무실에 줄서있는 아이 셋의 부모님께 전화걸어 허락 받고 서류까지 챙겨 보내고 다음 수업 준비하는 스피드, 하등 쓸모없어 뵈는 정보공시나 잡스러운 공문 보고때문에 3년치 문서를 다 뒤져서 일일이 수백개 숫자를 세고, 생기부 출력하면 나오지도 않을 창체 누가기록 빠진 거 찾아 나이스 입력하느라 밤이 깊어도 잘 참는 인내심, 그리고 이 모든 걸 퇴근 시간까지 해내지 못하면 '네 능력 부족이니 수당없이 남아서 무료 봉사하렴'이라는 관리자 압박에 집에 가서라도 연장근무하는 봉사정신,... 저는 머리가 딸리는데 죽을똥살똥 공부해서 들어온 케이스라 과부하가 너무 심합니다...솔직히 주6일 근무하는 수준으로 오랫동안 학교 남아서 또는 집에서 일해요... 가르치는거랑 애들 사랑하는 맘이면 다 될줄 알았는데 보람은 순간이고 고통은 하루종일이에요 솔직히 저도 교생실습때까진 좋은 면만 보여서 외부 사람들이 꿀빤다고 표현하는 거 어느정도 이해는 되지만 지금은 정말 ㅠㅠ 아무리 애들 이뻐도 방학 없었으면 정말 그만둘 생각도 했을 거 같아요
@@ekmk0415 맞습니다 선생님! "아 이러다 내가 죽겠구나" 싶을 때쯤 방학이 와서 또 "그래 방학 있으니까 참자" 하고 넘기는 싸이클을 매년 2회씩 반복하는 것이 우리 삶인데 학기중엔 하루에 한번 화장실도 겨우 가는 삶의 밀도일 때, 방학이 아득히 멀게 느껴지는 시기 그 한 가운데서는 정말 힘들지요...
17년차에 접어드는 중등교사입니다. 2년 전 담임반 사건 때문에 정신과도 다녀봤지만.. 무너진 마음은 회복될 기미가 안보이네요. 현재 다른 길을 찾아보고 있어요. 20년 채우고 그만 두려고 했는데 그러다간 연금 받기 전에 죽을거 같아요. 빨리 교직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어요.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 내려 놓았어요. 열심히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이 마음 다치거나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시더라구요. 손발 묶인채 열심히 노력하시는 대한민국 선생님들 힘내세요. 곧 돌아오는 3월이 두렵고 힘겹네요. 사직한 선생님의 용기와 결단력 멋지십니다!
무엇보다 꿈을 찾아 용기를 내신 것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교직이건 다른 어떤 직종이든 자신의 적성이나 꿈과는 맞지 않으나 어쩔 수 없는 현실 때문에 그저 하루하루 지내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런 용기 있는 분들이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더욱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분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네요!
유튜브 알고리즘이 절 이곳으로 데려왔네요. 저도 16년차 초등교사입니다. 작년부터 퇴사를 고민하며..그래 딱 올해까지만(?)하자! 위안 삼으며 버티는 중인데.. 이 영상을 보게 됐네요. 관련 검색을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저도 간 쓸개 다 빼놓고 학부모 응대하는 것에 신물이 나네요 ㅜㅜ 아이들 정말 사랑스럽고 좋은 학부모 분들도 많지만 몇몇 분들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네요 ㅜㅜ 차라리 내 직업이 다른 직업이었다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한답니다.. 교사 그만둔다고하면 주위에서 어찌나 만류하시던지.. ㅜㅜ 팔랑귀인지라.. 선뜻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네요 ㅜㅜ
요즘 가정내에서 벌어지는 모습들을 지켜보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집집마다 사회적규율때문에 아이들에게 혼내기 손찌검하나 안하고 그야말로 오냐오냐 키우더군요. 무조건 다 이해하고 다 들어주고 ... 뭘해도 부모스스로 먼저 자기검열과 자기점검을 수없이 하는 모습들... 그런 아이들이 학교에서는 어떨까요? 사회적 동물인지라 다른 환경에서는 또 다르게 행동하는 아이들도 있다지만 대부분 말들어보면 그 버릇 그 습성 그태도가 학교로 연장이 되죠 아이들 스스로도 괴로운거죠 자신들을 통제시켜주는 그 어떤 기제도 없으니 그 방법을 스스로 깨달을 방법도 없어서 화가나고 자기뜻대로 안되면 미쳐날뜁니다.
현직 교사입니다. 정말 감수성 풍부한 사람에게 교사는 진짜 최악이 직업입니다. 학생들 인권인권 하지만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 매일 하고 , 머리에 생각이란게 없어 보이는 애들 참 많고요. 정신병원 다니는 교사들 참 많습니다. 3D직업 뺨치게 정신적 노동이 엄청납니다. 사실 지금 보수도 적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교사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그 현장 바로 옆에 붙어서 일주일만 있어보라고 하고 싶네요. 잘하셨습니다. 용기가 멋집니다.
배부른 소리 하시네요. 교사 방학 때 놀고 그 보수 받으면서 적다고요? 지방직 공무원은 민원인이 매일 바껴요. 교사는 학부모 학생이 정해져 있고 정신병자는 없죠. 아무리 이상해도 학부모고 학생입니다. 대부분은 상식선이 평균범위에는 있잖아요. 지방직 공무원은 매일매일 새로운 사람이 오고 정신병자도 오고 칼 들고도 오고 안 되는 수많은 행정처리를 해달라고 조르고 월급도 적습니다. 하도 쌍욕해서 기껏 해주면 웃다가 뒤돌아서서 혹시나 뭐 맘에 안 들면 민원 넣고 잘못 되면 소송 겁니다. 교사들이 찡찡대는 거 보면 역시 부모지원 받고 하루종일 독서실 스카에서 공부만 하다보니까 환상이 있고 백마탄 왕자 기다리고 파랑새만 기다리는 구나 싶네요 ㅋㅋ 현실을 너무 모르는 듯. 교사만큼 편한 직업이 어디있다고,,, 부모들이 자식 생각해서 하는 소리는 그냥 부모니까 하는 소리로 생각하고 애들 자유와 개성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기본적인 예절교육만 하고 수업만 하면 되지. 누가보면 칼 들고 와서 성적표 조작해달라는 줄 알겠네요 ㅋ 그런 것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공감해요 선생님.. 저는 기간제 담임으로 6개월했는데도 얼마나 많은 선생님들께서 힘들어하시는지, 이 일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알게되어 그만두었습니다ㅠㅠ 교사연봉적다는 것도 공감하구요, 많은 선생님들께서 희생정신으로 일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선생님들 힘내시길 항상 바라는 마음입니다,,🥲
가끔 초등학교에 체험강사로 가는 사람인데, 나는 고작 3~4시간 하고 오는 경우지만 진짜 스트레스 짱! 말도 드럽게 안 들어 쳐먹는 애들 있는데 진짜 그집 부모 낯짝 한번 보고 싶더라. 요즘은 3학년부터 2차성징 시작되어서 싸가지 없는 애들도 있음. 5학년부터는 완전 무정부 상태! 그래도 인성 좋고 맑은 애들도 있는데, 그얘들이 제일 피해자. 인권위는 선량한 학생들의 권익이나 좀 챙겨주길. 그러면 교사도 선량한 아이들 모두가 행복하다. 그리고 문제아 학부모를 제제할 법적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 초등학교에 강사로 갈 때마다, 내 가 살 미래가 답답하더라. 이제 골때린 국가가 될 날이 얼마 안 남았음.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시내를 흙탕물로 만드는 거 어렵지 않음.
저도 2010년도에 임용되어 12년차 재직중입니다. 3~4년 전부터 너무 힘들고 탈진되는데 유록님이 말씀하신 그 이유들로.. 고민하느라 30대 후반이 되었네요. 그만뒀을때의 불확실함, 교사가 아니라면 쓸모없을 내 초라한 스펙..ㅠ 마지막 부분에서 울컥, 하네요. 그러게요. 세상 안 무너지는데.. 어떻게든 살 수 있는데ㅡㅎ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배우로서의 삶도 완전 듬뿍 응원해요!!
아... 정말 너무 폭풍공감해요.. 첫회사 퇴사하면서 얼마나 고뇌에 싸여 울고불고 힘들게 버텼는지..손에 쥐고 있는것을 놓을 용기가 없어 계속 버텼던 제가 지금은 안쓰럽지만 그 당시엔 너무 두려와서 쉽게 그만두기 힘들었죠.. 그만두고 한번도 후회한적 없어요. 화이팅~ 구독 누르고 갑니다 :)
20년차 교사입니다, 우연히 들어오게 됐는데,,,엄청난 용기가 필요하셨을거에요. 저도 사실 신규 떄보다 힘들지 않았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방학이 2번이나 있어 좋겠다고 하는 수많은 남들은 아무도 몰라요, 초등교사가 얼마나 극한직업인지. 사명감과 방학과 연금만으로도 버티기가 힘든 직업입니다T.T 무엇을 하시든 응원할게요.새로운 문이 열릴거에요.
진짜 소음 스트레스.. 애들은 통제가 안돼요 통제를 하지도 말라하는 사회고ㅠㅠ 그냥 참을인 새겨야 하는데 참다가 교사가 병나요ㅠㅠㅠ 밤마다 울고 흑흑 갑자기 눈물이 또 나려하네요 퇴근길 차가 막혀도 차 안에서 조용히 나 혼자 있으면 하루 중 그때가 가장 편안하고 힐링됩니다.. 라디오나 노래도 틀기 싫어요ㅠㅠ 조용히 일하고 싶은...... 내 자식이 아닌 아이들을 하루종일 케어하면서 일어나는 사고에도 심장이 벌렁. 잘하면 우리 애가 워낙 잘해서고~ 못하면 교사탓 ㅠ 교사들의 직업병 이명+방광염... 하루 중 화장실 2번 가면 많이 간거죠.... 화장실도 갈 시간 없이 하루 내내 정신없는 직업군........ 전국의 모든 초등고+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들 화이팅 입니다.
저희 어머니도 교사셨는데 늘 퇴근하자마자 화장실로 뛰쳐가시던 모습이 기억나고... 몇년전 방광암 판정을 받아 수술하시고 명퇴하셨습니다. 저도 초등교사인데 유전도 있겠고 방광이 좀 안 좋네요..ㅠ 초등선생님들! 전담시간엔 화장실 안 가고 싶어도 꼭 화장실 가세요!!! 애들 때문에 긴장해있어서 가고싶은 기분을 못 느끼는 거지 이미 오랜시간 화장실 가는 걸 잊고 계시는 걸지도..ㅠ
교사 직업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30 년 이상 근무 중인데 저도 20 대 젊었을 때 6학년 담임시절에 하도 속썩이는 아이들이 많아, 지나가는 배추장수가 부러웠던 젹이 있었습니다. 또 그당시 유행했던 노래 윤시내의 벗어나고 싶어 라는 노래를 마음 속에 부르며 견뎠습니다. (벗어나고 싶어, 벗어나고 싶어 지쳐버린 내 영혼조금씩이라도) 그런데 가족들 생계 책임지는 가장이라 인내하며 견디어 오늘날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힘든 만큼 분명 보람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아이들을 유연하게 잘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우연히 이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요. 제 20대가 생각나면서 감상에 젖어 댓글 달고 갑니다~ 전 18년차 초등교사인데요. 제가 3년차에 맡은 업무와 관리자의 횡포로 유록님과 비슷한 나날 보냈었네요. 그 때 사표내고 수능을 다시 볼까 참 많이 고민했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그 시절 그냥 버텨냈는데.... 지금은 혼자 피식웃으며 그 시절 떠올릴 수 있게 되었네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우린 또 알잖아요. 교대 졸업하고 교직생활 하셨던 그 성실함이면..... 어떤 자리에 있던 두 몫, 세 몫 해내실 겁니다~ 후배님의 빛나는 길을 응원하면서... 구독 추가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