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자님 시승기를 1년 전부터 봐왔습니다만 엄청난 귀차니즘 능력을 가진 남자이기 때문에 로그인은 물론 댓글도 단 적이 없었습니다. 허나 이번 시승기는 10분 정도 보다가 너털웃음이 계속 터져서 무려 채널까지 만들고 댓글을 답니다. 당시에 차를 얼마나 아끼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여유와 시간이 되신다면 부식같은 것들이나 소소한 복원 영상도 보고싶네요. 이런 국산 올드카 시승기가 엄청 신박한 것 같습니다. 아직 10분 시청했지만 그간 기자님 시승기 중 가장 재미있습니다. 언제까지 소유하실지 모르겠으나 쭉 소유하시면 좋겠습니다. 재밌고 유익한 시승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겨울 건강에 유의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p.s 영상 끝까지 시청하고 계속 소유하신다는데 왜 제가 뿌듯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국산 차량들도 올드카 문화가 생기고 정착된다면 참 멋진 일이 되지않을까 하는 발칙?한 상상을 해봅니다. 시간이 흘러 한상기 기자님의 1.8 아반떼가 박물관에 꼭 입성하길 바라드리겠습니다. 그 날이 오면 저도 표 끊고 가족에게 내 차인 마냥 차량 소개를 할 수 있겠네요. 오늘 영상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너무 재밌게 보고 갑니다.
와 진짜 구아방은 최곸ㅋㅋㅋ 저도 아버지꺼 95년식 수동 몰고 다녔는데 진짜 느낀게 저차는 명작이에욬ㅋㅋㅋ 20년 넘게 끌고다닌 자동차가 그렇게 잘만 돌아가다니... 마후라가 고장나도, 자바라가 고장나도, 미션이 나가도 수리만 해주면 다시 5년 10년 잘만 굴러가는 구아방을 볼때마다 언제나 믿음직스러웠습니다(다른차도 그렇겠지만ㅋㅋㅋ) 이차 저차 몰아봤지만 구아방만한 신뢰도?를 주지는 못하더군요. 게다가 저당시에 나온 다른 차들이나 조금 더 뒤에 나온 차들은 지금 보기가 어려운데 구아방은 여전히 여러대가 쌩쌩 잘만 돌아다니더군요. 디자인도 곡선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지금봐도 꿀리진 않는거같습니다. 22년이 지나자 2번째로 미션이 고장났습니다. 수리비는 50만원! 솔직히 전 고쳐서라도 타고싶었지만 이차를 중고로 75만원이면 살수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아버지께서 바꾸길 희망하시더군요ㅋㅋㅋ 폐차를 하면서 아버지와 전 눈물날뻔 했습니다... 군청색 아반떼와 함께했던 저희 가족의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더군요. 자동차 그 이상의 자동차였던지라 지금도 이차를 보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ㅋㅋㅋ 어쨋든 구아방만한 차는 다신 없을거같습니다ㅎㅎㅎ
아버지께서 20년된 아반떼 1.8 폐차시키고 SM6 1.6으로 넘어갑니다. 사실 아반떼도 새차가 아니라 중고로 받아오신거지만 10년 넘게 우리 가족을 잘 태워주었네요. 비록 이제 너무 낡고 잔고장도 심해져서 떠나보네지만 구아방은 제 기억 속에 깊이 남을 것입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더 일찍 시작하고 여유가 있다면 돈을 들여 싹 고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저희 집차가 96년도에 현대정공 50주년 기념으로 나온 기간한정판 에디션 모델 흰색 아반떼였습니다. 트렁크에 스포일러와 알류미늄 전용 디자인 휠이랑 50주년 스티커가 b필러에 붙여졌었는데 기억하시는분 있으실지 모르겠네여. 신차출고 후 09년까지 잘 타고 다녔었는데 고속도로에서 한번 퍼지고 나서 아버지께서 새차로 바꾸시는 바람에 중고로 내놓고 잊고있었는데 이 영상보고 기억나서 번호조회 해보니 역시나 말소라고 뜨네요ㅋㅋㅋ한참 어렸을때지만 그때도 차를 좋아해 그 차에 대한 향수가 아직까지 깊게 남아있는데 기회가 되면 동일모델로 다시 구입하고 싶네용.
최근에 한상기님 리뷰 채널을 알게 되어 구독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승기가 있었네요. 너무 반가워 댓글 남깁니다. 아내가 처녀 때 구입하여 혼수로 가져왔던 차네요. 저걸 몰고 첫 아이 낳으러 산부인과 가던 길이 생각납니다. 아~ 옛날이여. ㅠㅠ 평소보다 한상기님의 목소리가 신나게 들리고, 온갖 추억들이 한꺼번에 떠오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