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댓글 달아봅니다.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서리 ㅎㅎㅎ 뉴욕 사는 올 1월 1일로 메디케어 수혜를 받는 고령의? 아짐입니다. 30년 좀 못 미치는 세월을 뉴욕에 살고 있는데 눈이 억수로 많이 내린 어느 해? 한 해를 빼고 윤경님이 순회하신 그 코스를 해마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미국 정착을 기념하는 의미로 돌고 옵니다. 플라자 호텔 앞에서 센트럴 파크로 들어가 올라가신 그 바위산을 비롯해 분수대 앞에서 매해 같은 장소 같은 포즈로 식구들 사진 찍고 지금은 닫아버린 보트하우스 호수를 돌아(레스토랑은 닫았는데 뒤쪽에서 따근한 커피와 감자튀김을 먹을 수 있었어요.) 조금 밑으로 내려가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상이 있는 작은 연못을 지나 왜 아직도 콜럼버스가 있는거야 라고 아들들이 불평하는 동상들을 지나 말똥 냄새 맡으며 밖으로 나오면 화장실 가고 싶어지고 그 동네에서 오직 한 곳 문을 연 트럼프 타워에(티파니 바로 옆에 있어요.) (울 남편 말이 그 보시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것이라는) 들어 가 화장실 쓰고 나오면 어느 정도 어둑해져 거리의 장식이 반짝일 때 일단 5 애비뉴 그 동네에서 몇 안 되게 문을 연 챠이니스 레스토랑 (유명한 샤오롱빠오 맛집이었던 죠 상하이가 문을 닫아 그 밑에 집으로)에서 춥고 허기 진 배를 채우고 나면 완전 어두워져 크리스마스 밤 분위기가 확 올라옵니다. 카톨릭은 아니지만 패트릭 성당에 들어가 4 식구 헌금하고 촛불 부치고 아기 예수 탄생 축하에 나의 바램을 숟가락 얹기합니다. 날은 이미 어두워지고 어깨빵과 비집기 아니면 앞으로 전진할 수 없는 인파를 뚫고 길을 건너 삭스 백화점 네온쇼를 눈에 담습니다. 전년까지는 백화점 정면을 통째로 장식해서 디자인은 달랐지만 패턴은 거의 비슷했던 것에서 벗어나 디올의 협찬이 똭 윤경님 화면 속 동그라미에 살짝 아쉬움이 묻어나는 에이 돈 좀 더 쓰지 아직 실물 영접은 못 했지만 유튜브에서 본 한국의 신세계가 훨씬 나은 거 아냐? 하며 뒤돌면 저기 그 유명한 롹카펠라 트리가 서 있습니다. 몇 년 전 어느 미친 ㄴ이 불을 지르는 바람에 트리 옆으로 가지도 못 하게 바리케이드를 쳐 놓아서 더 사람들에 치이며 억지로 트리에서 멀찌기 4 식구 사진을 마지막으로 6 애비뉴로 나가(올핸 거기도 사람이 사람이 어휴..) 옐로 캡이 없어 우버를 불러 간신히 올해의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옵니다. 작년까지는 아들 둘이 다 우리? 집으로 같이 돌아왔는데 올해는 각자의 약속이 있다고 흩어져 자기네 집으로 갈 것이고 두 중늙은이만 집에 들어 와 위층 아래층 각각의 컴터 끼고 유튜브 보다가 잠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단 댓글이 볼 것도 없는데 길기만 합니다. 올 한 해도 행복하고 이쁜 영상 많이 부탁드립니다.
해피 뉴 이어~!❤ 전 센트럴 파크 장면에서 많이 웃었어요. 왜냐면 다른 유튜버들의 영상에서는 센트럴파크가 사람들 저렇게 많고 정신없는 거 하고는 거리가 멀고, 한가하게 개 산책시키거나 멋진 모습으로 조깅하거나 벤치에 앉아있는 노부부 요런 모습들이 음향지우고 bgm 깔고 화면 뽀얗게 필터링 해서 올라오거든요. 그래서 꾸밈없는 아라하니 영상 봐서 왠지 너무 좋았어요!🫰🫰ㅎㅎㅎ 브래드 삼촌이 아라와 화니를 정말 사랑하는 걸 볼 때마다 느낄 수 있어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몇주 전부터 우연히 영상을 봤는데 너무 재밌고 유익하네요. 저희는 보스턴 온지 이제 3개월 된 가족(3학년, 7학년, baker school, 성별은 아라환이네와 반대네요)이에요. 한글 이름써주기 등 정말 좋은일 많이 하셔서 많이 응원합니다. 저희도 크리스마스때 뉴욕 갔다왔는데, 길거리에서 스쳐지났을 수도 있겠네요~ 근데 무알콜 맥주 상표가 뭐에요? 마셔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