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사회에서 그다지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이 다른 사람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이타하는 삶을 사는 지혜를 배우는데 중점을 두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일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런 친구들이 인정받고 귀감이 되는 오픈된 사회가 하루 빨리 정착되길 기원해봅니다. 모든 분들의 직업은 그 자체로 소중합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20~30년만 지나도 무연고 장례 많아질 겁니다. 현재 40세 남성 미혼율 35%이고, 이 경향이 커지고 있고, 50세 남성 미혼율도 역대급으로 높아지고 있고, 출산율 0.6명이라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태어나는 아이도 적고, 가족도 적고, 결혼안한 사람의 비율도 날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에 무연고 장례는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현실입니다. 지금처럼 장례식 3일차까지 하고 200-300명씩 찾아오고 발인식까지 지인, 친척, 가족들이 함께하는 모습 30년 후에는 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장례지도사는 정말 미래에 보장받고 대우받아야된다... 전국적으로 돌아가시는분들 다 이렇게 고생해주시는분들덕분에 우리가족 우리지인 혹은 무연고자분들 다 말끔히 이생 마감하실수있는것..... 요즘 관심있어서 쭉 봤는데 어떤영상에서는 목잘린시신도 나온다더라... 그걸 완전 맞게는 아니지만 얼추 맞춘다는데 일반인들 무서워서 도망갈거 지도사분들덕분에 무사히 장례 잘 치룰수있는것 .... 참 같은20대인데도 존경합니다..
몇 가지 사실관계 정정합니다. 날조에 가까운 부분들이 있어서요. 1. 서울시 무연고사망자의 경우 수의를 입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을지대병원에선 여전히 수의를 입히지 않나보네요. 을지대병원에서 안 하는 것을 마치 모두가 그런 것 처럼 나래이션을 깔면 안되죠. 2. 영상속의 고인분은 법적인 연고자는 안계셨지만 임종과 장례를 함께한 지인분이 계십니다. 영상 속엔 전혀 담기지 않았지만 (왜냐면 장례에 늦어서 운구도 같이 안 했으니까요. 학생분들은 다른 고인분 산골될 때 잠깐 와서 뒤에 서 있었던게 다입니다.) 장례에 참여한 지인분이 세분이나 계십니다. 아무도 없는 것 처럼 방송용 그림으로 묘사한건 고인에 대한 큰 실례 아닐까요? 3. 영상 속의 고인분은 뿌려지지 않았습니다. 무연고 추모의 집에 봉안되셨습니다. 4. 마치 무연고사망자분들은 모두 뿌려지는 것 처럼 묘사되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유택동산은 무연고가 아닌 분들도 뿌려지는 곳이고 쓸쓸하고 비참한 장소가 아닙니다. 파급력이 컸던 다큐라 실망도 크네요. 무연고사망자를 다큐의 목적에 맞게 그림으로 이용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