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대륙의실수 #애니 안녕하세요, 중국 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강세(哪吒之魔童降世, 2019)" 입니다. 개봉 90분만에 170억, 5일만에 1600억을 찍고 100일차에 1조원을 벌어들인 애니입니다. 국내에서 혹시 3D로 개봉한다면 진짜 꼭 가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성악설이 아닌 성오설입니다. 한자문화권에서는 '악' 이라는 '선'에 대비되는 개념이 없습니다. 단지 그릇됨의 의미가 있는것이지요. 동양인문학적인 세계관은 지극히 상대적입니다. 음양의 개념또한 지극히 상대적인 개념이고요. 이를테면 주황은 파랑대비 양에 속하지만 빨강대비 음이지요. 부처의 사상을 보십시요. 인간포함 우주속 모든 존재의 속에 부처가 있다고 설파합니다. 순자가 설파한 성오설은 교육으로서 인간의 그릇됨을 옳은 방향으로 갈고닦아야 한다는 주장이지 인간은 본디 악하다는 주장이 전혀 아닙니다. 잘못된 교육의 소치로 많은 이들이 그리알고있으나 고쳐야할 개념입니다.
특히 중국의 도교와 불교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서 서로 섞인 요소가 있어요. 신화가 그렇구요. 나타 캐릭터 성격자체가 그렇습니다.(나타는 인도에서 비롯해서 중국에서 로컬화) 그림등 예술양식이 그렇구요. 또한 그 특성이 한국으로도 똑같이 건너와서 한국의 사후세계를 다뤘던 신과함께라는 만화에서도(영화도 히트) 도교, 불교, 유교 거기다 원래있던 고대의 민간신앙까지 모두 섞인 믹스세계관입니다. 또 그게 일본으로 건나가서 또 거기도 세계관이 믹스에요. 동양의 세계관은 인도=>중국=>한국=>일본 으로 전파되면서 공통점+로컬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모든나라가 사실 잠재력은 다 있어요.
생각해보면 중국은 전통신화도 있고 도교적인 요소들도 있고 문화컨텐츠하면 가히 동아시아 최강이라고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중국 신화를 배경으로 이래 멋진 애니를 만들었네요. 봉신방 이야기를 알고있다보니 줄거리는 대강 얼추 알기는 하지만 애니 고유 설정도 추가되어있고 진짜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