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과목이랑 안친하다 라고 표현하는 게 어떤 건지 알거 같다.. 잘해볼려고 용쓰고 문제도 많이 풀고 시간도 많이 투자하는데 걔로부터 나한테 오는 응답이 없는거 같은 느낌.. 그래서 억지로 꾸역꾸역 하는 느낌 ㅋㅋ 친하다 생각했던 다른 과목은 공부한다는 느낌이 안들었고 하는 시간에 자연스레 집중이 되어 시간이 금방 갔다. 푹 빠져서 하다 보니 너무 재밌었고 공부를 많이 안해도 성적이 잘 나왔다. 돌이켜 보면 이건 그 과목과 친해서였던 것 같다. 내가 들인 마음과 노력에 걔도 응답을 해준 것 같은 느낌. 물론 전과목에서 몇 개 안틀리는 애들은(모든 과목과 선천적으로 친하기는 힘드니까) 이걸 초월한 노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부 과목은 친해서 쉽게 최상위권에 있었고 일부 과목은 늘 아등바등 애써서 중상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생선님이 하시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경험과 사색에서 나오신 말씀인 걸 알아서 계속 정지버튼을 누르고 싶어진다. 암튼 이 분의 깨달음은 대단하시다. 이걸 듣는 학생들 지금은 100프로 이해는 못하겠지만 아마 20대 30대 쯤 이해할 수 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