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과 선으로만 모든 모음을 표현하고, 동그라미 네모 세모까지 합쳐져서 자음을 표현하니, 표현하지 못 할 한국어는 없다............... 그리고, 하나의 글자는 단 하나의 발음만 가지고 있으니 서로 혼동할 이유도 없고, 이 얼마나 간단명료하고 훌륭한 문자인가.....
에바 목소리는 눈감고 들으면 그냥 한국인임. 이질감 전혀 없음. 발음이라는게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외국인의 모국어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가 발음인걸 생각하면 대단하심. 영어 배우는 입장에서 현지인 실생활 발음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거랑 너무 달라서 고생하는 한국 사람들 생각하면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인터넷보급 초창기 2000년대 초반 뉴스에 신세대들 채팅용어 사회문제라고 보도되기도 했어요. 하이루, 냉무, 방가방가 등등 뉴스에까지 보도될 정도였지만 시간 지나면서 누가 쓰나요? 그 당시 청소년이던 그들은 지금쯤 애엄마 애아빠가 되었고 다음세대들이 그들만의 유행을 만들어가는거죠. 어차피 이것도 시간지나면 ‘아 그땐 그랬지’ 라며 피식하는 날이 올겁니다. 크게 걱정할 문제도 아닌듯해요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YfLu5_0YV44.html 그시절 한글파과를 걱정하는 뉴스
동감합니다. 한때 뷁 이런 단어가 마구잡이로 쓰일때가 있었는데 (저도 처음엔 무지 싫었고 지금도 별로에요.) 이게 시간이 지나니 무뎌지더군요. 그냥 쓰는가보다 거부감 드는 단어 보면 아쫌 순화해서 쓰지.... 라고 하긴 하는데.. 세월이 흐르면 결국 무뎌지게 되드라구요. 적당히 라는 말이 새삼 더 필요하다는걸 느낍니다.
두 분 호흡이 너무 좋습니다. 고정 코너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언어의 사회성이라고도 하죠? 소위 야민정음이 후대에 까지 살아남을지 여부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대중이 결정할 겁니다. 지금 우리세대가 일상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말 중에서도 생성 당시에 뭔소리인지 모르겠다고 저항을 받다가 꿋꿋이 살아남은 것도 있으니까요.
진짜 제가 요새 느끼던 부분을 외국인이신 크리스님이 지적해 주시니 더 감사드려요 예전엔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지키자며 방송에서도 늘 강조하던 것들을 요새는 방송에서조차 너나 할거 없이 유행어란 이유로 무분별하게 갖다 쓰니 신조어와 표준어의 경계성이 모호해 진게 사실. 단지 편하고 재미 있다는 이유만으로 표준어를 무시한 채 쓰다보면 언젠가는 표준어에 대한 정체성이 사라질 뿐 아니라 많은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실례로 요새는 조아(좋아), 마자(맞아) 정도는 아예 표준어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일 정도이니 앞으로는 더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어려운 주제를 재미있게 다뤄주셨네요. 언어도 진화하는 생명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어가 한국에 와서 표준말로 등록되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가 있듯이 한국 내 젊은 세대들의 줄임말 표현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계층만이 이해하고 다른 계층으로 흡수되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겠죠. '안습' 같은 신조어는 다수가 이해하는 말이 되었는데 이를 언어 파괴가 아닌 언어의 진화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환경이 변하면 환경에 맞춰 적응해가며 진화하는 것이 생명체의 섭리이듯이 신조어도 일종의 진화의 성장통으로 생각합니다.
ㅎㅎ 동감입니다!!! 그리고 사견이지만 과거에 우리세대를 돌이켜보면 이런사례들은 자연스럽게 원래대로 복귀되는것 같아요. 물론 대유행한 사례들은 살아남아남기도 하지만요... 각 세대별로 어릴때나 젊을때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신세대의 특성(?ㅋㅋ)을 내세우는 좀 귀여운 행태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심각한 언어파괴현상이라기 보다는 한시절의 치기로 애교정도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띄어쓰기는 정말 국문법 학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들지요. 사실상 저 역시 잘 모르기도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것은 한글의 어법의 통일화를 위한 학자의 몫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중은 기본적인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조금더 쉽게 말하자면 한국인이라면 자기가 말할때 쉬는 부분에서 띄어쓰기 를 하면 되는거죠. 물론 예외가 어쩌다 있긴한데 무시해도 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틀을 제외하고 너무 정형화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한글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의 용법을 보면 아시겠지만 기본자음과 기본모음 그리고 겹자음과 겹모음 들을 사용해 위에서 아래로 혹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세번이상의 진행이 없습니다. 그것으로 모든 것을 표기하죠. 그러면서도 거의 모든 발음을 소화해냅니다. 이런 간단한 원리를 가진 자유도가 넘치는 언어에 있어서 띄어쓰기는 보조적인 역활로 잘쓰면 국문법모범생일테고 아니더라도 생활하는데 아무지장없습니다. 결론은 국문법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이 모든것들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언어도 결국은 세대와 함께 변화해간다고 생각해요. 변하지 않으면 쇠퇴하니까요. 하지만 그 이전에 근본과 기본은 지켜가야하며 바르고 고운 말을 쓰는 태도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 역시 필수죠. 그를 위해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끊임없이 교육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기저에 한글과 우리 말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 역시 중요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새로운 단어와 표현이 우리 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게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에요. 저 역시 새로운 표현들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새삼 한글과 한국인들의 표현력에 놀라기도하고 자랑스럽기도하고 그렇거든요. 또 다른 측면에서는 새로운 방식과 새로운 활용으로 끊임없이 신조어와 줄임말, 표현이 생기는 것은 그만큼 한글과 우리말이 범용적이고 유연하다는 의미이니 이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꾸준히 사랑받고 사용되는 신조어는 새로운 단어로 공식채택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우리말도 더 풍부해지고 발전하는거죠. 쓰지 않는 단어와 표현이 잊혀지고 사라지는 것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