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영화네요, 저도 원작 볼 때 로미오의 로잘린에 대한 마음이 하도 진심이라, 뭔가 싶었어요. 어쩜 이렇게 절절하던 마음이 순식간에 돌아서냐 싶을 정도여서 좀 깼죠ㅋㅋㅋ 셰익스피어가 로미오의 로잘린을 향한 대사도 하도 잘 써서ㅠㅠㅠ 좀 고증 잘 살려서 소외된 인물인 로잘린의 마음도 당대 현실에 맞게 조명하는 정극 영화를 기대했는데, 이것도 다들 귀엽고 좋네요.
로미오와 쥴리엣은 여러나라 버젼으로 상영됐는데 로잘린버젼도 좋군요. 로잘린 정말 예쁘다. 시골마을의 로미오와 쥴리엣의 버젼이 있었는데 무식하고 고집센 농부부모들 때문에 사랑을 이룰수없는 남녀가 결국 서로의 팔과 다리를 묶어 강으로 떨어져 자살하는 버젼도 정말 현실적이고 슬픈영화였어요. 결국 아름다운 젊은 남녀들의 사랑은 오만과 편견과 돈과 명예에 찌든 어른들 때문에 이룰 수 없는 경우는 어느나라든 우리들 주변에 흔히 있을 수 있는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그중 으뜸일것이라 추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