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를 부러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일반 롤 유저나 심지어 대부분 프로준비생, 같은 선수들 마저도 이미 부러움을 넘어 딴 사람의 이야기라 생각하는데, 마치 드라마 같은 곳에 굉장한 부자가 엄청나게 비싼 차나 저택에 사는 것을 봤을 때 부럽다는 생각 이전에 나랑 상관없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생각부터 드는 것 처럼. 그래도 앰비션은 한 때 어깨를 나란히 해봤기에 부럽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거지.
진짜 앰비션형의 이 열정이 너무나도 멋있고 부러워. 가정도 아이도 생겼고, 잘되고 있는 유튜브 등 현실적인 요인 때문에 다시 복귀하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해. 근데 형은 이번시즌 챌린저 달성으로 아직 클래스가 남아있다는 저력도 보여줬는데.... 그게 너무 아쉽다.. 난 페이커의 물로켓론 같은 것들 때문에 너무 억까당하는게 싫어서 페이커를 열렬히 응원해왔던 페이커 팬이지만, 힘든 일이겠지만, 만약 형이 다시 프로 복귀를 선언하면, 지금까지 페이커에게 쏟은 애정만큼 형도 응원할거야... 작년엔 4시드의 기적 데프트, 올해는 레전드 네버 다이 페이커, 다음은 누가 될 지 아직 모르지만 언젠가 형도 꼭 다시한번 증명해내서 형 안에 있는 우승에 대한 갈망과 열정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야. 앰비션의 열정은 멋있고, 강찬밥은 재밌다. 인간 강찬용 화이팅 !!
이 형도 진짜 다른선수들은 비비기 힘들만한 경력이랑 스토리, 그리고 명장면들 잔뜩 뽑아낸 형인데 다른게임이였으면 이정도면 진짜 최고의 선수로 거의 이견없이 거론됐을텐데 선수를 넘어선 롤 그자체의 존재 때문에 저평가 받는감이 있지만 그래도 역대 선수들중에 가장 위대했던 선수들 뽑으라면 탑5 안에는 무조건 드는 형임.
앰비션이 거의 지금 페이커 나이대에 은퇴한걸로 기억하는데 앰비션과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세대들은 저물고 쟁쟁한 신인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그 사이에서 우승을 쟁취해냈던 앰비션이 정말 대단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함께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은 대부분 선수생활을 마무리 하는 단계에서 앰비션 선수와 몇년 차이로 들어왔던 괴물 신인 페이커가 이제는 퇴물 소리들어가면서 4번의 좌절끝에 우승한걸 보면 대단하기도 하고 커리어는 다르지만 앰비션이 오버랩되기도 하네요 구독자는 아니였는데 오랜만에 본 얼굴에서 프로시절을 그리워하는듯한 아련한 눈빛에 정말 롤이라는 분야를 사랑하고 진심이였다는게 느껴지네요. 우승한 페이커 선수 고생하셨고 앰비션 선수님도 낭만의 시대인 1세대 롤 프로게임 판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1세대 선수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e스포츠 시장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화이팅
엄밀히 말하면 앰비션은 당시 그렇게 고령은 아니긴 했음. 만 25세였으니 올해 룰러랑 같은 나이고 작년 데프트보다 1살, 올해 페이커보다 2살 어림. 물론 당시는 지금보다 훨씬 선수들 평균연령이 어렸을 때라 더 고령이라는 인식이 있긴 했는데 15넌 우승 당시 마린이 우승했을 때 만 24세로 비슷한 연령이었던 거 생각하면 아주 드문 경우 까지는 아니었음. 그리고 페이커와 앰비션은 데뷔년도 1년밖에 차이 안 남. 1세대(12년)와 2세대(13년)는 변혁의 시기라 2세대가 데뷔하고 2, 3년 내로 1세대가 대부분 은퇴한 탓에 그 간격이 엄청 큰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페이커 데뷔 당시 베테랑 세체미 소리 듣던 앰비션도 데뷔 1년된 지금 기준으로는 신인 소리 들을 연차였음.
물론 당시 기준으로는 고령도 다년차도 맞고 1세대가 대부분 빠르게 은퇴를 한 탓에 17년도에 롤드컵을 우승하고 18년까지 현역으로 활동한 앰비션이 예외적인 케이스였던 것도 맞고, 포텐셜 뛰어난 2, 3세대의 등장과 협곡의 대격변, 리그의 개편 등을 여러 차례 겪으며 포지션 변경까지 해가면서 정상 급 기량을 유지한 당시의 앰비션이 대단한 건 맞지만 사실 관계와 조금 동떨어진 내용들이 있어 정정하고 갑니다.
@@The_Troll_King 나이 자체도 중요하긴 하지만 그때 당시의 2012 스프링 이전 찐 1세대중 한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당시 t1 프로팀 창단 이전 첫 발걸음이기도 했구요 아무것도 증명된게 없었고 앞날도 어찌될지 모르는 리그에 mig시절부터 몸담았단 점에서 리스팩 하는겁니다. 한가지 추가하자면 마린이 우승했을 시절에도 마린은 나이가 적은편은 절대 아니였습니다. 그때당시 최고령자 그래봤자 25~26세 정도였던걸로 기억하구요. 앰비션 선수 우승했을 시기에는 마린 제외하면 최고령 선수중 한명이였습니다. 지금까지도 평균연령은 22세를 넘지 못하는게 현실인지라 축구같은 스포츠가 아닌이상 1,2년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큰벽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사실상 징동전이 결승전이었네요. 징동은 1세트때도 징동이 지고 있다가 바텀 내려가서 제우스 아트록스 잡는 판단도 매서웠고, 2세트는 졌고 3세트때도 초반엔 T1이 좋았다가 중반가면서 뭔가 무난하게 역전당하는 모양새가 된 걸 페이커의 점멸 아지르 궁 슈퍼플레이로 역전했고, 마지막 4세트는 초반에 룰러가 2킬 먹고 시작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됐는데 그걸 또 어떻게 서커스 해가면서 역전했고..
에이징커브니 어쩌고 하던거 선수들 내에서도 감코진 에서도 사람들도 전부 다 말했었는데 작년에 데프트가 최고령으로 롤드컵 우승하고 올해 페이커가 다시 갱신했다....정말 실력있고 노력하면 뭐 마흔살도 아니고 사실 별 의미도 없는거 같은데 에이징커브라는 말로 많은 선수들이 피해입었을거 생각하니 맘이 아프다. 솔직히 30살 정도까진 뭐 에이징커브 큰 의미도 없을거 같은데....
진지하게 에이징커브는 있음. 페이커, 데프트 포함 고령에 다년차 선수들은 대부분 신체적 정신적 부상을 어느 정도씩 앓았었거나 지금도 겪고 있기도 하고, 심정적으로도 정상에 올랐던 사람이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고 다시 그 마인드쉽을 만들고 오르는 게 진짜 어려움. 마인드쉽보다 신체적 능력이 중요한 기성 스포츠에서도 어린 나이에 성공을 맛 본 선수나 우승한 팀이 다음 해에 무너지는 일은 엄청 많고 멘탈리티가 중요한 e스포츠 씬은 그 경향이 더 강함. 리그가 시작되고 13년이 된 지금까지도 롤드컵 우승 2회를 한 선수가 t1소속 선수들과 베릴 뿐인 게 이를 증명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게임은 특히 나이 먹고 유지하기 어려운 게 장시간 같은 자세로 눈 앞 화면에 집중하는 것 자체가 눈에도 정신적인 부분에도 주는 피로감이 엄청남. 페이커나 데프트 같은 선수들이 플옵 가서 잘하다가도 플옵 기간 길어지고 다전제 경기 연속적으로 하다보면 마지막 즈음에는 경기력 점점 하락하는 모습이 자주 있었는데 그 이유에 그런 점도 있다고 봄. 나도 그랬고 주위 사람들도 20대 초중반까지 게임 엄청 즐기다가도 나이 들면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그만두는 사람 많음. 요즘 프로들 구단에서 식단관리하고 운동시키는 것도 이런 이유고. 덕분에 요즘 선수들은 예전에 비하먼 건강관리도 잘하고 롱런하는 비율이 확실히 늚. 그와 별개로 사회적으로도 그 나이 먹고 게임이나 하고 있냐며 괄시하는 시선 등도 따르는데 이게 선수는 안 그럴 것 같지만 선수들도 그런 통념을 스스로 어느 정도는 가진 경우가 많아서 자기 스스로가 프로 스포츠 선수라는 정신적인 무장이 단단하지 않으면 20대 중후반쯤 되면 소위 현타도 자주 온다고 함. 그래서 나이 들면서 점차 게임 멀리하고 다른 거 공부하거나 관심 갖게 되면서 자연히 경기력 떨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 은퇴한 선수나 관계자들이 얘기하는 것도 봤음. 이렇게 e스포츠 프로는 신체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요소를 이겨내지 않으면 롱런하기 어렵고 에이징커브라는 것도 분명히 존재함. 다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 에이징커브가 메카닉의 하락이었던 것과 달리 실질적인 에이징커브는 선수 내적인 원인이 많았고 이를 이겨낸 예외적인 케이스들이 진짜 대단한 거라고 생각함.
진짜 앰비션이 항상 몇년전에 이야기 했던게 기억난다. 아직 할만한거 같고 자신 있는데 주변에서 죄다 은퇴 권유만 한다고. 시발 이런게 가스라이팅이야. 지가 못했으니 니들도 이제 은퇴해야지 이런거. 페이커가 더 많은 업적을 남기면 좋겠지만 이미 프로게이머의 수명을 최소 5년더 늘리고 모든이들에게 귀감에 되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낀다. 그런 의미에서 앰비션아 늦지 않았으니 T2 에서 챌린저 우승한번 하자
부러워하는 거 너무 멋있네... 끝모를 욕심이 인간의 원동력이래. 내가 나이가 들어보니까 나이 33살 솔직히 젊어. 지금 또 도전해서 엎어진다해도 멋있어. 도전해서 실패해도 누가 욕하더라도 실상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 그게 ㅈㄴ 멋있는거라는걸.. 다시 앰비션 봤으면 좋겠다.
한 때 롤 대회 열심히 챙겨봤는데 안보게 된 시점이 18년 ig 우승 이후 리그 전체가 lck 롤드컵 부진의 원인을 나이 많은 선수한테 모는 것 같아서 그 분위기가 너무 싫었음 20년 담원 우승이 lck의 위상은 찾아왔지만 나이 많은 선수들을 무시하는 분위기가 더 심화된 것 같아서 그 이후로 롤 대회 끊었고 21년 이후의 롤드컵들은 오히려 노장이 더 빛났던 롤드컵 같아서 이전에 은퇴한 선수들이 너무 안타까움
20대후반~30대 되면 저 기분 딱 이해할듯... 신체적 기능은 저하되고 멘탈과 감성은 순두부마냥 말랑말랑 해져있는데, 나랑 나이대 비슷하거나 동나이때 활동했던 선수가 여전히 최정점에서 활약한다? 좋고, 부럽고, 슬프고, 씁쓸하고, 허무하고.. 과거의 나 까지 생각하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파노라마 처럼 스쳐 지나감.. 엠비션의 마지막 표정이 딱 저래보였음...! 틀딱같지만 왜 어르신들이 청춘청춘 거리셨는지 조금은 알거같은기분?
@@dsk-rk6ub 뭐 ps랑 앰비션 중 누가 더 믿을 만하냐고 하면 솔랭통계는 ps, 프로 경기 분석은 앰비션 아닌가 싶긴 한데, 그렇다고 ps가 그냥 사짜 취급 받을 급은 아니긴 함. 어쨌든 롤 관련 통계 및 분석은 국내 탑급이기도 하고 인게임 분석은 협력 관계에 있거나 소속된 천상계/전프로/지망생 등이 같이 하는 거라.
삼성이 티원 상대로 우승한 그 날 이후로 다시 티원이 월즈에서 우승하기까지 7년이 지났다.. 작년에는 정말 우승할 줄 알았다.. 상대팀 레전드 라이즈,갓즈로 뮤비로 승화해서 찬사를 받는 동안 선수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준비했을지 가늠이 안되는데 이렇게 우승컵 다시 올리는걸 보니 너무 먹먹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