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창피하지만 중학교2학년 때 성동구 신당동 성동극장에서 본영화 입니다! 그어린 내가 보기에도 영상미가 남다르고 효과음도 남다른것이 기억에 남네요! ... 제가 기억에 남는것은 신성일과 문정숙이 고궁벤치에 앉아있을때 낙엽잎이 휘날리고 멀리서 청소하는 아저씨가 긴 싸리 빗자루로 낙옆을 쓰는 장면을 화면에 같이 담아놓는것이 참으로 독특하고 인상이 깊었고! ... 둘이 기차를 타고 갈때 창문을 열면 열차의 레일달리는 소리가 크게나고 창문을 닫으면 소리가 조용해지고! ... 감독이 명감독이라 효과음도 다르구나 하는것을 느꼈고! 문정숙씨의 고독한 그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 어릴때 본 영화가 아직까지 좋은영화로 남는다는건! ⇒ 정말 좋은영화가 아닐까요!
70년후반 김혜지씨 주연의 만추, 80년대 tv문학관 만추, 21세기들어 탕웨이 주연의 만추도 모두 봤지만 문정숙, 신성일 주연의 원작을 볼 수 없어 늘 안타까웠는데 당시 주제곡과 함께 수 많은 스틸영상을 편집해 주셔서 마치 영화를 본듯한 느낌 입니다. 바람새 로고 반갑고 업로드 감사합니다.
문정숙은 60년대 톱스타중 최고의 성격배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시대에 활약했던 김지미,최은희보다는 대중적인 인기는 덜했지만 울고 불고하던 영화가 판치던 당시 한국영화의 품격을 한단계 끌어올린 배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신성일은 두말이 필요없는 초절정인기스타였고요! 두 배우의 최고영화 만추를 이렇게라도 감상할 수있어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문정숙님이 넘 궁금해져서...배우가 궁금해도 찾아볼 수 있는 자료가 참 없어요. 말년에 출연하셨던 '학생부군신위'까지 찾아봤네요. 여전히 쓸쓸한 옆모습이 간혹 나올뿐 비중은 거의 없었어요. 양택조 배우의 친이모인데 관련 기사도 그것 외엔 별로 없고... 원로배우들의 자료들을 더 체계적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말년이 너무 쓸쓸하셔서 안타까워요.
저도 글(소설)을 쓰는 사람이지만, 만추는 너무나 기발한 착상이라 소유하고 싶지만, 소유할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셨다니 정말로 부럽습니다. 리메이크한 다른 영화들은 봤지만, 원작만 못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다 문정숙씨 때문이에요. 이 영화에서 신성일은 잘생긴 미남배우지만, 평범했다고 보여집니다. 문정숙 전생을 통해서 가장 빛을 발한 작품이라 여겨집니다. 북한에 필름이 있다고 하니 어떻게든 구슬러서 원작을 꼭보고 싶네요.
김 혜자 씨와 정 동환씨의 만추를 보고 참 많이 속으로 울었다는..... 제한 된 시간 속에서 , 서로의 사랑을 확인 해 가지만, 대놓고 말 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사연들. 잠깐 정차 한 기차 칸에서 나누는 정사 신이 왜 그리 가슴 아프던지... 마음 속으론 제발 해피 엔딩으로 끝나길 바랬지만, 결국은 슬픔으로 끝나는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인생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한동안 가슴 앓이 했다. 싸나이 가슴에 불을 지폈던 아름다운 영화 "만추"
@@blackblueswooleechi3365 그랬지요. 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그 시절 그 거리가 눈에 선합니다. 친구와 함께 봉황대기 야구경기를 보던 추억도... 그런데 제가 윗글에 쓴 계림극장은 을지로6가의 계림극장이 아니라 광주 계림동에 있던 계림극장이랍니다. 어쨋든 그 시절의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쁘고, 그런 님의 답글에 감사하는 마음이랍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 노벨극장을 아시는군요! 신설동에 있었는데 ... 왜 이렇게 반가운지요! 노벨극장 아마도 대한극장 많큼 큰 극장 이였지요! ... 신설동의 진설당 제과점 ! 그근처의 곰보추탕! ... 그노벨극장 자리가 옜날 일제시대에는 경마장 이였었고! 이건 이모 삼촌들에게서 들은 이야기이고 ... 제가 초등학교 때에는 비행장 이였었는데 아마도 상상은 못하시겠죠! ... 그비행장 철조망을 뚫고 들어가서 풀들위로 날으는 잠자리 나비를 잡아서 곤충채집 방학숙제를 하기도 했었는데 ... 그근처 검정다리! 영미다리! 새다리!등~~ 참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이만희감독의 만추는 보지를 못하였지만 81년도 김수용감독의 만추는 그 당시 개봉관에서 보았습니다. 올해 만4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그때의 감동이 지금도 가득합니다. 지금 저는 만추의 감동정도의임펙트를 가진 영화 시나리오를 완성 하였습니다. 제목은 웨딩드레스 사십년전의 김수용감독님이 청주대 교수로 재임할당시의 제자가 새로운 영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약 2년후 개봉될것입니다.
김혜자 배우님의 만추가 인상깊었는데 66년작이 원작인가보네요. 꼭 보고싶은데 그럴 수가 없나봅니다. 60년대 어쩜 이렇게 멋진 배우들과 영상을 만들어 내셨는지 박수를 보냅니다. 신성일 배우님 역시는 역시 트렌치 코트도 넘 멋지게 어울렸네요. 이만희 김독님의 삼포가는 길, 태양을 닮은소녀도 너무 재밌고 아련하게 감상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만희 감독의 따님 이혜영배우의 외모와 카리스마 역시 대단하시고 사진으로 밖에 볼 수 없는 만추 속 문정숙배우님의 표정만으로 영화가 설명되는 듯 너무 훌륭합니다.
엄마가 생각났다. 내년이면 팔순인 엄마에게 낭만적인 사랑이 있었을까! 다음 생에는 사랑 받는 여인, 아내로 태어나길 ... 아직도 머리 까만 엄마는 유년 기억에는 돼지똥 치우고 멍든 몸을 이끌며 집안 구석구석 접시꽃처럼 닦고 밭 매는 모습 밖에 없다. 지금은 새우가 되어 버린 우리 엄마
신성일씨는 그당시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21 세기 스타일과 똑같음. 여자분도 마찬가지고. 참 신성일씨가 왜 그렇게 인기가 좋았는지가 느껴짐. 그래서 두분 다시 못 만났나요? 80년대 방송에 나오는 가수 들도 보면, 촌티가 드럭드럭나는데, 60년대에 이두분은 지금 무슨 예술영화 보는것 같음.
저는 탕웨이 만추를 본 사람입니다.. 사람이란 신기한 것이 내가 옥살이하지 않는데도 경찰에 쫒기지 않는데도. 이 영화 주인공들에 감정이 이입되어 마지막 장면에서 폭풍같은 감정이 휘몰아쳐서 흐느껴 울고 말았습니다. 지금 이 영상을 다 본 마지막에 또한번 눈물이 맺힙니다. 사랑을 안해본 사람도 눈물을 흘릴까요? 문득 궁금합니다. 저는 사랑 한 적이 없던 20대 시절에는 사랑 소설도 읽지 않던 여성입니다. 그러나 사랑이란 것을 해 본 이후 사랑 영화를 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참. 신기합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신지요? 이루어지지 못하는 만남과 사랑. 이미 결과를 아는 관객은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쩌면 우리나라는 그토록 근시안이라 박정희의 무식하게 밀어붙이기식 전략으로 이런 명작이 남겨지지도 못하고 한낱 밀집모자 테두리가 되서 외국으로 수출되면 안되었는지 너무 통탄스럽습니다. 고 신성일씨가 자랑스럽게 한국영화 최고의 명작이라고 꼽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만추를 다시 볼수는 없는 것일까요? 북한에 이 영화의 원본필름이 남아있다는 한가닥 희망이 있긴 하지만 그 독재의 후예들이 아직도 고개를 빳빳히 쳐들고 걸핏하면 눈에 쌍심지켜고 빨갱이 운운하는 이상 이 땅에서 남북문화교류는 요원한 일인거 같은게 더욱 안타깝습니다
제대로 알지못하면 함부로 글쓰지말기를 참이상한 사람이네 무슨 영화를보며 독재니 빨갱이니 바람을 잡나? → 박정희대통령때 국위 선양을 위해서 키우신게 영화! 축구! 였다! 영화는 아시아 영화제를 한국으로 이끌었고! 대종상! 청룡상!등을 만들었고! 축구도 양지팀을 만들어서 이회택 김재한같은 대선수를 길러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