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부분 공매도 설명은 벼락치기 하셨다고 겸손하게 말씀한 것을 생각하면 깔끔하고 이해하기 좋게 말씀해 주셨네요. 거래가 끝나고 감독관이 찾아와 말한 거액의 마진콜에 대해 첨언드리자면 1) 할배들은 장이 열리면서 오렌지 선물상품을 100달러?가 140달러?까지 치솟을 정도로 사들였죠. 선물거래는 이때 즉시 현금이 오고가는 거래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우리가 이만큼 샀습니다"라고 장부에만 찍힙니다. 매 초마다 가격이 변동하는 선물 시장에서 일일이 거래할 때마다 돈이 오고가면 시간이 무지하게 걸리니까요. 2) 만약 올바른 정보를 구해 실제 오렌지가 흉작이 됐다면 이들은 자기들이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 이윤을 남길 수 있습니다. 장이 끝나면 140달러에 산 오렌지 선물을 150, 160에 팔아 돈을 벌 수 있지요. 여기는 문제가 없습니다. 3) 문제는 영화 내 상황입니다. 정보가 거짓이었고, 오렌지 선물 수요는 풍작이기 때문에 비싸질 이유가 사라집니다. 140달러에 샀던 오렌지 선물을 영화 막판엔 29달러까지 꼬라박습니다. 대충 계산해도 할배들은 주당 111달러 손해입니다. 4) 장이 끝나며 거래소는 정산 시간을 갖습니다. 영화 상에선 감독관이 3억 9천만 달러를 요구하죠. 이 말은 다르게 풀어쓰면 "너네 돈도 없는데 멋대로 선물거래 한 거 아님? 돈 있으면 지금 내놔"입니다. 말 그대로 당신들이 거래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는 "증거금"을 보이란 것입니다. 여기서 돈을 낸다? 3억 9천만 달러가 날아가고 쓰레기가 된 오렌지 선물 증권만 주머니에 남습니다. 돈을 안 낸다? 거래소는 이 "돈없는 양아치"들이 가진 선물 증권을 시중가에 강제로 매각시키고 나머지를 빚으로 물립니다. 대충 이런 상황입니다.
휘말린 개미들도 분위기 때문에 휘말렸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시장은 말 그대로 분위기가 좌우하는 상황이 많으니까 말입니다. 생각을 깊게 하고 주식을 하는 것이 아닌 저런 식으로 뭐가 될 것 같네 하고 분위기가 올라가면 그냥 올빵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입니다. 그런 부분은 영화 투 빅 투 페일과 마진콜 에서도 묘사가 되니까 참고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할리우드 판 왕자와 거지이지만 자본주의를 비꼬는 그런 부분 때문에 더 인상깊게 본 작품입니다. 특히 영화가 시작할 때의 보스턴의 모습과 댄 에크로이드가 사는 곳의 모습이 교차되는 부분은 진짜...... 주식투자로 때돈을 번 증권인사는 진짜 상류층 인생을 즐기지만 그러지 못하는 일반 서민들은 진짜....... 특히 미국인들의 생활이나 가게도 우리나라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부분이 아주 신선했습니다. 아침 일찍 가게를 여는 생선가게 주인과 정육점 주인의 모습, 작은 수퍼를 여는 주인의 모습과 출근하기 위해서 버스와 지하철을 타려는 시민들의 모습 농수산물 시장에서 그날 팔 양배추를 다듬는 도매시장 상인의 모습 그리고 실업연급을 타겠다고 아침 일찍부터 모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나라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이 보여진다고나 할까요? 그것도 성탄절 기간에 말이지요........
주식 공매도....... 진짜 순식간에 부자를 거지로 만들고 거지가 부자가 되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은데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을 코믹하게 묘사한 것이 진짜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둘이 이 모든 일을 꾸민 빌런들을 응징한 이유가 그 빌런들이 고작 재미삼아서 둘의 인생을 바꿔버리면 어떻게 되나? 하는 그런 장난같은 1달러 내기 때문이었다는 것은 진짜.....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두 주인공이 니들을 거지로 만들고 우리가 부자가 되는 것으로 내기를 했는데 에디 머피가 이기고 댄 애크로이드가 졌기 때문에 댄 애크로이드가 1달러 여기 있어. 하는 식으로 그 두 빌런들에게 보여주고 난 뒤 에디 머피에게 1달러를 주면서 그 자리를 떠나니까. 그들조차도 지들이 한 짓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아무 말도 못하는 부분은 진짜........ 가장 통쾌한 부분이었습니다.
80년대를 아우르는 코미디 영화는 미국 오리지널 SNL 출신들이 잡았는데 이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 때 잘 나가던 에디 머피가 주연을 했던 초창기 영화였고, 그 후 48시간, 비벌리 힐즈 캅이 대표작이 되었지요. 그 외 공동 주연이였던 댄 애크로이드와 빌 머리의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 등, 우리나라에는 잘 안 알려졌지만 직배 CIC 비디오로 유명했던 National Lampoon의 체비 체이스 영화들이 있지요. 이 이전의 댄 애크로이드와 존 밸루시의 블루스 브라더스도 SNL 영화라도 볼 수 있습니다.
@@pim950 맞습니다. 마치 미국 옛 이나운서같은 발음인데 원래는 캐나다 출신이라네요. 이 영화에서 Louis 역할인데 어떤 사람(아마 에디 머피외 대부분)은 '루이스'라고 부르고 어떤 사람은(아이러니컬하게 '돈 받는' 제이미 리 커티스외 고위급 주변인들) 불어식으로 루이라고 부르고 했더 기억이 있습니다. 이 영상에도 '루이'라고 부른 여자분이 있는데 여자친구 역할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이번에는 밤 9시에 업로드 허셨네요.. 코미디 영화이네요. 주연 배우가 고스트 버스터즈의 댄 에크로이드와 비버리힐즈 캅의 에디 머피 두명입니까? 저 부자 형제는 극과 극이네요. 그리고 이 형제가 1달러 내기로 윈소프와 빌리의 인생을 바꾸는 웃기지도 않는 일을 실행하는군요. 윈소프에게 입을 맞춘 사람은 할로윈 시리즈의 주인공인 제이미 리 커티스이네요! 빌리 선하면서 능력이 있는 것 같네요..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윈소프를 친구들은 윈소프를 멀리하고 생판 모르는 오필리아가 도와주는군요. 듀크의 형제의 내기를 들은 빌리와 오필리아 집에 있는 윈소프가 손을 잡아 저 망할 영감 둘을 참교육하는군요.. 저 두 영감님은 망하고, 두 주인공은 크게 성공해서 재벌이 되는 것으로 끝나는군요. 이 영화의 감독은 후에 에디 머피의 구혼 작전의 감독도 하시는군요. 그 듀크형제도 구혼작전에 까메오와 오늘 리뷰하신 영화와 연결고리로 나오는 것이군요. 주연배우 두명 SNL에 나오셨군요. 제이미 리 커티스의 동생이 단역으로 나왔네요. 집사역을 한 배우 인디아나 존스에 나오셨던 분이었네요! 재벌형제역을 하신 배우 두분과 집사역을 하신분 고인이 되신지 오래되었군요. 다음 공포영화 기대할께요. 안녕!
와 이 채널 뭔데 일케 좋은 영화들이 많아 ㅎㄷㄷ, 저 주식전문가입니다. 닳고닳은 저 세력노인들이 현실에서는 절대 저렇게 당하지는 않죠 ㅎㅎ, 근데 이걸 소재로 만들다니, 그것도 코메디물로 만들어낸 작품성에 큰 칭찬을 하고 싶어요. 이런 거 소재로 좀 영화 많이 나오면 한국개미들도 잘 안 당할텐데..
미국 영화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이때 개봉한 영화가 터미네이터.. 그리고 79년도에 개봉한 영화가 에이리언 77년에 개봉한 영화가 스타워즈.. 이때가 헐리우드 황금기였나보네요.. ㅡㅡ;; 그리고 이 영화로 법까지 만들어 지다니.. 하하하하 참 대단한 헐리우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