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강좌에서 한가지 수정합니다! 르네상스의 원근법을 비판하는 메를로퐁티의 미학작품 은 1961년에 출간되었습니다! 1964년도에 클로드 르포르에 의해 편집되어 출간된 메를로퐁티의 유고작품은 입니다! 강좌에선 양자의 출간년도와 작품을 혼동하여 마치 이 두 작품이 한권의 책인 것처럼 말했습니다. 꼭 참조하셔요.
역시 니체가 들어가면 너무너무 재미있네요ㅎㅎ 한 강좌 안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들이 많이 나오는지요 필기하며 듣다가 재미있어서 막 밑줄을 쳐두었습니다 특히 현상학의 기본은 바깥 사물 개체 + 그것과 우리를 이어주면서 분리하는 사이의 몸 + 정신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고, 몸을 경시한 현상학은 그래서 가짜다 라는 게 제일 인상 깊습니다 몸이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몸에서 나오는 정념 파토스 충동 욕망이 없는 의식이란 말도 안 되는 가짜이기에 그렇구요.. 특히 금기와 관련해서 금기가 나와야 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부인할 수 없는 욕망이 도사리고 있기에 애써 억압했어야 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욕망이 근본이라는 게 역으로 반증되지요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금기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역설적으로 욕망이 함께 도사리고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이 바로 여기로부터 나오겠지요? 같은 현상학 계보에 영향을 받아서, 하이데거의 무와 존재로서 과정 중에 주체처럼 익명의, 잡히지 않는 되어가는 주체의 정신? 존재?를 말한 사르트르와 달리 철저히 몸을 고수한 퐁티가 제게는 더 알맞은 현상학의 변형처럼 와닿기는 합니다 너무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가요? 오늘 저는 하루종일 몸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선생님의 니체 강의를 쭈욱 따라 와서이겠지요... 오늘 강의 정말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몸의 윤리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짜장면 엄청 좋아합니다. 여기 타지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짜장면을 먹을 수 없다는 겁니다. 뭐 다른 한식은 비스무리하게 요리해서 먹는다고 하지만, 짜장면은 제 요리 실력 너머에 있거든요... 선생님 강의 듣다가 갑자기 짜장면 금단 현상이 몸에서 일어나네요. 역시 몸의 작용이 나의 사고와 행위를 이끌어가는게 맞는가 봅니다 ㅋ
@@TV-uw9lz 갑자기 고국이 그리워지네요... 실은 요즘 재가 휴가 기간인데, 휴가 때 선생님 강의를 한 5 개씩은 들으려는 생각했는데, 휴가는 휴가인가 봅니다. 몸이 축 늘어져서 오늘은 니체 강의를 듣지 못하다가 잠들쯤 유툽을 틀어지니 몸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을 보았습니다. 정말 중요한 강의가 아날 수 없네요... 감사합니다.
몸의 중요성을 고려하지 않는 종교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리스도의 거룩한 몸은 인간의 욕망이 가져오는 기쁨과 슬픔, 절망과 희망을 온전히 모아들인 몸일텐데... 욕망 없는 기관처럼 그리스도의 몸을 가상으로 만들고 그 가상 안에 몸을 숨겨 자기를 구별 짓는 유령과도 같은 위선적, 기만적 성직자들이 좀 줄어들었으면 합니다. 동시에 그런 기만이 통하지 않는 신자들도 필요하겠지요. 아직은 요원해 보입니다만... 아무튼. 눈팅만하다 처음 댓글 달아 봅니다. 예도선생님 강의 소중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몸 건강히 잘 지내시고, 혹시 기회가 되시면 현대 현상학자 중 장 뤽 마리옹의 사상에 대해서도 강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