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필드 기믹으로 없애야 하는 매크로 방지몹을 팔라딘은 생츄어리 라는 일반 몬스터의 피를 '1'로 깎아버리는 스킬 + 몸박시 반사 데미지가 들어가는 스킬로 매크로 방지 몬스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와, 이게 되네? 하면서 자주 하고 다녔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메이플은 참 아기자기하게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은 게임이었음 ㅎㅎ 초딩시절에는 토요일이랑 일요일에 각각 2시간씩만 게임을 할수 있었고 그래서 레벨을 충분히 못 올리는 바람에 쟤네들을 만나보지도 못한 게 너무 아쉬움. 그 시절 아쉬운 마음에 어른되면 시간제약 없이 메이플 마음껏 해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성인 되고 나니 내가 알던 메이플은 오래전에 없어졌네 ㅋㅋㅋㅜㅜ
9:54 구미호가 인기도 내리는 몹이었어? 몰랐네 하고 검색해봤는데 진짜로 그랬나요? 여담이지만 그거 검색하던 도중 그 구미호 관련된 퀘스트가 2015년에 요미 퀘스트로 개편되었다는 내용을 발견하고 들가봤는데 이거 이거 진짜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더군요 ㅠㅠ 냉이킴님 이 요미 스토리도 언제 한번 다뤄주셧으면 좋겠습니다 저 혼자서 보기는 너무 아까우니까 냉청자들하고 같이 봐요!
리치의 설정은 정통 판타지의 오래된 설정을 차용한 경우입니다 리치는 고위 마법사가 변화한 것으로 불사의 연구(혹은 흑마법)의 결정체이다. 생전 연구가 불완전 탓이었다는 설정도 존재하여 자신의 근원(마력, 심장 등등)을 보관할 장소가 필요했는데 대부분 항아리에 담았다. 이를 라이프 베슬이라고 하며, 이것을 파괴되면 리치는 완전한 소멸이 이뤄진다. 따라서, 라이프 베슬을 항상 소지하거나, 아무도 찾지 못할 곳에 잘 보관하여야 한다.
저런 귀찮은 몹이 나올 때마다 저마다 다른 행동을 하는 유저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죠. 빡친 나머지 채널 이동을 하거나, 묵묵히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사냥을 하거나, 누가 해결해주길 바라며 존버타거나, 자신이 희생(?)해서 매크로 방지 몹을 약화시켜주는 기믹을 발동시켜주거나 하는 등이요.
지금도 매크로방지 물봉몹이 있는데 이 물봉몹은 사실상 매크로 검거에 의미가없으니, 물봉몹은 유지하지만 일반공격으로는 퇴치할 수 없고 진힐라 맵에 등장하는 제단처럼 제단을 만들어 제단을 해방시키면 물봉몹이 퇴치되게끔 하는게 허울만 존재하는 지금보다 낫지않을까 싶네. 근데 제단 푼다고 마릿수 떨어진다는 광부들을 위해 제단 해방시 원젠 전원 처치 등 기능을 넣으면 어떨까
몬스터 말고 과거 페리온 히든스트리트였던 벽 너머 라는 맵의 양 끝에 보면 캐릭터가 떨어지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떨어지면 자동으로 맵 상단 우측의 지형으로 텔레포트 되었습니다. 그곳은 양 옆과 위는 투명벽으로 막혀있고, 당시에는 하단점프가 없던 시절이라 오직 밑에 달려있는 밧줄을 타고 내려가는 방법밖에 없었죠. 추후에는 하단점프가 생겨서 쉽게 빠져 나올 수 있었지만, 엄청 과거부터 존재했던 매크로 방지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을것 같아요!!
RPG게임이면 당연한거지만 메이플은 영상에서의 언급처럼 매크로가 정말 많았던 게임이었기에 사냥터와 몬스터이야기를 하면 역시 해당 몬스터들에 대한 기억이 많이납니다. 댓글로 다뤄주십사하고 맨날 장문으로 끄적이다 한두번 얘기했는데, 이렇게 영상으로 다듬어져 나오니 참 좋네요. 사실 몇몇사냥터는 파훼법을 정확하게 몰랐는데 이번기회에 다시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 추가로 몇가지만 끄적여보겠습니다. 주니어부기와 비슷하게 마법공격으로 매크로유저를 방해하던 몬스터가 하나 있었는데, 그게 바로 페어리였습니다. 지금은 엘리니아 솟아오른나무에 위치해있지만, 당시에는 골렘의 사원, 구름공원, 남쪽나무던전(커즈굴), 남의 집 등 초창기의 인기사냥터에서 출몰하였죠.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는데, 골렘의 숲에서 알음알음 봤던 기억도 있습니다. 페어리는 35레벨의 회피율이 높던 주니어부기와는 조금 다르게 레벨도 해당 사냥터의 몬스터보다 낮은 30레벨 (당시 커즈굴의 커즈아이는 35, 구름공원의 루나픽시와 러스터픽시는 각각 45와 52, 사원의 스톤골렘형제들은 각각 스톤골렘 55, 다크스톤골렘 58, 믹스골렘 59였습니다.) 이라 사냥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고 방해되는 정도의 몬스터인데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사냥터에게 위치를 잃었던 사냥터들이 대부분이라 그렇게 존재감이 크진 않았습니다. 추가로 페어리의 상위버전인 로얄 페어리는 빅뱅 이후 파이어골렘, 아이스골렘, 늪진흙괴물 형제와 함께 추가된 몬스터입니다. 상대적으로 근본없는 몬스터라 볼 수 있네요. 접근성이 높고 저레벨 인기사냥터였던 와보땅의 주니어부기도 페어리와 비슷하게 페리온 뿐만 아니라 던전의 이블아이굴이나 드레이크사냥터 등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블아이굴로 가면 당시 노가다 퀘스트를 주었던 수배포스터 시리즈 중 이블아이 수배포스터와 주니어부기 수배포스터가 있었습니다. 주니어부기가 다른 몬스터보다 젠률은 낮지만 회피율이 높고 강력한 마법공격을 사용하는것을 감안하였는지 다른 수배포스터는 해당몬스터를 999마리 잡고 기억하고있는자를 찾아가라 하지만, 주니어부기포스터만 주니어부기의 뿔 10개 정도를 모아 기억하는자에게 가라고 했었습니다. 매크로방지 몬스터들이 출몰하던 곳은 대부분 평평한 일자지형이나 여러 층이 나누어지지 않는 사냥터가 많습니다. 루루모 이야기에서 c-2만을 언급하셨는데, 제 기억상으로는 미스릴뮤테와 아이언뮤테가 나오던 b-1, b-3도 일자로 이루어진 맵이라 매크로가 너무 많아서 루루모와 가스분사 오브젝트가 존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옛날에 마가티아 퀘스트를 할 때 이곳들에 매크로인지 유저인지는 몰라도 사냥하는 사람이 많았던 기억이 있긴 합니다. 소개된 몬스터가 나온 사냥터들은 죽숲이나 없어진 월하죽림을 제외하면 지형이 확장되는 등의 패치를 받았지만 대부분 그때 그 지형의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아랫마을도 아주 일부지만 남아있긴 한데, 잘은 못느낄거같습니다.) 캐릭터 키울 때 냉이님처럼 한번쯤 들려보는것도 재밌을거같긴하네요. 아무튼 매크로방지몬스터들이 있는 곳들은 그만큼 사람이던 로봇이던 인기를 구가했었던 사냥터였다는 것만 기억하고 흥미롭게 보면 될거같네요.
엘나스가 유독 매크로가 많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한 게 사람들이 안 왔기 때문입니다 매크로에 대한 문제가 대두될 때쯤 유저들은 대부분 루디브리엄 이상에서 사냥을 했기 때문에 엘나스는 퀘스트나 자쿰을 빼면 올 일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지형이 불편한데 미끄러지기까지 하니 유저들한테 외면 받았죠 그것이 매크로들에게는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아이템도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무슨 늑대 가죽 같은 걸 2000개쯤 모아야 하는 퀘스트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잡템은 매크로한테 구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었습니다 또 매크로로 유명했던 곳이 세계여행 맵이었는데 어딘지는 봐야 기억이 날 듯하네요
과거에 스토리 전담팀이 있던 것도 아니고 집단지성으로 꼬리 맞추기 게임하는 형태로 잘 도 만들어왔네요 근데 지금은 최고존엄 초월자 시대라서 자잘한 설정은 묻혀버리고 말았네요 슬리피우드, 저주받은 숲, 골렘의 사원, 구름 공원, 픽시들의 섬, 엘나스 폭력 조직, 눈의 정령, 성장하는 돌 홀리코라스와 아쿠아리움을 위협하는 어둠, 루디브리엄 시계탑 최하층, 바다마녀 카르타의 죄, 위대한 전사 세이람의 일대기, 기억하는 자, 잊혀버린 존재, 샤모스의 과거, 미래의 문, 핑크빈, 나인스피릿, 오르비스 근처 크림슨 발록의 섬 얼마든지 떡밥들이 있는데 검마에 몰빵해서 싹다 묻어버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