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나스라는 마을은 잠깐 들릴때마다 매일이 겨울인 마을임에도 마을은 따듯한 느낌이 들고, 사냥터로 나가면서 점점 어둡고 으스스하고 차가운 느낌의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초창기에는 30레벨 몬스터들을 뚫고 엘나스에 입성하면 주니어예티가 나오는 차가운 벌판방면은 50이상의 몬스터들이 상주해서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고, 제가 시작한 시기는 아니지만 엘나스가 나왔던 초창기에는 사냥터가 많지 않았을 때라서 얼음 골짜기에서 나오는 예티와 페페가 가장 레벨이 높아 랭커들이 사냥하던 장소였기에 더욱 신비롭고 설레는 지역이었던 것 같네요. 은근 지방본이랑 모범택시에 묻혀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엘나스도 은근 갇혀서 뉴비를 폐사시킨 마을이기도 합니다. 엘나스 마을에 낮은 레벨의 모험가가 갇히면 그당시 굉장히 이동속도가 빠른 주니어페페와 동상데미지때문에 탑까지 탈출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어요. 갇히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인데, 어떤사람은 오르비스 탑이 생기기 전에 엘나스에 캐릭터를 두었다가 갇힌 사람이 있을 것이고,(저번에 댓글로 싸지른거같은데, 앞서 영상에서 말한것처럼 엘나스마을은 한번에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한 것처럼, 오시리아대륙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오르비스와 엘나스가 한 포탈을 끼고 연결되어있었습니다.) 어떤사람은 모험한답시고 손수 탑을 내려가다 물약이 오링나 마을에 갇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탑에 도착해서 아쿠아리움까지 간다면 아랫마을방면 얕은 바다의 몬스터들이 20레벨 초반 대라 이들을 사냥하면서 조금이나마 메소를 벌 수 있으니 돌고래택시를 이용해 무릉방면으로 가거나 아랫마을을 통해 루디브리엄으로 우회해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마 초창기는 아쿠아리움 마을도 없었으니 앞선 방법을 못쓰고 탑을 직접 올라가는 선택지만 있으니, 아마 탈출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탈출하려면 사냥할 무기를 제외한 장비를 팔아서라도 모든 돈을 끌어모아 생존에 필요한 물약을 잔뜩 구매해서 탈출하는 경우가 대다수였기에, 혼자서 이런 탈출을 감행하면 학연, 지연같은 인맥이 있는것이 아닌 이상 얼마못가 폐사하는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습니다. 왜이렇게 자세히 아냐구요? 저도 모르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이후엔 세계여행이라는 시스템덕에 3000메소만 어찌저찌 모아서 해외여행을 통해 육성하는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파훼방법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네요.
냉이킴님이 하나 놓치신 게 있습니다!! 엘나스 마을의 물약 상점에 가면 머리가 엄청 긴 여자애가 물약을 팝니다. 히나인가 하나인가 모르겠는데 그 NPC가 하는 말을 계속 보면 무척 오래 살았는데 연금술로 어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마을 최고의 마법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집에는 큰 가마가 하나 있습니다. 이것도 좋은 이야기일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