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제일 아쉬운 부분은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알레한드로가 뜬금없이 세상에서 제일 자상한 아저씨로 변하는 부분에서 실망이.. 전작에서 보면 그냥 남자든 여자든 다 죽여버리고, 아들까지 있다고 말하는 부패경찰까지 이용해먹고 버리는 잔혹한 캐릭터인데. 갑자기 여자애 만나면서 갑자기 수화를 하질 않나.. 여자애가 딸이 생각나서 인가 갑자기 그 냉정하던 주인공이 냉정따윈 버린..
@@IHATECHINA 1에서는 솔직히 남녀노소 누구든 자신의 일에 방해하면 총알탄을 먹이거나 머리에 총을 겨뤄서 사인을 하게 만드는데.. 솔직히 전작에서 카르텔두목의 아들과 부인도 죽일정도인데. 다른 카르텔두목의 딸인데.. 맷의 명령을 어길 정도로 유대감? 그런게 갑자기 생길정도로 명분이 없음. 그래서 더 아쉽던..
이 글에 비공감합니다. 그렇게 말하면 너무 단순하죠.. 마지막에 알레한드로 총맞고 불사신처럼 살아나 차에 수류탄 던지는 장면은 1탄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알레한드로의 모습이 다시 돌아온거고 알레한드로를 쏜 소년과 다시 대입했을때 마치 귀신을 보는듯한 지린 표정을 지은 소년을 보면 알레한드로가 오히려 더 차가운 캐릭터로 나타납니다
시카리오에 열광한 건 007이나 본시리즈를 환타지로 보이게 만들만큼 일말의 여지도 없는 비정함이었다 영화의 공식들, 예를들면 애들은 안건드린다거나, 여주인공이 무시당하다가 후반에 여전사로 활약하는 구도라던가 인종배분해서 흑인 배우도 비중 좀 준다거나 이런 국룰 개무시하고 아저씨들이 불법 넘나들며 누가 악이고 정의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유능하게 마무리짓는걸 보면서 복잡한 생각이 드는게 매력인데 후속편은 갑자기 사막에서 의리를 외치다가 됐음 전편의 쿨가이들이 왜 죄다 감성 촉촉해져서 억지부리냐고 알레한드로가 거기서 죽었으면 그나마 좋았었다 혼자서 카르텔하나를 끝낸 사람이 추적해온 조직에게 복수당하는 것도 아니고 인과관계 하나 없는 쪼렙 밀수꾼한테도 죽을수 있는게 현실이다 이런게 시카리오 세계관에 걸맞는 죽음인건데 이걸 사네.. 명작으로 끝내느냐 프랜차이즈로 울궈먹느냐 기로에서 돈을 택했음
시카리오의 미덕(?)은 드라이함이었습니다. 그 섬뜩한 비정함과 제3자의 시선에서 보는 듯한 차갑고 건조한 느낌......전편에서 원수의 아이들과 와이프까지 서슴없이 죽이던 그가 갑자기 여자아이 하나때문에 목숨을 건다니.....도저히 맥락상 이해할수가 없더군요. 솔직히 죽은 딸과의 오버랩씬이라도 넣어주던지....기존틀에서 너무 벗어난 지나치게 훈훈한 전개가 아쉬웠습니다. 흡사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갔다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