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상이라고 써 놓고 일상에서 벌어지기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미국농장에서만 있을법한 일일거예요.
저의 집은 캘리포니아 산호세이지만, 어린 시절 농장이 있던 미네소타에서 매해 방학마다 지내곤 했습니다.
저도 생각해보니까 어린 시절 농장만 가면 저희 3형제는 왈가닥 놀았던 데다가
밖에서 전쟁놀이부터 물놀이까지하고, 산 속을 헤집고 다니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럼 그때마다 저희 부모님이 저희 머리와 몸 속을 막 뒤적뒤적 했었어요.
그때는 왜 그러는지 귀찮고 하지 말라고 도망다니곤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 미국에 갔을 때 저희 둘째딸 세린이에게 경악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저희가 모렐버섯 따라 종종 갔었잖아요.
아마 그 산 속에서 세린이 몸 속으로 들어간 것 같아요.
어린같으면 간지럽고해서 알았을텐데 아기라 몰랐던 것 같고 더 쉽게 들어간 것 같아요.
다음날 노사모님이 세린이 옷을 갈아입히는데 처음엔 점인줄 알고 자세히 봤다가
갑자기 그게 움직여서 노사모님이 비명을 질렀어요.
그래서 다들 가보니 바로 이 tick(진드기)가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저희 동생 여친인 제이미가 틱을 제거할 수 있는 리무버가 있어서 그걸로 조심스럽게 제거했어요.
그런데 이게 살 속에 콱 박혀있다보니 이 놈도 안나오려고 버티다가 결국 머리만 제거하고 몸쪽은 남아있게 돼버렸습니다. ㅜㅜㅜ
다음날까지 부어오르는지 계속 지켜보고 (그럼 항생제를 먹어야해요)
다행히 부어오르지 않아서 자연치유 될 때까지 지켜보았습니다.
거의 한달 가까이 세린이 몸에 남아 있다가 살이 차 오르면서 다리까지 나오더라고요.
맑은공기, 밤에는 쏟아지는 별들과 반딧불도 쉽게 볼 수 있을정도로 지상천국 같은 곳이지만
한편으로 도시에서 사는 저희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 이런 일도 있네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진드기 제거(tick removal)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미국시골일상을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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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