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은 소박하게 삶은 단순하게 살아라] 그저 지나가게 하라 책읽어주는여자 오디오북 podcasts 

《그저 지나가게 하라》
박영규 지음│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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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흔히 마라톤에 비유합니다. 그런데 인생은 장거리 허들(장애물) 넘기 시합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인생길을 걷다 보면 부득불 장애물을 만나게 됩니다. 어떤 사람도 이 법칙에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예수에게는 예수의 장애물이 있었고, 석가모니에게는 석가모니의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인생길의 장애물을 누구도 피해갈 수는 없지만 장애물의 간격을 넓힐 수는 있습니다. 그 간격을 최대한 넓힐수록 실족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인생의 고단함도 그만큼 줄어들고 조금씩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박영규' 작가의 《그저 지나가게 하라》 입니다.
이 책은 노자의 《도덕경》에서 길어올린 여덟 가지 단어, 담(淡), 단(單), 사(捨), 리(離), 겸(謙), 검(儉), 서(徐), 단(斷) 을 통해 인생길에서 도사리고 있는 각양의 장애물 사이를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넓힐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그 장애물들을 슬기롭고 수월하게 넘을 수 있는지를 살펴본 책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단순한 삶'은 법정스님이 말하는 무소유의 정신과 맥이 같습니다. 단순한 삶이란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인간관계를 최소한으로 간소하게 유지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삶입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장애물 사이의 간격은 넓어질 것이며, 인생도 훨씬 덜 고단해 질 것입니다. 인생의 말년을 단순하고, 간소하고, 소박하게 사는 것이야 말로 불필요한 인생의 무게를 덜어내고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풀어내는 노자의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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