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날 공방보러 갔었음. 박효신 라이브 실물로 처음 들은 날이었고 솔직히 설마 티비에서처럼 그렇게 잘할까? 의구심도 좀 들었었음. 이날 라이브 듣고나서 일단 놀랐지만 방송에 나온거보고 더 놀랐어요. 방송에서는 목소리를 좀 평평?하게 밀어버리는거 같았는데 실제로 듣는거랑 많이 달랐고 실제로는 목소리만으로 공개홀 전체를 꽉 채운다는게 이후에 나온 다른 가수랑도 비교가 될 정도였음. 비유하자면 오페라 보러갔을때 쩌는 성악가 성량 듣는 기분? 그리고 실제 들을때는 정말 아무생각도 안남. 그리고 다 찍고나서 그날나온 다른 레전드가수 등등 다 녹화 끝났는데도 자기 노래 마음에 안든다고 한번 더 부르고 앵콜도 콘서트처럼 쩔게해주고 갔어요. 매너리즘에 빠진 인기가수가 아니라 진짜 라이브와 관객을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