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루기 병자라는 걸 유튜브가 파악했는지 털게님 채널이 알고리즘에 올라왔더라고요. 그래서 이 영상 저 영상 보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우울증으로 인한 미루기와 번아웃으로 일본 유학 9년 거의 아무것도 안 하고 보냈어요. 2주면 되는 유학 비자 갱신이 6개월 동안 심사에 걸려있어서 포기하고 있던 차에 입관 직원이 날린 '공부 열심히 해!' 라는 반말 질타와 함께 겨우 비자를 받았습니다. 학부도 7년만에 간신히 졸업했어요. (유급이 반복되어 비자가 오래 걸림) 영상 보면서 그냥 제 얘기 같아서 위로도 되고 눈물도 나고 그랬습니다. 우울증에 빠져 보낸 일본생활 (그때는 우울증에 대한 인식도 없던 시절) 이 귀국해서도 계속 영향을 미쳐서 뭘 해도 즐거움이나 보람없이 꾸역꾸역 했던 것 같아요. 와중에 성격은 또 완벽주의에 성실하고 미련해서;;;; 속으로는 하기 싫다 하기 싫다를 되뇌이면서도 억지로 같은 일을 20년 하고, 결국 더 이상 소진될 재도 안 남아 8월 말에 일을 그만두기로 하였습니다. 제 유학 생활이 딱 그랬어요...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일탈도 못하고 마음만 내내 졸이다가 이도저도 하지 못하고 자괴감만 크게 얻었습니다. 떨어진 자존감은 수십년이 지나도 회복이 안 되고 저는 지금까지 어떻게든 더 엉망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며 사느라 바빴습니다. 사람들 만나면 머릿속으로 내내 그 사람과 저를 비교하는 게 괴로워서 사람도 거의 안 만나고 살았습니다. 너무너무 못난 스스로에게 시선을 돌리느라 에너지를 다 쓰고, 정작 몰두해야 할 때에는 에너지가 바닥이 나서 제대로 못하고....그런 생활의 반복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50대 초반입니다. 40대 후반부터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과거 경험이 어땠었든 부모와 애착 형성이 제대로 안 됐었든, 사랑받고 수용받은 기억이 없었든 그래서 나 자신도 남도 수용할 수 없는 사람이 됐든,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더라고요. 어쨌거나 지금의 이런 모습이 나란 사람인데 뭘 그렇게 누구와 비교하면서 자꾸 내 마음을 망가뜨릴까. 지금 와서 어찌해볼 수 없는 과거를 왜 자꾸 생각하나. 오지도 않은 미래를 뭘 그리 걱정하나. 그러느라 현재 이 순간을 다 놓치는 게 더 어리석지. 저 정도면 인생을 이야기해도 그리 부끄럽지 않은 먹을 만큼 먹은 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주변 사람들을 봐도, 조금 못 살고 조금 잘 살아도 사는 거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땐 충분히 많이 가진 사람이 탐욕 때문에 만족하지 못하며 살아가기도 하는 반면 크게 가진 것 없어도 웃으면서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결국 차이는 현재의 자기에 얼마나 충실하고, 가지지 못한 것이 아니라 가진 것에 집중하면서 사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다고 생각됐습니다. 게다가 이제 50을 넘고 보니 내 자신의 못나고 부족한 부분을 덤덤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되더군요. 모든 사람이 장점이 있는만큼 단점이 있다는 것, 나만 그렇게 못나 빠진 게 아니라는 것, 모두가 나 정도의 고민을 껴안고 살아간다는 것을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터득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괴로움은 많이 희석되었고요. 단점과 장점은 등을 맞대고 있어서, 단점으로만 보였던 것이 어떤 경우에 장점으로 발휘되기도 하고, 장점으로 생각했던 것이 어떤 국면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하는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하다 보니 나 자신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남들에 대해서도 별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저 오늘 할 일, 오늘 볼 드라마, 오늘 읽을 책, 오늘 먹을 밥을 궁리하는 게 정신적으로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릴 땐 그게 의도적으로 조절이 안 되더니, 지금은 제법 생각 안 하려고 하면 생각 안 할 수 있는 기술도 터득했고요. 나이 먹는 것, 늙어가는 것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살아가는 중입니다. 삶의 만족도가 나이 들수록 높아진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짧게 댓글을 쓸 마음이었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각기 다른 성장 배경을 가지고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제가 가진 괴로움과 비슷한 것을 끌어안고, 그러면서도 하루하루 살아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나요. 털게님 영상 보면서도 내내 사람이란 존재에 대해 애정이 솟아올랐습니다. 나를 위로하듯 남들도 위로하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고요. 제가 털게님 영상으로 위로받았듯 저로부터 털게님도 위로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50대가 되면, 정말로 많은 것이 편해집니다. 저는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돈도 없고 가족도 만들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나이를 먹어가며 정말로 많은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편해집니다. 털게님도 분명히 더 좋은 미래를 맞이하실 거에요. 힘내시고, 유튜브도 흥하시길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뉴털님이 하시는 한마디 한마디가 절절하게 공감되어 눈물이 납니다.저는 남들이 보기에는 괜찮은 워라밸에 괜찮은 회사였고 일도 빡세지 않았습니다. but 일 손에 안 잡히고 정신 가출 상태 > 남들 금방 할 일을 기름칠 안된 기계처럼 삐걱삐걱하면서 어떻게 끼역끼역 하긴 함> 그 과정에서 체력, 정신 소진 > 이런 내가 싫어짐 > 유튜브 자기계발 보면서 반성 & 새로운 방법 트라이 > 개같이 실패 > 다시 체력, 정신 소진 > 준비된 체력이 고갈되어 일 못함> 다시 내가 싫어짐..이 블랙홀에서 n년째 허우적거리다가 결국 퇴사했어요ㅠ
저도 4년간 게으름과 싸우다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인 줄 알고 병원에 갔어요, 알고보니 성인ADHD더라구요 혹시나 영상을 보시는 분들 중 하고싶은 일까지 미루고 집중을 못하고 뭔가 이상하다싶으면 ADHD검사 꼭 받아보시길ㅜ 지금까지 제 성격의 단점이라고 생각해왔던 게 전두엽 문제라니 퍼즐이 딱딱 맞춰지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살아가야하는데, 뉴욕털게님 영상 보고 저도 조금씩 제 자신을 인정하면서 변화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대학 졸업하고, 몇년째 붕 떠있는데, 취업공부를 자꾸 회피하게 됩니다. 진짜 털게형 영상 때문에 엄청 큰 위로를 받고 있어요. 못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제 넘버1 유튜버입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의 유튜브 시청 시간이 우리나라 상위 1퍼안에 든다고 생각해요 그중에서 최고예요 나만 심하게 받는다 생각했던 슬럼프인데, 진솔한 경험담으로 정말 큰 힘을 받았습니다. 대학때부터 원대한 목표로 많은 스트레스를 스스로에게 줬는데, 장기적 목표 안세우기와, 쉬운일로 풀어나가는 것이, 엄청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진짜 꾸준히 유튜브 해주시면 너무 감사합니다.. 영상 찍는 장소, 주제선정도 좋고, 조용한 톤과 발성도 좋으셔서, 변함없이 이대로만 하면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힘받을 거라 확신합니다. 좋은 영상감사합니다ㅎㅎ
유투브 시청시간 상위1퍼 ㅋㅋㅋㅋㅋ일단 5프로 정도로 내려주세요(?) 좀 줄여서 보셔야하겠지만, 이렇게 또 추켜세워주시니 기분 좋구요 ㅋㅋㅋ 근데, 대학 졸업하고 취업 미뤄지는 분들 요즘 엄청엄청엄청 많아서, 그리고 각자가 자기탓 하면서 힘들어하구 있어서, 뭔가 이거 관련된 영상을 올리게 되는 것 같애요. 저도 일종의 동병상련(?)이었으니까. 좋은댓글 감사해요!
오늘은 역대 영상중 제일 공감갔어요. 진짜 정신적인 덫이라는 말이 딱맞아요. 나는 잘해보려고 하는데 자꾸 컨디션은 내려가고 주위에서는 핑계로 계속보이고 가끔 그걸로 쑤시고.. 지금도 극복중이지만, 만약 정말 벽에막힌 기분이라면 이런 영상이나, 철학인문학처럼 새로운 컨텐츠를 통해 어떻게 우리삶을 살아야하는지 찾아보는것도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특히 저는 철학을 접해보면서 인생관이 바뀌니 서서히 그런 덫에서 나올수 있었어요.
@@newyorkcrab실존주의 같은거도 가끔 보긴하는데 아직 철린이라 근현대철학 위주로 맛보기 위주로 보고있어요😅. 제일 잘 와 닿았던건 니체와 불교철학이에요. 인생의 무의미/반복/공허함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주변을 직면하며, 많은 우리가 느끼는 불행함의 정도는 (전부는 아니라도) 나 자신의 마음에 따라 꽤 변화함을 인식했어요. 그 후 주위와 나를 부정적으로 보는 삶에서, 나 자신을 받아들이며 유한한 이 시간을 즐기고 살고자 하는 마음과 긍정적 사고방식이 생기더라구요. 물론 현실은 바로 바뀌지 않아 종종 현타가 오기도 하지만 건전한 정신으로 회복하는 시간이 많이 짧아졌어요. 철학을 접해보니 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지, 왜그렇게 많이들 얘기하는지 알겠더라고요 ㅎ
네 말대로 요즘엔 신속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는 사람들과 컨텐츠가 범람하는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건 너처럼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것이지 싶다. 댓글을 보니 이 채널의 많은 사람들이 크게 위로받고 있는 것 같네. 멋지다! 계속해서 좋은 영상 오려주길 기대할게~
저도 외통수 상황에 마취총 맞은지 4년째.. 그래도 털게님 유투브 만나고 원인파악도 하고 나랑 비슷한 사람들 댓글도 보면서 힐링도하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중인것 같아요. 잘해내려고 하다보니까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자꾸 무기력이 오는것 같아서 며칠전 다이어리를 새로 구입해 맨 앞장에 '대충살자' 라고 적어놓았어요 영상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아웃풋을 낸게 없으면 번아웃이란 말도 쉽사리 꺼내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먼저는 나의 번아웃을 극복하기도 해야겠지만, 나중에는 다른 사람의 번아웃을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그대로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ㅎㅎ 오늘도 좋은 메세지의 영상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경험했지만 정신과를 바로 찾기엔 이것저것 걱정과 부담감이 커지더라고요. 그러니 먼저 인터넷으로 검사를 받아보거나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문의를 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또 번아웃과 우울증은 증상이 비슷한데.. 우울증 전단계가 번아웃이라고 생각하면 보통 맞다고 하더라고요. 거의 모든 증상이 유사하지만 일과 관련되어 있는지 여부가 구분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번아웃인 사람은 일에 더 몰두해서 이겨내려고 하지만, 우울증인 사람은 더 회피하려 한다고 해요. 번아웃, 우울증 증상을 겪는 분들이 부디 하루라도 더 빨리 도움을 받아서 지옥같은 삶에서 벗어나셨으면 합니다
최근 우연히 영상을 보게되었는데 하시는 말씀마다 공감이 가서 구독하게되었어요. 외통수, 이게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때문에 번아웃이 온다는것에 매우 공감이 갑니다. 저는 이 생각때문에 공황발작까지 경험을 했었어요. 돈을 많이 벌고싶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프리랜서일을 병행했었는데, 너무 빡센일을 말도안되는 마감일 내에 해내겠단 약속을 해버렸고 클라이언트에게 잘보이고 싶고 마감일을 못지키는건 있을수 없는일이라는 압박감에 무리를 하다보니 결국.. 발작을 경험하고 나서야 놀란마음에 안되겠다 싶어 죄송한데 제 시간안에 끝내지 못할거 같다, 일이 너무 많다고 조심스레 말을 하니 클라이언트는 허무할정도로 흔쾌히 괜찮다면서 프리랜서 한명을 더 붙여주고 시간도 연장시켜주셨어요. 모든 클라이언트가 이렇게 이해심이 많지는 않겠지만 혹여나 한소리 듣거나 그 연줄이 끊기는 일이있어도 일이 전부가 아니고 내 건강이 중요한건데, 돌파구가 없다는 생각이 들때도 다른 출구가 있는 경우들이 더 많은데 항상 이거아니면 안된다는 마인드로 살다보니 미련하게 제 몸을 혹사시킨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돌아보면 진작 얘기했으면 쉽게 해결됐을 일인데 전 제가 마감일을 못지키면 프로젝트 전체가 망한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던거죠. 꼭 빡세게 일을 한게 아니어도 번아웃이 올수 있다는 이 영상 취지와는 조금 안맞는.. 빡세게 일하다가 맛이 간 제 얘기였지만 우리는 우리 직업보다 크고 중요하다는 말이 공감이 가서요. 아, 그리고 마지막에 하신 말씀도 공감이 가서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공황을 경험하고 정신과 상담도 받고 약도 처방받고, 심리상담도 받으면서 다행히 그후로는 다시 공황발작을 경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미국에 살고있는데 다행히 여기는 정신 건강에대한 시선이 훨씬 부드럽기도 하고 멀쩡한 사람들도 심리상담을 많이 받는 추세이다보니 거부감이 전혀 없었던거 같습니다. 한국도 그렇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마음에 병이 있으신분들은 털게님 말씀처럼 늦기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ㅋㅋㅋ안오시나 기다렸는데 오셔따~~!! 저 진짜 댓글 안다는데 털게님이랑 소통하는거 넘 조아서 자꾸 달게되는... 저번엔 울면서 댓글 달구 면접보러 갔었는데 (딱 외통수의 마음이어따ㅜㅜ) 이번엔 첫출근 준비 합니다. 그때 본 면접이 잘 되어서...! 이게 다 털게님 응원덕...!! 잘할 수 있을지 너무 두려운데 뭐 어떻게든 되겠죠... 우리존재 화이팅
외통수 동지들 힘냅시다ㅠㅠ 저는 너무 집중을 못하고 회피가 심해서 adhd가 아닌가 싶어져서 검사받으려고 준비중이에요. 보험을 먼저 정비해야되서 아직 가보진 못했는데, 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나니까 나 자신에 대한 기대랄지 압박같은 게 줄었어요. 덕분에 아주 약간 행동력이 좋아진 것 같아요. 이 최악의 상태에서도 할 수 있을만한 것들만 목표로 삼아서 하고 있거든요.
한 때, 너무 일상적인 심리적인 기제를 '병'으로 너무 진단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렇게 해야지 마음의 압박도 줄어들고, 자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내가 왜 힘든지 모르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객관적으로 스스로 살펴보시구 노력하시는 것이 너무 대단하세요. 맞아요, 나한테 도움되는 작은 일들을 계속 찾아서 하는게 젤 중요해,,
Welcome back! 기다리느라 기린이 되어버렸습니닼ㅋㅋ 저는 2년전쯤 대학원 원서 쓸때가 무기력함의 절정이었죠... 일 안하고 대학원 원서 준비만 하는데 갑자기 데일리 루틴이 사라지니까 불안이 폭발했었더랬죠... 대학원 이미 졸업한 지인이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라며 조언? 충고?를 해주었는데(나중에 지나고 보니 그게 가스라이팅...) 저는 그걸 듣고 내가 부족한 거야 자책하면서 저 스스로를 어마어마하게 푸쉬하고 그게 다시 번아웃의 악순환으로... 결국 대학원 준비 접고 다시 일을 하게 되었네요... 일 하니까 멘탈은 복구되었지만 아직도 공부하고 싶은 미련을 버리지 못했네요 허허... 근데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어마어마한 인사이트가 느껴지는데 제 촉으로는 사회학 or 심리학 전공하신 것 같네요... (아님 말고여.. >ㅁ
회사나 대학원 같이 조직에 속해 있다가 개인적으로 뭔가를 준비하기 위해서 거기서 떨어질 때,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루틴이 없어어질 때가 참 사람이 흔들리기 쉬운 때인 것 같애요. 와 근데 충고를 주면서 괴스뢰이팅 하는 건 너무 좀 그러네요 ㅋㅋㅋㅋ 공부하고 싶은 욕심 있으시면 매의 눈으로 기회 한번 살펴보시지요ㅎㅎ 맞습니다 저는 사회과학의 한 분야 박사를 했어요. 현재는 경영대에 있어요 ㅋㅋ
저도 외통수 상황에 놓인지 4년째. 해결책이 없다는 말에 김이 빠지면서도 역설적으로 위로가 되네요. 해결책 같은걸 제시하는 많은 영상도 봤지만 오히려 나는 왜 저걸 따라해봐도 잘 안될까 하는 자괴감이 들었거든요. 주변에 말도 못하고 말해봤자 이해도 못할거 같고😂 털게님 영상과 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다 보면 그래도 이 세상에 누군가는 나를 이해해주겠구나 싶어져요. 교수 되신거 축하드리고 저도 자극받아 번아웃에서 벗어나 보겠습니다! 댓글은 오늘 처음 달아보는데 항상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정주행중인데 이번 영상은 정말 저를 위한 영상같네요. 딱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앞으로 가는 것 밖엔 선택지가 없는 상황, 매몰비용이 너무 큰 상황.. 저는 5년을 우왕좌왕 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큰맘먹고 디투어(잠시 취업했어요. 고민도 게으름도 돈벌면서 해보려고요) 중인데,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정한바가 없어서 좀 답답한 차에 털게님 영상으로 많은 깨달음 얻고 갑니다.
저도 잘해보자고 시작해서 아무런 결과 없이 올해로 딱 8년째인데 지난 시간들이 다 꿈이었던 것 같이 멍해선 뭘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한 건 없는데 절대 논 것도 아니고 항상 끙끙거리며 매일 애썼는데, 제 커리어를 위해 제대로 된 노력을 한 것도 아니니 그동안 대체 뭘 하면서 애를 썼던건지도 스스로도 모르겠고...돌아보면 잘 기억이 안나고.. 하루하루 숨 쉬느라 애를 썼던 건지..(털게님 베이킹 하실 때 저는 온갖 자기계발,업계 관련 책 독파와 영화평론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즘에서야 '내가 그동안 노력 안 하면서 산건 아닌 것 같은데 대체 왜이렇게 됐지? 나 대체 뭐했지?'하고 충격받는 중인데 오늘 털게님 영상 보면서 많이 공감갑니다 ㅠㅠ 으흑흑 ... 그래서 요즘 멘탈 터졌습니다. 주변시선이 있으니 애써 쿨한 척, 괜찮은 척, 난 이제 시작인 척 하지만 사실 안괜찮아요!!!완전 인생망하기직전!!!아니 이미 망했나??? 하... 그 시간이 흐르는 동안 업계 상황이 많이 변해서 제가 자리도 잡기 전에 업계 자체가 위태위태 해졌네요, 이제 어떻게 살지 막막하기만 하고요. 하지만 살아가려면 움직여야겠죠.앞으로 어찌될지 막막하지만 어떻게든..털게님 영상 보고 힘내서 킵고잉 하겠습니다.
시간 흐르는거 순식간인 것 같애요. 돌아보면 논것도 아니고 한것도 아니고 이렇게 되는게 제일 최악,, ㅠㅠ 근데 업계 관련 책 독파랑 영화평론은 뭔가 좀 멋있어요. 무슨 업계이길래 위태해진 것인지 궁금하다,, (파고드는타잎) 요즘엔 기술이랑 사회전반의 변화속도가 엄청 빨라서 산업 자체가 생기고 없어지는게 빠른 것 같애요.
진짜 교수가 되셨다니 🎉😅 축하해요 사실 털게님 보면 심리학과 교수 같아요 프로이드의 이론을 설명하는 교수같아서 그 장면이 떠오르네요 😊 31+10??이시라면 미국나이 실까요? 한국나이 이실려나? ㅋㅋㅋ 궁금해지네요 저도 번아웃 때문에 지난 가을에 정말 힘들어서 여행 갔다왔답니다 ㅎㅎ
인생을 계획하고 살면서 플랜B, C 까지도 생각하고 살지만, 정작 사실은 플랜A 만을 바라보고 달리는 모습을 보면, 말씀하신 "외통수" 정말 훅 공감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에게 있어서는 외통수가 작년에 석사를 졸업하면서 석사 후 연구원을 하며 유학준비를 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여파가 좀 있지만 지금은 그래도 지나가는 날씨도 느끼고 마음도 여유롭게 바뀐 것 같습니다. 올해는 그래도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다고 믿으며 두번째이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준비해보려 합니다 허허. 무튼 말씀들 정말 대박이십니다!! 감사합니다~!~!👍👍
털게님 영상 너무 잘 봤습니다 4개월차 신입 직원인데 왜이렇게 회사 가기가 싫고 숨이 턱턱막히나 몰랐는데 털게님 영상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회사에서 이용당하는 느낌이 저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걸요ㅠㅠ 선배들은 어려운 일을 다 신입한테 미루고, 어려운 일을 떠맡아서 했는데 돌아오는 건 경위서^^ 그래도 버텨야겠죠😂
엇! 저랑 비슷하시네요 ㅎ 저도 8년 날렸는데 ㅎ 엇 지금 영상 보다 깜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것도 평행이론.. 그리고 미세한 이유가 번아웃이 될 수 있다는 것 완전 공감합니다. 남들이 들으면 그것때문에 못한다고? 핑계로 생각 할 수 있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가 자꾸 신경을 건드려서 계속 턱턱 걸려서 브레이크 역할을 하면 미칩니다. ㅎ 근데 그상황을 빠져 나갈 수 없는거죠 ㅎ
번아웃 2번 유형 접니다 저예요 와........ 정말 일이 싫어서가 아니라 사람을 못 견디겠어서, 좋아했던 회사를 나왔거든요. 인생의 목표가 원하는 회사 입사였는데, 그거 하나 딱 이루고 퇴사 하고 나니 더 이상 하고싶은 것도 없고 길을 못잡고 있습니다. 아등바등 억지로 이어나가던 인간관계도 힘들어서 다 포기해버렸어요. “남들 가는 만큼만 가자, 남들 보기에 괜찮은 수준만 가자” 하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제 그런 외적 동기유발요인도 다 안 먹히고 동력원이 없어요. 저도 다시 이 늪을 빠져나갈 수 있겠죠 털게교수님? 허허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원하던 회사에 드디어 들어갔는데 일이 아니라 사람이 힘들어서 퇴사하셨으니 원... 사실 저는 일보다 '사람들'이 초고속 번아웃이 오게 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고 나니 지금 동력이 떨어져있는 것도 너무 이해가 되구,, 기존에 갖고 계신 동기가 없어지고 새로운 동기가 생기는데에는 분명히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애요. 개인적으로 큰 내적인 변화기 때문에. 이 때 너무 채찍질 하지 마시구, 마음의 소리 잘 들으실 수 있게 여유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배너 바꾸셨네요 교수님 전보다 더 느낌있어 보입니당! 오늘 영상 덕에 제가 작년에 겪었던 증상을 이해 할수있게 됐네요 일하는 시간이 부족하니 일에만 시간을 쏟으려 했는데 오히려 독이 되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일에만 모든 시간을 쏟으려 하지않고 정신을 분산시키려 하고있어요 또 유튜브에 고등학교 시간표처럼 실시간으로 공부하는 영상이 있는데 쉬는시간과 일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지니 훨씬 오래 앉아있게 되고 상대적으로 덜 힘들더군요 일이 너무 크게 느껴질 땐 거기에만 몰두하지말고 잠시 멀리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하루에 정해진 일을 차근히 수행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저 같은 의지박약에겐 더더욱.. 오늘도 좋은 영상 잘보고 같니다!
@@newyorkcrab ㅎㅎㅎ 그럼요, 부모님과 있을 때는 타의든 자의든 맛난 걸 많이 먹어야 효도입니다(?). ㅎㅎ 댓글로 몇 번 제 이야기 드렸습니다만, 박사과정이라는 게, 특히 늦게 시작한 박사과정이라는 게 참 사람을 외통수로 만드는 것 같아요. 과거의 나, 왜 그랬니.. ㅠㅠ 대학원 입시 원서 제출하지 마!! ㅠ 말씀내용이나 느낌상 저랑 비슷한 또래이신 것 같아서 더 공감하면서 영상들 보고 있습니다. 40은 넘어야 인간이 조금씩 되어가고 있다, 인생의 쪼끄만 부분들을 생각하고 깨닫게 된다... 뭐 이런 거죠, 하핫..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