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번째 오페라 이야기 벨리니-노르마(Norma)(2) The Best of Belcanto Vincenzo Bellini - Norma Sondra Radvanovksy Joyce DiDonato Joseph Calleja David McVicar Production
'아름다움은 영원한 기쁨'이라고 영국 시인 키이츠가 말했었지요. 네.. 맞습니다. 벨 칸토 bel canto 아름다운 노래, 혹은 아름다운 목소리.. 그 정수인 Casta diva를 들으니 또 설렙니다. 제 생각엔 인류의 모든 음악 중 사람의 목소리를 이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는... 전 기본적으로 단순한 선율보다는 음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지는 화성음악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대규모 편성 오케스트라 음악을 좋아하고 오페라에서도 관현악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바그너를 좋아하지요. (그렇다고 바그너의 오페라가 성악이 부실하단 건 결코 아니고, 또 바그너를 좋아하는 이유가 음악적인 요소 외에도 많지만.) 그러나 화성은 화성이고 선율은 선율입니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잡채나 팔보채를 좋아한다고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을 아니 좋아할 수는 없지요. 거의 50분에 달하는 이번 에피소드는 앞으로 여러번 되풀이해서 들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연들의 2중창, 3중창 아리아들이 너무 휼륭하네요. 전도사님 말씀대로 이 오페라를 볼 수있다는것이 행운인 것같습니다. 이런 작곡가가 34세로 요절하다니 베르니선생님 안타깝습니다. "정결한 여신" 은 손드라의 아리아도 너무나 휼륭하지만,마리아 칼라스의 깊은 울림과 여운이 느껴지는 아리아가 개인적으로 더 매력적이네요. 폴리오네에 대한 전도사님의 분노가 느껴지는 표현들을(전형적인 남자새*, 웃기는 개뼈다귀, 인간이하등등)듣고 빵터졌답니다. ㅎㅎㅎ 오르베소로 나온 분은 라보헴에서 "외투의 노래"를 불렀던 친구분 아닌가요? 무척 닮으신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