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서야 듣기 좋다 명곡이다 그러지. 당시엔 LA메탈. 슬래쉬메탈에 치여서 정말이지 블랙홀 앨범 들고 다니면 락 좀 듣는 부류에서 끼워주지도 않았지. 메탈리카, 건즈앤로지즈, 너바나 정도는 중얼거려야 락 좀 듣나보다 할 시절. 특히 이 노래가 발매된 90년대 후반엔 얼터너티브 락이 점령하던 때라 이런 정통 락발라드는 그저 대중가요로 치부되어 락 매니아들은 내 플레이 리스트에 실수로라도 들어갔을까봐 눈치보곤 했었음. 나도 나름 락키드로서 80년대 말부터 락과 메탈에 빠져 지냈지만 국내 락 그룹중 부활이랑 블랙홀, 시나위 등은 챙겨들었는데 당시 해외 앨범만 챙겨다니며 허세 부리던 자칭 매니아들은 지금도 블랙홀의 음악을 경멸하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임
소위 그 때도 있었던 부심과 자존감의 괴리를 말씀해주시는 듯. 저 또한 그 시대를 관통해왔지만 .. 스래쉬부터 엘에이 파워 여럿 들었지만. 그들의 이모션과 우리의 감성은 다름을 느꼈기에... 토종 밴드들도 꽤나 찾아 들었지만 , 다만 그 당시 아쉬웠던 것은 짧은 역사와 좁은 풀,,, 그리고 좁아터졌던 저변.. 80년대 후반부터 적어도 90년도 중반까지 국내락이 허접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다만 저변이 약하고 그에 따른 인지도가 떨어졌을 뿐. 다시 들어도 좋은 앨범은 많고 시간이 지날수록 알아주는 사람은 더 늘어날 겁니다. 그때만 해도 아류 락이라고 비웃던 펑크나 얼터나 작금은 그 유행도 지나갔지 않습니까. 그렇다 한들 락의 한계는 규정지어지지 않고 꾸준히 변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세대들과 접하지 못했던 리스너들이 더 나은 플랫폼에서 접하고 느끼고 취사선택의 폭이 넓어지다 보면 분명 알아주는 시간이 올거라 믿어요
@@iskra704 술 한잔 하고 옛 생각이 떠올라 두서없이 내밷은 말에 수준 넘치는 답글을 달아주신 님의 관심에 존경을 표합니다. 락키드로 살아왔지만 현실은 올드락 리스너일 뿐일 제가 누군가의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인데 정말이지 당시 국내 락의 저변이 심연을 헤매는 현실이 너무 가슴아팠을땐 그저 일본 락을 카피하고 있다는 또다른 현실도 느낄 수 밖에 없었기에 관심과 외면의 경계에서 제3의 매니악이라 자칭하며 스스로 위안하는 영역을 가지려 했다는 생각도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님의 말씀대로 세대가 바뀌어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을 접하는 세대가 생명유지가 전부였던 국내 락의 새로운 해석을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그래도 이젠 배부른 소리일 수 있겠죠. 서태지가 랩을 소개하고 메탈을 대중화하려 했을때 오히려 비웃었던게 올드락 매니아였으니까요. 시간이 지나니 이마저도 행복한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미한 기억 속에서 나는 잠들어 있던 뜨거운 나의 눈물을 이젠 잡아두지못할것 같아 때로는 내가 버려진 이유 궁금했지만 어짜피 혼자라는걸 바꿀 수는 없어 언젠가 볼 수 있겠지 홀로 서있는 나를 외로운 그림자 속의 너의 모습 언젠가 볼 수 있겠지 홀로 서있는 나를 외로운 그림자 속의 너의 모습 하지만 이젠 늦었어 너무 많은 외로움 속에 열리지 않는 마음을 묻어 두고 싶어 홀로 외로움 속에 언젠가 볼 수 있겠지 홀로 오오오......
너무 긴 외로움에서(블랙홀) 그대 떠난 지 14년째 아직도 그대 향기 그대로인데 내 기억은 자꾸 멀어져가려 해 날이 갈수록 그대 떠날 무렵 내 눈물의 흔적은 지워져 가고 나를 두고 가 버린 그대 향한 미움도 옅어져 가 이 지구에서는 볼 수 없더라도 언젠가는 만나리라는 애원으로 살아가는데 지금은 그대가 남겨 놓고 간 추억품은 안타까운 그림자만 홀로 서 있는 내 곁에 애처로이 붙어있고----
희미한 기억 속에서 나는 잠들어 있던 뜨거운 나의 눈물을 이젠 잡아두지 못할 것 같아 때로는 내가 버려진 이유 궁금했지만 어차피 혼자라는 걸 바꿀 수는 없어 언젠가 볼 수 있겠지 홀로 서 있는 나를 외로운 그림자 속의 너의 모습 언젠가 볼 수 있겠지 홀로 서 있는 나를 외로운 그림자 속의 너의 모습 하지만 이젠 늦었어 너무 많은 외로움 속에 열리지 않는 마음을 묻어두고 싶어 홀로 외로움 속에 언젠가 볼 수 있겠지 홀로 서 있는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