Тёмный

사랑엔 주체가 없다! 

예도TV
Подписаться 19 тыс.
Просмотров 3,1 тыс.
50% 1

Опубликовано:

 

21 окт 2024

Поделиться:

Ссылка:

Скачать:

Готовим ссылку...

Добавить в:

Мой плейлист
Посмотреть позже
Комментарии : 32   
@muhyang8389
@muhyang8389 3 года назад
"사랑에 빠진다" "시랑에 눈이 멀었다"는 우리말의 관습적인 표현은 사회와 제도, 사회와 언어의 상징계를 벗어나 있으며 불가항력적으로 우리를 지배하는 에로스적 사랑의 힘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화학자 조셉 캠벨은 사랑을 몇 단계로 나누면서 그 최상의 단계의 하나로 불륜을 꼽고 있습니다. 불륜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도덕적 지탄, 사회적 지위의 상실 등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도 미쳐 있는 맹목적인 사랑의 몰아의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불륜은 사랑엔 주체가 없다는 명제를 가장 확실하게 검증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인 셈이죠. 몇 년전 기혼의 유명한 중년의 영화감독과 미혼의 젊은 여배우가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모멸을 받으면서도 미친 짓을 감행한 것이 사랑엔 주체가 없다는 걸 시사하는 그 정확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그들은 기성의 사회 질서 밖에다가 둘만의 사회를 구축한 것이고, 그들의 세계는 기성의 상징적 질서에 붙잡혀 있는 대중의 눈으로 보면 혼돈이고, 공포스러운 것입니다. 거기엔 도덕과 상식을 해체해버리는 무시무시한 무의식적인 힘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의 꾀죄죄한 계산이 무력화 되어버리는 상태입니다. 흔히 맹목적인 사랑에 빠진 사람을 두고 "바람이 났다"고 하는데 성경에도 "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는 표현이 있듯이 통제할 수 없는 신적인 힘인 프뉴마(pneuma)는 바람이자 숨, 생명력이어서 주체에게 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체는 피동적으로 그 힘에 지배당하지만 새롭게 태어난 것처럼 활기에 차있습니다. 혹시 남편이나 아내가 평소와 달리 이상하게 들떠 있다면 이는 성령이 임해있는 상태이므로 미쳐서 집 나가지 않게 잘 감시해야할 것입니다. 위대한 영화 '올드보이'에서 "누나하고 난 다 알면서도 사랑했어요. 너희도 그럴 수 있을까?"라고 묻는 우진의 마지막 말에는 인간의 이성적 주체를 넘어서 있는 무시무시한 사랑의 세계가 강렬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라나라 국기만큼 음란한 국기도 없을 것입니다. 태극기 중앙에는 교미하는 남녀를 쉽사리 알아차릴 수 없는 추상적 형상으로 집어넣고 있습니다. 우주적 차원의 에로스의 역동적 충동이 중심에 있고 그로부터 심지어 하늘과 땅, 물과 불이 생성되고 있으니 우리 민족처럼 야한 민족도 없을 것인데, 인도 사원의 노골적인 성행위 조각상과 달리 교활하게도 고상한 철학적 상징으로 위장하고 있기 때문에 여간 음란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 엽기적인 국기가 숨기고 있는 음란성을 눈치채지 못할 겁니다. 주렴계의 태극도설에 "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 무극이면서 태극)이란 말이 있는데, 태극의 배면에는 극이 없는 무극이 도사리고 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로스라는 우주적 충동은 태극의 차원에서는 분별의 대상이지만 무극의 차원으로 넘어가면 극이 없기 때문에 분별할 수 없는 세계가 됩니다. 태극에서는 남녀 분별이 있어서 시집도 장가도 가지만 무극에서는 시집도 장가도 갈 수 없습니다. 극이 없어서 카오스라고도 볼 수 있는 여기서는 주체가 없어졌다고도 할 수 있고 붕괴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TV-uw9lz
@TV-uw9lz 3 года назад
굿모닝 인사하며 아주 좋은 글을 보내요. 긴 글 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무향님^^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셔요!
@you123441ify
@you123441ify Год наза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선생님. HAPPY NEW YEAR 2023
@TV-uw9lz
@TV-uw9lz Год назад
네, 고맙습니다. 혜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늘 응원합니다!
@you123441ify
@you123441ify Год назад
@@TV-uw9lz 감사합니다 , 선생님.
@nomad-ki8mg
@nomad-ki8mg Год назад
40분 강의동안 상징계를 잊었습니다. 예도TV의 강좌는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TV-uw9lz
@TV-uw9lz Год назад
처음 뵙네요. 방갑습니다. 노마드님^^ 평안한 저녁 맞이하셔요!
@오미소-m9z
@오미소-m9z 3 года назад
예도님 눈빛에서 레이저가 발사되고 있습니다~~와우~~~~~ 깊은 학식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TV-uw9lz
@TV-uw9lz 3 года назад
네, 방갑습니다. 미소님^^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셔요.
@작은나무-g7t
@작은나무-g7t 3 года назад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TV-uw9lz
@TV-uw9lz 3 года назад
네, 방갑습니다. 나무님^^ 즐거운 주말 잘 마무리하셔요!
@갯벌지기
@갯벌지기 3 года назад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금씩 알아갑니다.^^
@TV-uw9lz
@TV-uw9lz 3 года назад
네, 방갑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셔요!
@xi1ence
@xi1ence 2 года назад
사랑으로 인한 희생은 그렇게도 이루어지는군요
@평화-v9k
@평화-v9k 3 года назад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받아적으며 들으니 더욱 잘 흡수됩니다. 듣다가 중간에 눈물이 나서 울었어요. 헤어진 사람이 생각나서. 왜, 어떤 흐름을 따라 눈물이 났는지는 저도 설명을 잘 못하겠어요. 40분이 금방 갔네요. 남은 휴일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TV-uw9lz
@TV-uw9lz 3 года назад
처음 뵙네요. 방갑습니다. 평화님^^ 눈물까지.. 건강한 주말 보내셔요!
@_dynamis
@_dynamis 3 года назад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사랑해, 죽을만큼 사랑한다, 사랑하니까 사랑하지' 등의 말들이 상징계로 포섭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상징계적 표현인 것 같네요. 사랑과 주체의 관계를 넘어 죽음충동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TV-uw9lz
@TV-uw9lz 3 года назад
아침에 디나미스님의 댓글을 보니 즐겁네요. 늘 고맙습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구요!
@시드니최서방
@시드니최서방 3 года назад
오, 남녀간의 에로스적인 사랑은 상징계 밖에 일어나는 무의식적 사건이었군요...그래서 이 사랑의 무지막지한 힘이 시인들에게 고통과 함께 영감을 줄 수 있었고... 매 번 멋진 강의 감사드립니다. ^^
@TV-uw9lz
@TV-uw9lz 3 года назад
오늘도 시드니에서의 소식이군요. 방갑습니다. 최쌤^^ 가끔 페북으로 올려주시는 호주의 풍경을 보는데 아름다워요.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dara_bang
@dara_bang 3 года назад
자연의 배치, 세계의 자리 잡혀 있음. 이런 말들 좋아요. 😀
@TV-uw9lz
@TV-uw9lz 3 года назад
방갑습니다. 다라쌤^^ 즐겁고 건강한 주말 보내셔요!
@yirgacheffesongs3447
@yirgacheffesongs3447 3 года назад
예도 선생의 미학강좌는 국내 탑클라스!
@TV-uw9lz
@TV-uw9lz 3 года назад
오랜만에 뵙네요. 방갑습니다. 예가체프 친구님^^
@포포-z3n
@포포-z3n 3 года назад
사랑에 빠지면 에로스의 노예가 되는군요. 침묵하는 자리, 달이나 밤과 같은 자리, 꿈의 자리, 무의식의 자리... 강의마다 예도샘 목소리에서 진심이 느껴져 더욱 빠져들게 됩니다.
@TV-uw9lz
@TV-uw9lz 3 года назад
네, 방갑습니다. 포포님^^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셔요!
@black-rf7xo
@black-rf7xo 3 года назад
상징계로는 에로스적 사랑이 있을 수 없고 사랑이라는 파도에 휩쓸리며 주체는 사라지는군요! 사랑의 노예!
@TV-uw9lz
@TV-uw9lz 3 года назад
처음 뵙네요. 방갑습니다. 교육부장관님^^ 답글을 쓰면서 로고명이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드네요. 즐겁고 건강한 주말 보내시구요!
@김정기-m2d
@김정기-m2d 3 года назад
사랑에 빠지면 예술가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도님 강의 잘들었습니다 ^^
@TV-uw9lz
@TV-uw9lz 3 года назад
네, 방갑습니다. 정기님^^ 즐거운 주말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셔요!
@김지훈-l4d
@김지훈-l4d 3 года назад
상징계가 무엇이가요? 아직 배움이 짧아 이리 댓글을 답니다. 사랑하는 예도 선생님 ㅎㅎ
@TV-uw9lz
@TV-uw9lz 3 года назад
방갑습니다. 지훈님^^ 저의 라캉 시리즈 강좌 제9강을 참조하셔요! 평안한 밤 맞이하시구요!
Далее
이별이 찾아올 때..
40:56
Просмотров 3,6 тыс.
사랑은 풍경과 함께 온다!
31:54
Просмотров 1,8 тыс.
니체의 철학에도 "주체"가 있는가?
31:40
Просмотров 1,9 тыс.
예술가는 누구인가?
46:52
Просмотров 4,9 тыс.
카프카의 세계
45:19
Просмотров 2,5 тыс.
하이데거 / 언어로의 도상에서
39:06
Просмотров 1,9 тыс.
7. 라캉의 이성 / 분열된 주체
49:26
Просмотров 4,9 тыс.
순수의 논리
34:10
Просмотров 1,2 ты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