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irror of Zen
The Classic Guide to Buddhist Practice by Zen Master So Sahn
Translated from the Chinese by Boep Joeng
Translated from the Korean by Hyon Gak
내가 한마디 하고자 하노니, 생각을 끊고 반연을 쉬고 단정히 일 없이 앉았으니, 봄이 오매 풀이 절로 푸르구나. 생각을 끊고 반연을 쉰다는 것은 마음에서 자득함을 가리킴이니,
이른바 「일 없는 도인」이다. 아! 그 사람됨이 본래 얽힘 없고 본래 일 없어, 배고프면 밥을 먹고 고단하면 잠을 자며,녹수청산에 마음대로 오고 가며, 어촌과 주막에 걸림 없이 지내 가리. 세월이 가나 오나 내 알 바 아니언만, 봄이 오면 예대로 풀이 절로 푸르구나. 이것은 특별히 한 생각을 돌이켜 반조하는 자를 찬탄함이라.
[사람 없을까 했더니 마침 하나 있구나.]
31 май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