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가진 우리아들 키우면서 너무너무 지치고 내가 더 해줄수 없는게 마음이 아파서 병이생겨서 더더 깊은 힘듬이 심해지고 있었는데 우연히 끝까지 듣고 엄청 울었네요 ..우리아들 저 가사처럼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나만은 너랑 갈 거야 어디든 당연해 가자 손잡고 사랑해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엄마랑♡
자폐스펙트럼 6살 내 꼬마야... 너와 눈맞추기위해 니가 고개돌리는 방향을 쫒아 짜잔하고 얼굴 들이미는걸 하루에도 백번씩.. 느리게 성장하는 너. 니 세상속에서 너무 행복한 너. 그래도 내 손 잡아줘서 안아줘서 매일 고마워.. 이 노랫말처럼 너라서 충분해 엄마니까 .. 당연해 나만은 너와 갈거야 어디든. 그리고 언젠가 어른이 되었을즈음은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 이 노래를 들으며 밤마다 눈물짓던 내가 우스워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사랑해
타지역 원룸에 혼자 자취하는데..스트레스와 면역력 약화, 식단관리 부실로 자정쯤에 급성 두드러기가 목무터 발끝까지 진짜 빨갛게 심하게 나가지고 가려워서 잠도 못 잘 지경이 됐어요. ㅠ결국 응급실에 갔습니다. 가기전에 고민 많이했어요..돈이 얼마나 들까..고민고민하다가 결국은 가서 수액맞고 20분 정도 누워있으니 붓기가 가라앉더라고요 ㅠ자정이 넘은 시간인데도 응급실에 혼자 있던 사람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응급실에서 나오니까 세상에 저 혼자 버려진 듯했고 이질적인 공기가 낯설게 느껴졌어요. 집은 지하철역 4개 정류장의 거리..택시를 타고갈까 하다가 걸어가기로 결심하고 가면서 우연히 이 노래를 듣는데 "도망가자" 이 첫부분의 가사가 나오자마자 눈물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자괴감과 서러움에 울다가 뿔뿔히 흩어져 사는 우리 가족들이 생각났어요..다른 가족들도 혼자사는데 ㅠ다들 아플 때 똑같이 느꼈을 거라 생각하니까....가슴이 쓰라리더군요ㅜ따로 떨어져사는 것도 장단점이 있지만 이때는 참 쓸쓸하고 서럽더라고요...이 노래 만들어주시고 불러주셔서 감사해요..위로 받고 갑니다..
오늘 눈물이 숨을 쉬기 힘들정도로 갑자기 막 쏟아져나왔어요 당황스럽고 아파서 자기 최면처럼 아무것도 아니야,괜찮아.를 계속 말하면서 겨우 진정하고 지쳐 잠들었어요.. 아무것도 아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면서도 이렇게까지 버텨야한다는 현실에 아프기도 한 말이네요.. 이 글이 오늘 있었던 제 일같기도 해서 더욱 공감되고 가슴 아프네요..ㅎㅎ 우울증 때문에 힘들었는데 덕분에 가슴이 좀 후련해졌어요, 감사해요:)
얼마전 코로나로 돌아가신 우리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항상 저를 봐주시고 저를 키우시고 치매에 걸리셨어도.. 제이름은 기억하고 무조건적으로 저만 사랑해주셨는데..저는 마지막 전화를 못받았어요... 음압병실에 계셔서 면회가 불가능해서 마지막모습도 못보고 …..목소리도 못듣고… 화장하는데 모습도 못봤는데..그냥 유골함만 받았네요.. 제 세상은 그 이후로 무너졌어요 후회와 죄책감으로 미칠것 같은데 이 노래를 들으니까 위로해주고 달래주시면서 안아주시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잠시 힘들었지만 다시 돌아가라는 말인거 같아서.. 너무 보고싶어요 너무 죄송해요..
이 댓글 너무 큰 위로가 돼서 문득 눈물 났어요 저도 너무 안 좋은 일 겪고 더이상 살 자신이 없어서 그냥 다른 나라로 와버렸는데 결국 도망쳐버렸다는 게 지금도 마음 속에 무거운 짐이었어요 그런데 그냥 도망가라는 말을 이런 노래랑 같이 들으니 너무 위로가 되어요 고맙습니다
선우정아는 알리와 같이 노래부르는게 예술이 될 수 있다는거... 약간 탈사람으로 감정이란게 소리를 타고 화면너머의 나 안으로 쏴지는 느낌??? 그리고 진짜 하늘에서 뭔가가 내려와서 빙의되는 느낌도 들어요.. 암튼 소름돋을정도로 가수는 안보이고 너무 감정만 고스란히 느껴져서 좋아요
대부분 도망치고 싶으신 분들이 이 영상을 보시는 것 같은데 전 정말로 도망친 사람이에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대치동에서 자랐어요 어떤 분들은 교육의 기회를 간절히 바라시겠지만, 배부른 소리로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힘들었어요 아주 어릴 적부터 살기 위해 공부하면서 제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모른 채 준비하던 과학고에 떨어졌어요 그렇게 저희 학교로 오게 된 거예요 날이 갈수록 과학고등학교를 떨어져 온 이곳에서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배가 되었어요 공황 발작이 일어나는 빈도가 늘어나고, 불안 장애로 머리를 쥐어뜯으며 공부하고, 아침에 눈을 뜨면 온몸에 쥐가 나고, 너무 많이 울어 저혈압으로 앞이 보이지 않고, 가족들의 눈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게 되고 나서야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도망갔죠 듣던 수업들을 전부 관뒀거든요 집에 있던 문제집을 전부 찢어 버렸고 학원가 근처에도 가지 않았어요 학원 선생님응 제가 미쳤다고 했어요 엄마는 하루종일 울었고 그제서야 제 정신상태를 걱정하더군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땐 슬펐죠 슬프기야 했어요 어쨌든 위로받는 건 확실했으니까요 하지만 가사를 곱씹어보고 생각할수록 자괴감만 들더라고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도망치지 않으려 버티며 위로받는데, 난 얼마나 나약한가 하는 거요 그랬는데, 뒷부분에서 많이 놀랐어요 씩씩하게 돌아오자, 그 부분이요 전 도망갔는데 애새끼 마냥 멍청하게 뒤돌아 뛰었는데… 천천히 걸어도 된다는 데에서 눈물이 터졌습니다 제 우울과 아픔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어디로든,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 보려구요 긴 글,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으실까 모르겠어요… 지금 보니 글이 많이 어수선하네요 죄송합니다
자기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게 무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오래 가졌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오래요. 책도 이것저것 읽어보고 해보고 싶은 일들, 배워보고 싶은 것들도 배워보고요. 어렸을땐 부모님의 보호를 받기에 교육도 부모님의 뜻대로 받아야해서 저도 다 큰 성인이 되서야 제가 배워보고 싶은 것들을 배우는 중이에요. 너무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되고, 말씀하신 대로 천천히 해도 절대 늦지 않아요. 다른사람의 속도와 비교하지 않고(힘들겠지만 중요해요) 나에게 집중해봐요. 내 마음의 목소리에서 뭐라고 하는지요. 지금 서른인 저는 이 글을 쓰신 분이 너무나도 반짝반짝 빛날 거라는 걸 보지 않아도 알지만 아마 그때 나이에는 잘 모를거예요. 하지만 몰라도 돼요! 그리고 글 쓰신 분의 잘못은 하나도 없답니다.
그렇게 치열하던 대학 입시를 뚫고 꿈꾸던 대학, 꿈꾸던 학과에 들어왔다. 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꿈이 사라졌다. 그저 이어달리기를 계속 하고 있는 기분이다. 이어달리기는 다음 주자가 있어야 하는데 다음 주자인 미래의 내가 없다. 눈 앞에 준비 완료 된 내가 없다. 그래서 나 혼자 이 트랙을 계속 돌고 있다. 이 트랙을 도망가고 싶다. 간절하게 도망가고 싶었다. 그런데 도망가면 나만 뒤처질까봐, 뒤처진 내 모습이 너무 보기 힘들 것 같아서 아직도 나 홀로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남들과 스스로를 왜 비교하는지 몰랐다. 그런데 이어달리기 트랙 속에 들어와서 계속 달리니까 알겠더라. 옆 레인 사람은 열심히 달리고 있다. 준비된 다음 주자도 있는 사람도 있고 나같은 사람도 있다. 나보다 달리기가 느린 사람도 있고 빠른 사람도 있다. 그런데 같이 달리는 사람들의 속도와 방향을 신경쓰면서 달리는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잠시 쉬고 싶으면 도망갔다가 돌아와도 괜찮은데. 어느새 남들과 내 자신을 비교하고 있더라. 이 노래를 듣는데 그냥 이 이어달리기에서 도망갈 용기가 생긴 것만 같았다. 스스로에게 도망가도 괜찮다고 말을 해주고 싶다. 한 번 뿐인 인생에서 꼭 1등만 하면서 살 필요는 없잖아. 내 인생에서 주인공은 나인데 그냥 즐기라고 말해줄래. 나에게 ‘잠시만 도망갔다오자 우리’라고 말해주는.
평생 안고가야하는 괴로움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사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걸 알았을때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못한다는 현실에 숨이 막혔는데요. 이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듣고싶은말이라서 들을때마다 저도모르게 눈물이 울컥울컥나네요. 나한테 손잡고 나랑 같이가자. 내가 옆에있을게 행복하자. 라고 해주는 노래가 있는게 숨통이 트이네요 고마워요
저도 오니님 같이 같은 사연으로 오빠를 보내고 이노래들으며 한참 울었어요 가사처럼 말하고 함께했다면 어땠을까.. 정말 좋은 곡인만큼 노래를 들으며 위안이될때도 있지만 때론 가사가 너무 아프고 후회스러워서 완곡을 다 못듣고 끄곤했어요. 내가 오빠에게 꼭 해주고싶었던 말임과 동시에 지금 나에게 누군가가 해준다면 다 괜찮아 질것만 같은 말..
가끔 지갑 하나만 들고 한 번도 간 적 없는 곳으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다시는 보지 않을 것들로만 가득한 곳으로 떠나고 싶다.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온전히 나로서 편안하게 머물러 보고 싶다. 단 하루라도 편안해지고 싶다. 쥔 게 많아질수록 겁이 많아지고, 겁이 많아질수록 나를 잃어간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잠깐의 방심이다. 그 잠깐의 방심을 얻기 위해 우리는 나름의 방식으로 도망간다. 그래서 나는 지금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고 최선을 다해 도망가고 있다. 언젠가는 내게도 편안한 밤이 오기를, 이 보잘것없는 글을 보고 있는 당신에게도 두려움이 없는 아침이 오기를.
사회에 첫 발자국 딛였어요..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고 어렵네요 근데 오늘 정말 힘들어서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앉아서 펑펑울었네요 나이도 나이인지라 , 누구한테 떼 쓸 나이가 아니기에 풀 곳이 없네요 .. 오늘 이 노래 지인 추천으로 들었는데 듣자마자 오열했네요 가사가 너무 심금을 울림.. 힐링하고싶다..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알았어요. 내가 위로가 필요했다는 걸. 든든하게 나랑 도망가자고 말해줄, 어디든 괜찮다고 말해줄 누군가에게 위로 받는 기분이에요. 계속해서 눈물이 넘쳐나는데도 여러번 돌려보게 되는 노래에요. 좋은 곡 만들어줘서 정말 감사해요. 선우정아님. 항상 좋아하는 가수였지만 이 노래를 들은 이후에는 더 좋아하게됐어요.
누나, 그냥 도망치지 그랬어. 휴가 나왔더니 누나가 두 달 전에 떠났다는 말을 듣고 새벽동안 멍하니 방에서 앉아 있었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며 추모공원 홈페이지에 누나 이름을 쳤는데, 검색이 되더라.. 그때 다 무너진 기분이었어. 보고싶다. 분명 나와서 보자고 했는데, 이제 작은 묘석으로만 누나를 만날 수 있다는 게, 그게 제일 슬프더라. 공원에서 나와서 나도 모르게 대학교로 향했는데 걷는 곳마다 함께 걸었던 대학길, 같이 먹었던 밥집 그냥 걸을 때마다 누나가 생각나서 미치겠더라. 전역 두 달 남았다. 나가서 보자. 그때는 누가 우는 것처럼 비오는 날이 아니라 항상 예쁘게 웃었던 누나처럼 맑은 날이면 좋겠어.
나를죽이지못한 고통은 나를 강하게 만들뿐이다. 성장통이 있어야 크고 넓은 그릇이 될겁니다. 마음을 정리하기전에 내가 맨날 생활하는 곳, 내 눈이 맨날 담는 곳, 내가 자라는 곳의 기본이 될 나의 방청소 하시고.. 마음이 자라는데 양분이 될 내몸에 물도 충분히 주시고 밥도 건강하게 잘 챙겨드세요!! 낮에 나가서 해도 보시고. 걸으세요. 마음이 크게 성장할거에요. 가장 기본부터 튼튼하게 다져보자구요!! 어제는 지나간 과거고요. 아팠지만 또하나 경험치 상승했고. 안죽었고. 또 하루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오늘 그리고 내일 매일 매일 리셋하고 업데이트 된겁니다. 성장통덕분에 더 깊고 넓은 사람이 됩니다!! 죽지마세요. 나보다 더한사람도 지혜로 이겨내면 잘 삽니다. 세상은 넓고 사람도 많고 할일도 많고 나한테만 밤이 오는 것 도 아닙니다!!! 내인생의 해피엔딩의 드라마 주인공입니다. 격정적으로 재밌는 역경들 이겨내버리고 상황 즐기고 행복하게 살자구요. 한번 사는거.
한달 전 사랑하는 가족을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떠나 보냈어요. 저보다 더 힘들 다른 가족들을 위해서 내색하지 못하고 한달을 살아냈는데, 요즘 문득 현실감이 느껴지면서 숨이 멎을듯 슬퍼질 때가 있어요. 저도 우리 가족들도 이 슬픔 속에서 무사히 도망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위로가 되는 노래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노래를 듣는 모든 분들 매일이 행복한 일들만 가득할 수는 없겠지만, 우연히 다가온 불행마저도 행복의 거름으로 바꾸어나가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선우정아님 진심이 담긴 노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받아 들이고 울고 싶을땐 크게 소리내어서 울고 소리지르고 싶을땐 소리질러야 합니다. 작년에 저도 가족을 잃는 말도 안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참으면 병됩니다.. 울고 싶으면 실컷 펑펑 소리지르면서 울고 털어내고 또 시간 지나면 또 울고 싶으면 우세요.. 그래야.. 됩니다.. 가족을 잃는 슬픔은 잊어먹거나 피한다고 되는게 아니더군요.. 받아들여야 하고.. 간직해야 하는게 맞더군요.. 씩씩한척 , 힘들지 안은척 할필요 없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은 누구도 이해할수 없습니다..
코로나로 1년반째 휴직중 그나마 나오던 지원금도 끊겨 이제 정말 퇴직을하고 새 직장을 구해야되나 싶다. 물론 새직장 구하는것도 어려울듯해서 그때까지 무슨돈으로 생활해야하나 막막하고 다른 친구들 다 나아가는데 나만 제자리걸음인것 같다. 우울한 상황에 그나마 위로가 되는 노래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