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처음 봤을 땐 후반에 사랑에 빠지는게 이해가 안됐는데 묘하게 자꾸 기억에 남고 되씹게 되는 영화임.. 근데 비센테가 후반에 다 거짓말이었다고 하지만, 진짜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베라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는부분이 분명 있었음. 개인적으론 뭘 어떻게 해도 이제 더이상 비센테의 삶은 살아갈 수 없을거고, 포기하고 베라로서, 그리고 불현듯 비센테로서, 계속 살아가게 된 강간범이 가장 괴로울거라 뒤늦게 결론을 내렸다. 비센테는 평생을 괴로워하며 살아갈 테니까..
11:35 이게 영화의 앞부분이 잘려서 결말이 더 황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베라'가 된 '비센테'가 양장점에서 자신이 비센테임을 털어놓는 상대는 짝사랑하던 여직원 '크리스티나'임. 레즈라서 비센테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았는데... 음... 여자가 되서 돌아왔음... 그것도 비센테가 크리스티나에게 선물로 줬는데 거절한 드레스를 입고서.
아니 뭐 딸을 강간한 범인을 납치해서 성전환 시키고 화상에도 버티는 피부까지 개발해서 이식하는거야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어도 주인공의 감정과 상황에 공감을 하니까 이해하고 본다쳐도 범인을 성전환까지 시킬정도의 집념과 분노가 있는 피해자의 아버지가 그 범인과 사랑에 빠진다는건 무슨 기억상실증이 걸리지않은이상... 이게 말이되나싶은; +추가+ 영화고 픽션이다, 창작물인데 그럴수도 있지 등등 말이 되고 안되고 신경안써요 애초에 극이라는게 판타지고 허구니까 스토리의 현실성이나 인과를 따진게 아니에요 주인공이 거미한테 물려서 자고 일어났더니 초능력이 생겨서 갑자기 지구가 막 구하고 싶어지고 영웅놀이가 하고싶어진다는 뜬금없는 스토리도 사실 그 거미는 방사능으로 오염된 거미라 초능력이 생겼고 주인공에게 아버지와 같던 삼촌이 범죄로 희생당해 범죄 척결에 대한 소명의식이 생겨난거고 이런 주인공의 판단과 상황의 제대로된 이유와 서사가 쌓이고 관객에게 잘 전달되게 표현해야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힘이 실린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킬링타임용 히어로물에서도 이정도로 최소한 주인공 심리묘사를 하는데, 물론 이런게 필요없는 영화도 있죠 앞뒤맥락 필요없고 이유 필요없고 그냥 막 때려부수고 터지고 그재미로 보는 영화들도 분명있습니다 근데 이건 그런영화가 아니잖아요 딸의 비참한 죽음에 분노하고 처절하게 복수하면서 이상한방식?으로 주인공이 타락해가는 (혹은 원래부터 타락했던 인물이었던지) 영화라는거에요 전반부와 후반부의 주인공이 전혀다른사람이라고 느껴질정도로 차이가 크기에 선택을 이해하기도 힘들고 이야기에 공감도 안됩니다 극적인 설정으로 반전이나 충격을 노린 설정임에는 어느정도 이해하나 그러려면 그 극단적인 간극만큼의 주인공의 심리묘사나 장치들이 섬세하고 촘촘하게 배치되었어야죠 즉 이정도의 이야기를 할거라면 관객을 설득하기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하라는겁니다
이래서 마약 범죄는 최고 사형까지 해야함. 음주 운전, 살인, 강간 범죄 저지르면 제 정신 아니였다고 감형되는 세상에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 양산하려고 ㅋㅋㅋㅋㅋ 약 처먹고 정신 잃으라고 목에 칼 들이밀었나 ? 일을 벌였으면 책임을 져야지. 로베르트가 비센테한테 욕망만 투영하지 않고 순수 복수로 끝냈다면 죽임 당하더라도 저렇게까지 비참하진 않았을텐데.
여자로 만들어 강x 할줄 알앗더니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 어이없는 이유가.. 애초에 복수하려고 범인을성형한건데, 왜 하필 사랑하는 아내 얼굴로 한건데?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위해 무리수. 범인도 만족하다 가족이 찾는다는 기사때문에 맘이 급변해놓쿠, 마치 처음부터 탈출할 계획인양 설정한것도 웃기고. 시나리오가 억지 스럽고 뭘 전달하려는 건지도 모르겟음.
아니 딸을 감금시켜놓고 강간당해서 딸은 죽어버렸는데 납치범을 성전환만 시키던가 지 아내 모습이랑 똑같이 만들어서 성욕 다풀고 마지막 허무하게 총 맞는거...? 이거 갠적으로 젤 이해안되고 답답함 한편으론 인간의 더러운 본능을 나타낸거 같은 엔딩은 좋다 생각은 함 이렇게 더러운 본능이 결국 인간이라는거 하지만 갠적인 의견으론 이 아빠가 하는 행동보고 혈압이 계속 올라오는거 같았음..작가님도 대단한듯 이렇게 더러운 본능이 어디까지 한계에 도달해 더러운 짓을 하는지 인간의 본성을 나타낸모습을 완벽히 영화로 나타냈다는 그 자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