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의 영화를 수없이 봤고 우아한세계, 변호인 등 그의 연기력을 평가할 작품과 장면이 많았지만 연기라는 의미를 단번에 알 수 있었던 장면은 택시운전사에 있었다고 생각하네요. 혼자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신호앞에서 표정이 클로즈업되는데 대사없이 그 표정으로 사람의 감정을 완전히 느낄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1997년 초록 물고기와 넘버3로 순식간에 주목 받기 시작한 송강호는 불과 10년만에 박찬욱 봉준호 두 거장의 페르소나가 되었고, 밀양이란 영화로 칸에 입성도 성공하고, 괴물이란 영화로 천만 배우가 되었음. 그러다가 송강호가 주목 받은 지 11년 후에 김윤석이란 배우가 추격자로 주목 받기 시작하며 역시 순식간에 대배우로 성장함. 두 사람은 연극 배우시절에 3년 간 함께 살기도 했고, 송강호는 출세하고, 김윤석은 안풀리던 10여년의 기간 동안에도 변함없이 가족동반으로 자주 만나는 관계였다고 함. 이제는 대등한 대배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 작품이 나오지 않는 게 미스테리. 이 두 배우만큼이나 엄청난 연기력을 가진 이성민은 이미 변호인에서 송강호와 함께 작품을 했었고, 만약 송강호 김윤석 이성민 세사람이 한 작품에 출연한다면.....와~상상만으로도 어메이징함. ^^
넘버3와 괴물 코믹 연기 잘하는 조연 배으겠거니 했다가,살인의 추억 때부터 팬이 되어버림.세월이 지나도 루머하나 없는 그의 인성도 좋고,살인의 추억 마지막 장면에서 애타게 범인을 잡고 싶어하던 그 눈빛에 감탄사 연발했었음.변호인 에서도 송강호였기에 가능했다 생각함.가장 좋아하는 천재감독 봉준호와 그의 뮤즈 송강호 계속 같은 작품으로 봤으면~그리고 언젠간 칸에서 한국남자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