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제입니다. 이전엔 철학이라는 단어는 나와는 전혀 상관 없는, 너무 심오하고 엄청난 지식을 쌓은 사람들만이 여유롭게 누리는 학문의 종류라고 생각했었는데 살아가다보니 요즘 철학이라는것에 관심이 생겨 이런저런 책들을 찾아보고 있는 와중에 이 컨텐츠도 보게되었습니다 ㅎㅎ 플라톤부터 아리스토텔레스, 쇼펜하우어, 니체, 소크라테스 그러다보면 과학자 심리학자까지 찾아보게되더라구요.. 아무튼 앞으로 알아가야할건 많지만 쇼펜하우어가 인프제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었을거라는게 신기하고 그래서 내가 그랬구나, 혼자가 편하고 고독을 즐기고 사색하고.. 선과 악을 동시에 생각하고... 아무튼 끊임없는 생각으로 고통받지만 그렇기에 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하는... 쓰다보니 뭐라는건지 그리고 말도 너무 길어졌는데 아무튼... 괜히 썼다 이거 맞나 삭제할까싶지만 오늘 하루 그냥 나를 알아주는 몇 문장이 와닿아서 글 끄적여봅니다.. 인생은 고통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집중할것을 찾고 나 자신을 성찰하고 책을 읽고 사색하며 고독을 즐기는 나를... 까칠하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연민을 가지고 도와주고 싶어했던 쇼펜하우어, 오늘도 우연히 티비를 보다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주제로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정기후원하고 오는중에 이걸 보고있는데 부유하든 부유하지않든 나도 나지만 나보다 더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못하는, 어쩌면 오지랖일수도있지만 이렇게 생겨먹은나를... 그냥 응원하고싶었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배운 세상과 살아가면서 보이는 세상이 달라 그사이에 생각이 많아지고.. 특출난것 없는 소시민으로 세상에서 살아남기위해 몸부림치며 사는 내모습. 그런데 내면속으론 그 몸무림에 대한 의구심이 가득해지더라구요. 잡생각이 많은 성향탓에 한껏 힘들었다가 한계점을 넘긴 후로는 나름의 방법으로 평온해지고 있습니다. 미래보단 지금에, 바라는 것 보단 있는것에. 그 안에서 의지를 지키며. 그런데 그게 불교와 칸트와 쇼펜하우어를 관통하는 무언가가 있었다니 신기합니다. 모두 요즘 관심가는 것들이라서요. 철학은 기질따라 간다는 말이 정말 수긍이가네요. 저도 인프제입니다.(웃음)
쇼펜하우어가 인터넷에서도 인기를 끈다는 느낌을 제가 포착했던 시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습니다. 유튜브에 철학이니 역사니 하는 컨텐츠는 이전에는 인기없는 컨텐츠로 사실 보는 사람도 아는 사람도 적었는데, 그 시기부터 추천영상으로 랜덤으로 뜨기 시작하더라구요...ㅋ 이것은 어느정도 한국사회 시대환경적인 요소와 상관관계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 한국 역사 한국인은 그동안 너무 달려왔으니깐요. 작용에는 반장용이 물리법칙으로 존재하듯 세상은 지금 '축소사회'로 달려가고 있고 당분간 이 분위기는 계속 갈겁니다. 이 분위기가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시대흐름은 시대흐름이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학자들이 마치 동네 형같이 느껴져요. 어떤 서적을 읽어봐도 니체, 쇼펜하우어는 어렵고 나와는 거리가 먼 사람처럼 느껴졌었는데 길님의 영상 덕분에 그들의 사상에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영상 많이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15:43 이부분들이 전 개인적으로 소름이 돋았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정말 누구보다 진실하게 신을 믿고 섬겼지만 돌아온건 세상으로부터 부정당함. 이로인해 상처받지 않으려 더이상 일말의 기대감도 갖지않으려 신의 존재를 부정하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신은 인간이 만들어 낸 허상중 인간만이 바라는 가장 의미부여가 실린 존재이지않을까.. 정말 흥미롭습니다. 예전엔 철학을 어렵게만 느꼈는데 깨닫게되니 재밌습니다 감사합니다!
@@user-ns1ud5ql2e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세상으로부터 부정당하고 상처받은 경험 때문에 신에 대한 기대감을 갖지 않으려 신의 존재를 부정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건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쓴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과 실망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제 글이 전달하려는 바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니체의 철학적 입장을 설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끝까지 읽어보시고 비판할거면 비판하세요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만드느라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ㅠㅠ 상담심리 석사과정 중인데 철학과 심리학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유익해요. 앞으로도 이런 컨텐츠 많이 만들어주세요! (참고로 저도 융의 빅팬입니다.ㅎㅎ 그의 사진을 집에 액자로 걸어둘 정도로요. 길님도 융을 좋아하는게 느껴져요.)
예전에 한번 봣던 영상인데 쇼펜하우어 행복과 인생론 읽고 보니 또 다르게 느껴지네요 철학 처음을 니체엮은책으로 입문했는데 니체의 정신적 스승이 쇼펜하우어라길레 쇼펜하우어 명언들 보는데 너무 제스탈이길레 빠져서 쇼펜하우어의 행복론 인생론 다 정독했는데 저는 쇼펜하우어가 염세주의자라기보단 인간을 본질을 꿰뚫어버린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다보면 천재의 오만함도 느껴지긴 하는데 진짜 제가 살면서 의문가졋던 인간사 인류사를 진짜 명쾌하게 비유적으로 설명해주고 지금 현세태에도 다 들어맞는 얘기들을 하는데 진짜 인간이란게 환경만 달라질뿐 그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제가 쇼펜하우어랑 잘 맞아서 그런걸수도있지만 진짜 제가 살면서 읽엇던 어떠한 글귀들보다 제 뇌리속에 박혀 버렸습니다. 물론 쇼펜하우어랑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들도 잇고 저는 금욕이라는 것보다 오히려 적절한 충족이 낫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은 니체에 좀더 가깝다고 봐야될거 같군요.. 해제 부분에서 번역하신 작가분이 평소 활기가 넘쳣던 쇼펜하우어는 금욕을 주장햇고 평소 병약햇던 니체는 힘의 의지를 외쳣다라고 적어놧는데 진짜 이 두 천재들도 자기에 상황과 상태에 따라서 반대로 나아갈수 있구나 생각들더라고요 요즘 엮은 책들은 그냥 사람들이 듣기 좋게 책 잘팔릴만하게 적어놧던데 한번 번역본 읽어보시는것도 다들 참 좋을거 같습니다.
과학에서 매번 나오는 간극의 신이 칸트와 융에게서 나오는 이야기라고 보아도 되는군요. 융심리학에 깊은 관심으르가진 사람으로서 어쩌면 신앙생활도 나름 깊게하고 과학을 공부하다가 결국 철학, 심리학으로 파고들어온 제가 왜 융에게 끌렸는가에 대한 나름의 답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대에선 어떨지 몰라도, 현대 관점에서 보면 물자체에 대한 칸트와 쇼팬하우어의 생각은 둘 다 맞는 말 같은데요. 당대엔 전자현미경이 없고 생물학 화학 물리학 등의 수준이 낮았으니 어차피 인간이 그걸 눈으로 들여다 봐도 이해를 할 수 없었을 것이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 분자 단위(혹은 그 이하 단위)에서 일정한 물리적 특성이 작용하는 건 마찬가지였으니 그걸 '의지'가 작동한다고 본 것도 맞고...
Istp인 제 기질에는 쇼펜하우어 카뮈정도가 와닿음 니체에 신은 죽었다 좀 흥미로웠는데 전 어릴때부터 간절히 신을 찾앗는데 기도하면 다 들어주신다고 햇던 어른들이 다 사기꾼이다 근데 그분들은 진짜 그렇게 믿고 잇엇을 수도 잇고 내가 순진햇을수도 교회 관두고 그 후에도 신에 대해 생각해보곤 했는데 신이 이 모든것을 창조했지만 관여하지 않는게 아닐까 내 결론이엿는데 근데 신도 죽나 니체에 대해선 아직 모르겟고 요즘은 신은 과연 인간이 계속 욕망하길 바랄까 안하길 바랄까에 대한 생각 욕망하든 않하든 알아서 살라고 할까 철학을 왜 알아야하나 싶은데 저도 좀 아픈사람이라 그런가 재밌긴 함
슨생님 술이 진탕 처먹으니 E 성향과 I 의 성향에 대한 고찰을 해보았어요 저는 INFJ 인데요 어렸을때 집안환경이 그리 좋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왓어요 가족중에 나르시시트 소시오패스적인 성향인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일단 잡설은 그만하구요. 제가 느꼇던 E는 나를위해 남을 이용하는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거같아요. 남에게 관심이 많다곤 하지만요. 하지만 I는 남 혹은 다른 것을 위해 숭고히 목숨까지 내놓을 수있는 남을 위해 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성향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엇네요 하하하 선생님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보시면 짧게라도 이생각에 코멘트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겨보고 듣는 구독자입니다. 철학에 흥미가 있어 관심있게 보다보면 칸트에서부터 융에 이르기까지 가장 근본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오히려 기독교의 신학인듯 해요. 어릴때의 가정환경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순수하고 스스로와 삶에 대해 솔직한 진정성이 없다면 철학이든 신학이든 관심 자체가 없을 사람들이란 것을 인정하지만, 이들이 가진 교회와 신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지 않을 수 없네요. 니체, 쇼펜하우어 시절이나 지금이나 교회에 대한 비판이 거센 이유는, 성경을 해석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와 진정성 없는 성직자들에 대한 실망 때문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하나님이 선한 의도로 창조한 인간과 인간의 자유의지에 선에서 타락한 존재인 악이 선악과를 따먹도록 유혹하여 결국 인간을 비롯한 모든 창조세계가 죄로 인해 깨어져 버린 세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허무와 염세주의가 세상을 온통 지배하게 된 것은 아닌가? 칸트와 융이 그래도 신을 인정한 지점과 니체와 쇼펜하우어가 신을 부정하게 된 지점이 타고난 성향이나 성격, 가정환경에 의해 갈리게 된 부분은 없는지 인간의 자유의지가 타락하면서 의지와 표상의 한계 자체가 협소해지거나 니체와 같은 부정을 초래하게 된 것은 아닌지 무척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