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하진이 아림이 편을 들면서 한여름한테 너는 어머니도 있고 행복하게 크지 않았냐고 했을 때가 결정적이었음. 한여름이 아픔을 고백할 기회를 빼앗기고 남하진이 자신을 마냥 해맑은 여자라 사랑하는 거 아닐까 하던 불안이 영원히 해소되지 못하고 상처로만 남게 됨. 그 말 한마디가 '으~강태하'에서 '절친에게도 선뜻 말 할 수 없는 아픔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강태하'로 포지션 상승시킴. 남하진은 말로는 자기가 더 사랑하니까 더 이해하고 다 져준다고 하면서 한여름에게도 같은 태도를 요구함. 안아림을 아침밥 먹이겠다고 집안으로 들이거나 한여름 앞에서 안아림 손 붙들고 당당하게 가버리는 등의 행동을 내가 널 믿는 만큼 너도 날 믿어줘야 하지 않냐며 스스로 막장 연애로 몰고 감. 철저하게 을이 될 생각도 없으면서 말로는 을인척 죄책감을 심어주고 행동은 온갖 나쁜 남자짓 다 함. 남하진이 스스로에게만 정당한 마음가짐으로 한여름도 불안하게 하고 안아림 마음도 흔들고 상처줌. 남하진이 몰래 선보러 갔을 때도 "그래도 내 어머니잖아" 라고 말하면서 한여름이 자신이 있는데도 남자친구 선보게 한 어머니에 대한 불평 한마디 못하게 차단함. 한여름이 강태하에게 마음이 가기 전에 남하진과의 관계가 먼저 흔들렸고 남하진이 아낌없이 주는 을의 연애를 하다 버림받은 비련의 남자도 아님. 서로가 서로에게 연인에게 해서는 안될 짓들을 하다 신뢰가 깨지고 사랑이 식어갔는데 마지막에 남하진의 사랑이 조금 더 남았다고 남하진이 백프로 피해자가 되진 않음.
오 제가 느끼고있던걸 잘 표현하신것같아요👏👏 솔직히 아무리 엄마가 시켰다고 해도 진짜 여름이 끔찍하게 아끼고 사랑했다면 그 선자리 절대 안나갔을거라고 생각해요. 거기서부터 본질적으로 둘의 관계가 견고하지도 백프로 솔직하지도 않았던 관계였을것...강태하라는 강력한 트리거가 없었어도 뭔가 언젠가는 서서히 멀어졌을것 같달까.? 남하진이 철저히 을도 아니면서 을인척 져주는척 말은 다하면서 정작 나쁜남자 행동 다 하고 다녔다는 문장 완전 공감해요!
연애의 발견은 꼭 풀로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게 베스트지만 이렇게 여운이 깊게 남는 드라마를 댓글과 함께 보면서 감상할 수 있어서 이 요약본이 좋음. 특히나 이런 댓글 볼때... 사실 난 남하진 욕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함. 어떻게 보면 나쁜남자지만 어떻게 보면 아픈사람이라, 단면적인 것만 보고 저새끼는 한여름 힘들게 하는놈 이런류의 단순한 글들이 많아서. 근데 연애의 발견에는, 마지막 줄에도 썼듯이 백프로는 없음. 그 포인트를 굉장히 잘 잡아낸 댓글같음.
" 항상 옳지 않아도 돼 남한테 칭찬 받으려고 사는게 아니니까 네 마음을 한참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 마음도 보여 기준을 너로 두고 더 오래 생각하라는 거지" 이 대사는 들을때마다 마음이 찡하다 항상 내 기준말고 다른사람들 눈치보면서 그랬는데 이 대사로 마음이 놓이네 ㅠㅠ
이 드라마가 사랑받았던 이유가 정말 현실적이라서 그런듯.. 5년 연애한 전남친이 흔들면 아무리 현재 애인을 사랑한다고 해도 흔들릴 수 밖에 없고 5년을 사랑한 여자가 다른남자랑 행복해 하는 걸 두고만 볼 수 없는 것도 맞고.. 그리고 명대사가 진짜 많이 나온듯.. 솔직히 알고보면 명대사라기 보다는 우리가 현실적으로 내뱉을 것 같은 대사이다 보니깐 명대사처럼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하고... 아 몰라 그냥 볼 때마다 느낌이 달라ㅜㅜㅜ 근데 한 가지 확실한 건 여름은 태하랑 있을 때 가장 여름답다는 것 그건 팩트.. 그리고 태하 하진 이름 뜻풀이 보면 ㄹㅇ 소름; 하진 - 여름이 다하다(여름이 끝난다) 즉 한계가 있는 연애 태하 - 큰 여름 - (계속되는 여름) 즉 영원한 사랑
하진은 상자를 연 순간부터 여름에게 그때까지 이해가 안 되고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던것들이 미움과 증오로 바뀌면서 절대 이루어질 수 없었음... 연인 사이에 한번 깨진 믿음은 절대 다시 붙일 수 없음... 그래서 바람을 용서하고 다시 만난 커플들은 믿음에 금이 가 있는 채로 만나기 때문에 무조건 깨지게 되어있음. 추억보정으로 그리움 보정으로 이어가기에는 믿음이 필요한 중요한 순간 배신 당한 그 순간이 떠오르기 때문...
너무 지독하게 내 상황이랑 똑같다 첫눈에 반해서 죽도록 좋아했던 그사람 인생에서 나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고 떠난 그사람이 내가 가장 안정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새로 만난 사람과 두렵지만 조금씩 함께 행복을 그려내고 있는데 나타났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모습을 그대로 한채로... 살면서 가장 안정된 나에게 왔다 그리고 어제 새벽 난 모두를 정리하고 왔고, 눈을 떴는대 이드라마가 추천에 뜨네 정말 울고 싶다 정말 힘들다
할 수 없는 말이 생기는 순간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요 그게 연인이든 친구든 할 수 없는 말들이 결국 서로를 붙잡고 서로에게 향하는 길을 막아서거든요 정말 진심으로 대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꼭 아픔도 슬픔도 나누세요 당신의 생각보다 당신의 사람은 그 이야기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일거에요
현재 2024 ..... 분들 좋아요 꾹 ❤ 진짜 나 연발 몇번을 돌려보는건지 모르겠는데 다시 보고, 또 보고, 또 돌려봐도 진짜 아직도 미치게 공감되고 슬프고 아프고 웃고 운다 🥺 내 마음속의 강태하도 행복하게 잘 살고있음에 그저 예쁜 추억, 소중한 기억으로 잘 되새김질하며 이 드라마에 더 집중하고 몰입해서 여러번 볼 수 있는 듯 하다 :)
고양이는야옹 남배우랑 감독하고만 합의 이루어지는거 왜이렇게 많은지;; 영화 마더때 봉준호 감독이 원빈한테 김혜자배우님 가슴 만지라 해서 그 씬이 있는데 김혜자 배우님은 갑자기 가슴 만지니까 당황해서 촬영 끝나고 원빈한테 물어보니 봉준호가 가슴 만지라고 디렉팅했다 그랬다 이 얘기를 제작발표회땐가 얘기했는데 나중에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제가 착각했나봐요 라고 번복함..ㅠㅠ 여자배우와는 왜 합의를 안 해? 진짜 더럽다 여자배우들은 무슨 죄일까?
나는 내 선택이 좋아. 너도 너 선택이 좋았으면 좋겠어.... 멋진 강태하. 연애의 발견에서 에릭이 더ㅡㅡ 좋아짐. 연기가 너무 좋았고 연기 하나하나 눈빛, 목소리 떨림까지 너무 완벽했다. 또 오해영.에서도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연예의 발견이 더 좋음 !!!!! 사실 나처럼 열 번 이상 보면 부족함이 보이는데 전혀 없다. 에릭,,, 이렇게 계속 멋있을 수는 없겠지만 멋있게 나이 들어주길.... 그럴꺼야~ 에릭은....^^
난 그래도 남하진...그냥 나 좀 이겨먹을라고 안했음 좋겠어 결국 을인척 져준 남하진이었겠지만 ㅠ 당황하거나 흥분해도 말 예쁘게하려고ㅠ하고 좀만 잘못 말해도 미안하단 말 먼저 할 수 있는 거...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도 스트레스지만 워낙 세상이 각박하기에ㅠ 나 좀 소중히대해줬으면 ㅠ 근데남하진도 아림이앞에서 소리질렀구나...앗 복잡하다복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