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에서 쉐오고라스가 아무말 대잔치로 맥락없는 말들을 막 내뱉는데, 이는 사실 전편인 엘더4 오블리비언과 DLC 쉬버링 아일즈, 심지어 엘더 2 대거폴과 관련된 내용이지요. 뭘 뜻하는 것인지는 다음 영상에서 흑브라민이 설명해줄테니 패스. 근데 더베닌 저 양반은 무슨 데이드라도 아니고 2백년 후에도 살아서 돌아다니네요(저 양반도 쉬버링 아일즈에 등장한 인물임) .
영상을 보다가 대사의 변역에 사소한 오류가 있거나 부연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대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한 글이며, 채널이나 영상을 지적하거나 비난하는 목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니므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3:03 He is a great man, but one rarely praised! "그분은 굉장하신 분이야! 하지만 칭찬할 만한 것은 거의 없지!" "one"을 '칭찬할만 한 것' 혹은 그런 부분으로 해석한 번역이네요. "one"의 경우 사람을 뜻하는 대명사처럼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but을 중심으로 a great man과 대비를 이루는 식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praise"는 칭찬이란 뜻도 있지만 종교적인 의미로 찬양과 숭배를 뜻합니다. 고로"그분은 굉장하신 분이자 숭배받지 못한 자이지!"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one"을 쉐오고라스 본인이 아니라 '사람들'로 해석 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어로 하자면 '누구도'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그분은 굉장하신 분이지만 누구도 찬양하지 않았지!"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데, 좀 헷갈리는 부분이라 둘중 어느 표현이 더 정확한지는 확언할 수 없네요. 어느쪽으로 해석하든 핵심은 쉐오고라스가 찬양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광기의 신이니 보편적으로 환영받을 신은 아니죠. 3:40 "Surely they can help for such an important matter?" "아마도 그들이 중요한 부분에서 도움을 줄거야." "for such an important matter"는 '중요한 부분'에서로 해석하는 것 보다는 '이런 중대한 일이라면' 정도로 해석하는게 더 정확할 겁니다. "이렇게 중대한 일이라면 그들도 분명 도와주겠지?" 라는 뜻으로 보이네요. 5:53 "Well, then, if you're going to be like that ... Perhaps it's best I take my leave" "뭐 그럼, 만약 자네가 그렇게 하겠다면... 아마도 그건 내가 얻은 최고의 이별이 될걸세" It's best + (주어) + (동사) + (기타등등) 의 형식은 '...하는게 최선이겠군/... 하는게 낫겠군/... 해야겠군' 의 뜻으로 쓰입니다. 여기서는 "take leave" '이별을 하다'/'작별을 고하다'와 쓰였군요. "자네가 정 그렇다면... 아무래도 작별을 고해야겠군" 이란 뜻으로 보이네요. 7:56 "Yes! Stanley, that talking grape fruit from Passwall" "그래! 스탠리, 패스월에서 과일 얘기를 하던 녀석." "that talking grapefruit"에서 "talking"은 '말하는'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동사에 'ing'를 붙여서 "-한/-하는"의 형용사로 사용하는 건 영어에서 흔히 볼 수 있죠. grapefruit은 저도 처음 알았는데 '자몽'이더군요. "그래! 스탠리, 패스월의 그 말하는 자몽!"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군요. "from Passwal"을 어떻게 표현해야 정확할지 고민을 했는데, 너무 짧은 표현이라 패스월에서 만난 자몽일 수도 있고 패스월 출신일 수도 있어서 조금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지만 "패스월의"라고 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어에서는 'from'이 '-에서' '-으로부터' 등 여러 표현으로 나뉘다보니 좀 어렵네요. 8:42 이부분은 번역 오류는 아니고 한국어랑 영어의 차이 때문에 조금 의미전달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한국어로 '미치광이'라고 하면 신이든 인간이든 딱히 상관 없이 '미친 자'를 뜻하죠. "미치광이 신"이라고 말해도 한국어로는 위화감이 없으니까요. 단순히 미쳐있는 상태를 뜻하므로 쉐어고라스가 절반만 맞췄다고 하는게 조금 이해가 안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대사의 원문은 "you're a madman" 즉, '미친 사람'입니다. 거기에 쉐어고라스는 자신이 "mad god"이라 말하며 반만 맞았다고 하죠. '미친 신'이므로 '미친 사람'이라는 답은 반절만 맞은겁니다. 9:40 "You have to find the way out first. Good luck with that." "네가 나가는 길을 찾아주는게 우선이지. 행운을 빈다." 이 부분에서 찾아준다는 표현을 써서 쉐오고라스가 나가는 길을 알려주거나 도와줄 것처럼 들리지만 원래대로라면 "네가 나가는 길을 찾는게 우선이겠지. 행운을 빈다." 라는 말이죠. 다소 중립적인 표현이므로 나가는 길을 찾는건 온전히 플레이어의 몫이라는 듯이 말하는 투로 해석됩니다. '찾아주다'는 쉐오고라스가 주체고 '찾다'는 플레이어가 주체가 되는 표현이므로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13:03 'You'll find his terrors easy to repel... but persistent" "그가 끔찍하게 여기는걸 극복하기 쉽게 만들어야 하지... 영구적으로 말이야." find + (목적어) + (형용사) + to (동사), '~~한 것을 알게되다/깨닫게 되다'라는 표현인데, 이 경우에는 "넌 그의 공포가 물리치기 쉬운 것이면서도 매우 끈질기다는 것을 알게될거야."라는 뜻이죠. 한국어로 바꾸자니 좀 어렵네요. 지팡이로 손쉽게 대상을 변형시킬 수 있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악몽이 나타날 것이라는 퀘스트 내용을 암시하는 대사입니다. 15:20 "That woman wielded fear like a cleaver" "그 여자는 공포를 부엌칼 휘두르듯이 했지" 이 부분은 오류는 아닌데 조금 부연설명을 하자면, "cleaver"는 고기나 뼈를 썰때 사용하는 넓적하고 큰 칼입니다. 칼 자체가 다른 식칼에 비해 크고 조금 무거운 편이라 식자재를 썰때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중력의 힘을 받아서 칼이 들어갑니다. 중식도를 생각하시면 딱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부엌칼이나 식칼이라고 하면 얇은 삼각형 모양의 식칼을 떠올리죠. 17:02 "I am forced to honor my end of the bargain." "명예롭게 약속은 지키도록 하지" 'be forced' 는 강제당한다는 뜻이죠. 시험을 통과하면 휴가를 끝내고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어쩔 수 없이 이행하게 됐다며 마지못해 들어주는 듯한 투입니다. 여기서 "honor"는 '존중하다/예우하다/(약속을)이행하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 "어쩔 수 없이 약속은 지켜야겠군." 혹은 "어쩔 수 없이 내 계약이 끝났음을 인정해야겠군" 정도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7:42 "Beard? Check!" "음식은? 좋아!" "Beard"는 '수염'입니다. 떠나기 전에 자기 수염은 잘 있는지 확인하는 대사죠. 만약 음식을 비유적으로 뜻하는 표현이 있다면 답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표현의 차이가 있지만 원문 대사의 해석에 영향이 가는 것들만 적어봤습니다. 나머지는 정말 사소해서 똑같은 뜻의 다른 표현일 뿐이라서요. 미숙하지만 퀘스트에 나온 대사들을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엄청난 힌트였죠...."광신은 가업같은거지!!! 나에서 나에게로 계승되고 수세기마다 다시 나에게로!!" 쉐오고라스가 매번 역사의 끝순간마다 정의와 광기를 왔다갔다하며 주도권을 스스로에서 스스로에게 주고받던 순간을 말하는거죠...헌데 지금은 완전 분리되었으니...더이상 계승되지는 않겠네요. ㅎㅎ 데이드릭 최강프린스가 둘이 되어버렸고 그중 하나이니...몰라그를 친근하게 부르는것도 이해가네요...
7:20 중의적인 의미가 반영되지 않은 게 아쉽네요..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동시에 자기가 불멸인 걸 드러내는 말장난인데. -내가 eternity를 가진 건 아니잖아? -사실 나 불멸이긴 해 8:34 자긴 a mad man이 아니라 the mad god이라는 말장난 -당신은 미친 '사람'이군요 -절반만 맞았어. 난 미친 '신'이야
6:03 즈음에 번역이 조금 틀린 것 같습니다..."맙소사. 그렇게 까칠하게 굴겠다면....그럼 난 가버려야 겠구만! 잘 있으라고! 잘 있으라고!!" 이런식으로 삐져서 "흥! 그런식으로 말하면 나 가버릴거야!" 이런식으로 하는 말일겁니다. 그리고 답변도 그래 그래 가겠네 가 아니라 "그래 그래 가버려" 가 맞겠구요, 그 뒤에 말도 "그냥 날 끝없는 책임감과 죄책감에 놔둬버리고 말이지" 이런식의 번역이 맞을 것 같습니다. 둘이 그냥 철없는 애들처럼 말하는 느낌인거죠 ㅎㅎ "흥 나 삐졌어! 가버릴거야" "그래~ 가라 가. 내가 나쁜놈이지 아주" 이런 느낌의 대화입니다 ㅎㅎ
신적 존재들.. 엘더 스크롤 세계를 협력하여 만든 존재가 에이드라, 만들때 관여하지 않은 이들이 데이드라가 됨. 세상 창조과정에서 에이드라는 희생되거나 약화되어 불멸성이 사라짐. 약화된 에이드라가 창조된 세상에 정착하여 엘프족의 조상이 되고, 희생된 에이드라는 신으로 섬겨짐.
@@urimodu 여기서 인간 신화랑, 엘프 신화로 나뉘는데요 가장큰 차이점이 로칸에 관한 서술이 갈리는데 엘프들은 로칸을 신이었던 자신들을 필멸자로 만든것에 싫어하는데 반대로 인간들은 창조자로 묘사되는 굉장히 호의적인 서술이죠 물론 이런 기록은 시로딜이나, 스카이림에만 있기에 엘프의 지배에 저항했던 역사때문일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