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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커피 프랜차이즈 모델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초기 창업 수수료랑 그후에 공급하면서 떼는 수수료인데.. 메가커피는 초기 창업 비용을 낮추고 Take-Out 트랜드로 가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한거네요. 하지만 계약에 수수료를 높이는 독소 조항들이 있다면 초반엔 가맹점 늘릴땐 창업 수수료로 돈벌다가, 그후엔 가맹점을 쥐어짜는 방식으로 바뀔거같네요. 그리고 테이크아웃 커피는 불경기에 커피를 마시는 실수요를 공략하기에 좋고, 일반 커피점에서 TakeOut하는 수요를 뺏어서 좋지만 사실상 커피 제조를 자동화하지 않으면 가맹자는 미친듯이 만들어야 매출이 유지될거 같네요. 한잔당 몇백원 벌다가, 나중에 수수료를 조금만 올려도 등골빨리게됩니다.
두 브랜드 다 저가형 커피가 아니라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 맛에도 어느 정도 신경을 쓰던 브랜드였습니다. 커피 맛을 생각하다보니 완전 강배전 원두가 아니라 중강배전 정도의 원두를 납품했는데 이런 원두는 머신 관리도 잘 하고 매일 아침 세팅을 잡아줘야 맛을 유지할 수 있는데 다른 일 하다 은퇴하고 카페 차리신 연세 많은 분들이 이삼일 교육 받는다고 그런거 하실 수 있나요. 알바 교육도 안되고 대충 뽑으니 맛이 계속 떨어지고 그러다 맛 없는 커피로 이미지 나락가고 브랜드도 같이 폭락한거죠.
와우 1시간 시간가는줄 모르고 시청했네요 ㄷㄷㄷ 그동안 프랜차이즈 가맹 구조나 스벅의 직영 매출 구조에대해 어느정도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재무제표를 뜯어보면서 분석하니 여러가지 이유를 알게되는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 스벅의 성공요인은 물론 여러가지가있겠지만 그중 전 점포 직영으로인한 점포차별없는 균일한 서비스관리와 상품관리가 중요하다고생각했고 그럼 다른 프랜차이즈도 스벅처럼되려면 투썸이든 이디야든 직영만 운영해서 퀄리티를 올리면되는거 아닌가생각했는데 저런 프랜차이즈구조를보니 본사입장에선 직영으로 관리하는것보다 저렇게 가맹점을 내주는게 폭발적인 점포확대를 위해서도 유리하고 본사의 매출 이익 비율과 성장측면에서 봤을때도 속도가 엄청 빠르게 성장시킬수있다는 장점때문에 대부분의 프차가 스벅처럼 하고싶어도 하지않는 이유가있었네요... 거기다 전부 직영으로 점포를 내려면 초기투자비용부터 폐점할때 리스크까지 모두 본사가 떠앉아야하는데 가맹을 내주면 이런 초기투자비를 오히려 가맹점주에게 전가시키고 본사는 그저 기타매출이나 상품매출 팔아서 수익거두면되니 좋고 폐점시 리스크도 없고... 많은 음식료 업체가 잘되서 프랜차이즈로 네이밍 만들고 성공하고싶어하는 이유가..바로 저런이유때문이군요 ㄷㄷ 다만 가맹점수는 성장에 한계가있으니 그 수가 줄어들고 계약해지가 늘어날수록 사실상 그전만큼의 성장성을 보여주지못하나봅니다 그다음 단계는 성장보다 유지만 잘해도 그나마 투썸정도로 남아있을수있는거고 그마저도 안되면 결국 사라지는 프랜차이즈가되는거네요
메가커피 박리다매... 그럴려면 노동력 갈아 넣어야 되는데 요새 청년들이 순순히 그렇게 노동력 갈아 넣어 줄까요? 장사잘되는 메가커피 매장엔 알바가 안구해 질 것이고, 장사 안되는 꿀자리엔 그나마 알바가 구해지겠지만 돈을 못벌고... 알바가 안구해지면 당연히 점주 노동력이 갈려 나갈거고 싸게 오픈해서 죽어라 팔아봐야 본사만 돈벌어주고 자기는 남는 건 골병뿐... 이런 조건들 계산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하도 널려 있어서 메가커피 오픈은 끊임없이 되긴 할겁니다.
요새 청년들도 미디어로 이런것들을 많이 찾아보기 때문에 점주님들이 매출대비 인건비를 적게쓰는 구나, 본인 재무상태 체크 똑바로 안하고 장사 시작했다가 해결법 못찾아내고 인건비줄일려고만 하는 구나 라는 것을 다 파악하죠. 장사가 잘되는 매장이면 하루 몇시간 빠듯하게 하는 피크타임 파트타이머들 최저시급보다 시급 더 높게 측정해서 고용하면 퇴사도 잘 안하고 사람도 잘 구해지더라고요. 또 장기근무하는 파트타이머나 직원들에게 인격적으로의 유대감이나 보너스 10만원만 주면서 가끔씩 바쁜 매장에 와서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 라고 말하면 잘 안나갑니다. 반대로 장사가 안돼면 점주가 직접 붙어 어차피 자기돈 들어간 본인 매장인데 뼈 살 갈아 넣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매장에서 메뉴하나 새로 만들어 출기하는 동안 실패한 재료들의 비용을 소비자에게 달라하지않는 것 처럼 사장 또한 제대로 하지않은 시장조사로 실패의 비용을 누굴 탓 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7만 5천개나 되는 한국 커피 매장에서 카더라 통신을 듣고 쉬워보여 장사 시작해서 본인 생각보다 마진이 덜나면 환경 탓 사람 탓 무슨 탓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스타벅스는 F&B 말고 다른 방향에서 봐야 하지 않을까요? 국내 최대의 선불 핀테크 사업자니까요. 이마트가 스타벅스를 완전히 품은 이유도, 오픈마켓인 지마켓/옥션을 가져온 이유도. 유통 매출도 있지만, 핀테크를 통한 금융 매출. 이마트 그룹의 최대 약점인 유동성 확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스타벅스 선불카드를 이마트 전계열사에서 사용하고, 특정비율로 reward 를 스타벅스 혜택을 적용해서 준다. 또는 이마트 페이를 전체 계열사에서 다 쓰게 된다면, 이마트 그룹은 어마어마한 유동성을 편하게 확보하지 않을까.
내부거래가 많은 재벌 기업의 재무제표는 별도가 아닌 연결로 봐야 합니다. 스타벅스 매출 비중은 커피&음료 70%, 푸드류 20%, 굿즈 10%입니다. 이중 푸드류는 신세계푸드가 주로 납품하는 내부거래입니다. 작년 스타벅스향 신세계푸드 매출은 전년비 약 30% 증가한 1730억이네요. 스타벅스의 당기 상품 매입액의 절반에 달합니다. 신세계푸드 실적으로 몰아주기 위해 시장가격보다 비싸게 매입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마트, 스타필드 등에 입점한 스타벅스의 임차료도 내부거래이니 모종의 밀어주기가 있었을 수 있고요. 이마트24, 이마트에 납품하는 스벅의 음료 제품은 반대로 단가를 후려쳐서 유통 계열사 밀어주기를 했을 수도요. 보통 재벌 그룹 내 잘 나가는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 지원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고, 스벅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감안해 이익률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하는 니즈가 있으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그림이지요. 이런 '재무제표 마사지' 가능성을 감안하면 재벌그룹의 계열사 재무제표를 별도로만 분석하는 것은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다못해 매출 수백억짜리 중견 프랜차이즈도 가족 명의 계열사에 치즈통행세 식으로 내부거래를 하는 게 현실입니다.
반면 메가커피, bhc 같은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은 재매각을 하려면 가파른 성장곡선을 보여줘야 하니 있는 실적, 없는 실적 다 끌어모아 영업이익률을 최대치로 보이도록 하겠죠. 매각 타이밍에 따라 내년이나 내후년에 인식할 매출도 앞당겨 반영할 수도 있고요. 실제 M&A를 전후해서 실적 마사지를 했던 여러 기업들의 CEO, CMO, CFO 분들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재무제표 이면의 맥락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결로 볼 수가 없어요. 이마트가 스타벅스 지배한다고 해서 이마트 연결재무제표 본다고 스타벅스가 보이지를 않으니까요… 별도재무제표의 특관자 거래 주석을 차라리 보는게 낫겠네요 말 나온김에 특관자 주석을 좀 봤는데요. 스타벅스가 특수관계자에 하는 매출이 약 67억원 매입이 약 2700억 입니다. 매출을 특관자라서 후려쳤다?고 해도 그 금액이 너무 중요하지 않고, 매입이 크지만 1700억은 신세계푸드, 1000억은 스타벅스로부터 원두 매입인 것 같은데요 별도재무제표가 왜곡되었다고 보기에는 작은 숫자라고 생각되네요. 참고로 작년 신세계푸드로부터 매입이 1350억원 스타벅스그룹으로부터 원두매입이 1100억원입니다. 원두 매입이 감소했는데 스타벅스 전체 매출이 늘었다는건 커피 외의 판매가 늘었다고 볼 수 있고 신세계푸드로부터 매입하는 커피 외의 음식료 매입이 늘어나는건 당연해 보이네요.
@@nyunnne_1442 연결로 보라는 것은 연결 재무제표에 나온다는 게 아니라 내부거래 비중과 마사지 가능성을 고려해서 큰 그림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ㅎ 물론 저도 신세계 내부 정보를 다 알지 못하니 내부거래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라고 딱 잘라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회계사님도 의아해 하신 것처럼, 스타벅스의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이 코로나 전후로도 매년 일정하게 유지되고 동종업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중인 것은 '마사지'를 빼놓고선 자연스럽게 설명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신세계푸드는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작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스벅 재무제표만 분석하기보다 이런 전후 맥락을 고려해서 '해석'하는 것이 더 실체적 진실을 찾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Chang-Talk 그렇다고 하기에는 이마트가 100%지분 매입 전부터 신세계푸드로부터 상품 매입액은 매년 꾸준하게 증가해왔고 스벅본사와 공동지배하던 18년->19년도만 해도 신세계푸드로부터 800억에서 1000억으로 매입액 증가 그냥 자연스러운 매출증가로 인한 상품매입으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마사지는 너무 나갔네요 정확히 전후맥락을 안찾아보고 지레짐작으로 하는 추측은 자제해야죠.. 추가로 그냥 이마트가 100%지배하기 전부터도 상품매출원가율은 52-53% 작년이랑 동일하네요. 공동지배하던 스타벅스는 무슨 메리트가 있다고 신세계푸드에 밀어줬을까요? 합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납득이 안가네요.
저가커피점 아메리카노만 싸고 다른 메뉴는 기존 커피점과 같아요! 저가 커피점 인식이 싸지만 맛없는 커피를 파는데 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저가커피점이 폭발적인 성장을 할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프랜차이즈나 개인커피점의 커피맛의 차이가 별로 없었다는 점이었죠! 이점에서는 프랜차이즈나 개인커피점 대표들은 억울할수 있겠지만 소비자의 선택이 그러니 인정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소비자의 입맛은 변합니다. 그리고 진화합니다. 동네 빵집을 싸그리 고사 시키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해온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도 새로운 맛을 갈구하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메뉴를 내세운 개성있는 개인 빵집으로 소비자를 빼앗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커피업계도 이제 외국이나 국내 커피전문가 밑에서 배운 사람들이 저마다 개성있는 개인 커피전문점 을 운영중이며 많은 소비자들이 이런 점포로 몰리고 있습니다.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도 소비자의 변화되는 입맛을 무시하고 단순히 아메리카노 1,500원만 강조하다보면 성장이 정체되고 시장에서 소외될 날이 올것이라고 봅니다.
BHC 영업이익률이 30%수준인데, 여기는 차액가맹금(가맹점에 재료를 팔고 남는 수익)이 경쟁사 보다 4%높은 18%를 받고 마케팅 등의 명목으로 많은 수익을 챙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재료비에 은근슬쩍 마케팅비를 더 붙이기도 한다고. 메가 커피는 카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아직 가맹점을 쥐어짜는 구조까지 가지 않은 것 같네요. 그래도 가맹점수가 늘도록 (조삼모사지만ㅋ) 비용구조를 잘 짜서 원가 없는 이익이 술술 늘어나는 상황ㅎㅎ 이래나 저래나 가맹점주는 참 그러네요.
영상설명처럼 프렌차이즈 수익 구조는 신규오픈시(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등)수익과 가매점에 납품하는 물류비, 마지막으로 로열티 구조입니다. 근데 중요한부분이 한가지가 있습니다. 영상 설명처럼 신규입점에 따른 기타수익율이 높다보니 본사는 가맹점을 빨리 최대한 늘리는게 목표인데 문제는 가맹점이 포화상태여서 더이상 신규출점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본사는 비슷한 또는 새로운 아이템을 신규로 만들어서 집중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존 가맹점에게 변경 권유도 하고 신경도 덜 쓰게되면서 기존 가맹점은 매출이 하락하게됩니다. 물론 전체 얘기는 아니겠지만 프렌차이즈를 생각하는 예비 창업자들은 꼭 살펴봐야하는 부분입니다. 본사는 포화상태가 되면 이디야처럼 이익율이 급감하기때문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서 같은 방식으로 수익율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딴거있나 유통하던 사람이 프랜차이즈 사업 전개하면서 여타 매장보다 싸게 가맹 내주니깐 급속히 늘어나는거고 여타 매장보다 질좋은 원두 유통관리를 잘하는거고 개설되는 매장에서 설비나 비품 가맹비용으로 수익냈던거겠지 핵심은 유통을 잘해서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좀 더 싸게 원두를 가맹점에 대주니 가맹점주 마진도 상대적으로 좋아지니 입소문나고 지인창업도 늘어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