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이우호 옵저버가 명경기 수도 없이 만들어냈습니다. 테란이 스캔 쓰기 직전에 까만 지형 보여줍니다. 그럼 게이머가 바로 그곳 스캔합니다. 이런 게 테란전 중계하면 매번 나와요. 센터 힘싸움 하면서 견제보내는 병력, 거의 안놓칩니다. 반면 온겜은 옵저버가 명경기도 평범한 경기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셀 수도 없이 많았죠. 메인 병력들끼리 싸우는 장면만 보여주다가, 상황 정리되고 본진 잡아주면 해설진들이 "아~ 그 와중에 여기 견제가 들어왔었네요~~~" 이런 멘트 안나오는 게임이 거의 없음. 심지어 교차 견제할 때도 한 선수의 본진만 계속 비춰줌. 그리고 상대 진영 잡으면, 또, "아~~~ 서로 일꾼 견제 들어갔었어요~~~." 온겜이 먼저 시작했던 게임방송사였지만, 적어도 중계 퀄러티는 엠겜이 압도적이었음. 중요한 장면 놓치는 법이 없었던 당시 MBCgame 이우호 옵저버. 리스펙. 온겜에서 옵저버 욕 뒤지게 먹으니까, 나중에 프로게이머 출신 김동진을 옵저버로 영입했지만, 프로게이머의 영역과 옵저버의 영역은 다른듯. 중계화면 퀄러티는 엠겜 없어질 때까지 못따라감.
강민 전프로 선수가 리플레이가 없었다면 전성기?가 3~5년은 더 이어 나갔을거라고 말한거보면 리플레이가 없었다면 올드게이머들이 드래프트 세대들이랑 경쟁을 계속 했을거 같아요 그럼 우리가 알고있는 임이최마, 택뱅리쌍, 투신, 운영의 마술사, 목동 저그, 퍼펙트 테란, 몽상가, 영웅토스, 악마토스, 육룡, 대인배, 버서커 등등 스타판 인기가 더 오래갔을거 같아요
쌈장 배럭날리기에 놀랐던 시절부터 스타 봤는데… 지금도 asl 김민철 2연속 우승과 Lasl 서지수 9회 우승(10횐가? 암튼 최근 정소윤 잡고 우승한거까지) 다 챙겨보는 쩬팬인데… 이 기나긴 역사상 가장 최고였던 경기는 그냥 이 경기!!! 임요환 최연성 결승 4경기 레퀴엠 8배럭 바이오닉 생각도 했지만… 최연성이 너무 당황했는지 실수를 많이 한 느낌이었고… 돈 안남아서 지지 쳤다지만 상대도 돈이 남았는지 안남았는지 궁금하긴 했을법도 한데 확인않고 그냥 지지 치고 5경기 가도 어차피 이긴다 마인드로 지지 친것 같은 찝찝한 느낌의 지지라서 쫌…
지금은 막혔지만 저 할루가 올인 전략이 아닌거 강민 개인 리플에 있었습니다. 스타게이트에 캐리어 찍혔거든요.ㅋ 한박자 빠른 올인이라기 보다는 그냥 한방 비스무리한거고 막히더라도 캐리어를 준비한거..... 사실 플토가 반섬맵에서 테란을 상대로 할수 있는게 셔틀 리버나 캐리어밖에 없거든요
@@Mikoon3326 와... 이건 20년이 지난 오늘(7/27) 처음 알았네요. 리콜을 하려고 하면, 터렛으로 도배를 할 거고, 그 전에 드랍쉽으로 공격을 올것이다. 그래서 지상 병력을 많이 모아놓아야한다. 혹시나 리콜의 카운터로 대규모 드랍이 떨어지면, 생산되는 캐리어로 시간을 벌고, 최악의 경우 기지를 바꾼다. . . . 강민의 준비는 이정도까지도 돼있었나봅니다.
저는 스타를 나왔을 당시 친구들과만 살짝 하다 말아 진짜 잘 몰라서 여쭤봅니다. 99년 00년 정도에도 친구들과 할 때 아비터 할루시네이션을 써서 터렛 방어를 통과했는데 이 경기가 유독 화제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평범한 스타 초보 고딩조차 했던 생각이고 시기도 2004년이라 이전에 같은 전술을 쓴 선수가 전무하지도 않을 것 같은데...
아비터 + 할루시네이션이 존나 획기적인 전략이라서 화제가 된 게 아니라 다른 빌드에 비해 최적화도 안 되었고 리스크도 큰데 프로 경기에서 나왔다는 게 신기한 거 아닐까요? 저 당시 쓰지 않던 아비터 + 지금도 안 쓰는 할루시네이션을 가는 빌드를 약간의 차이로 승부가 나는 프로 경기에서 쓴다는 게 친구들끼리 친목 게임에서 사용하는 거랑 느낌이 많이 다르죠 ㅋㅋㅋ
저 당시엔 아비터의 존재감이 0에 가까웠습니다. 워낙 후반 테크트리에 속해있는데다가 자체 성능이 뛰어난 편이 아니니 아비터가 나올 때쯤엔 골리앗이나 드라군, 히드라가 너무 많아 활약 없이 잡히기 십상이었거든요. 그러니 아비터 테크 올릴 자원이면 이미 마련되어 있는 로보틱스로 리버 셔틀이나 하이템플러 스톰으로 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니 로보틱스를 포기하고 바로 아비터를 가는, 불확실성이 큰 도박수를 프로 경기에서 볼 일이 없었고, 거기에 할루시로 아비터의 약점까지 보완한 한 방이 임팩트가 컸던 거죠.
원래 처음 생각하고 발견하는게 어려운거임. 임요한이 마린 컨트롤 하기 전까지는 럴커를 바이오닉으로 잡는건 거의 자살행위라고 보고 럴커 버로우가 되면 무조건 뺐음.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쓰고 있는 잡기술들(벌처컨, 뮤탈 뭉치기, 수송유닛 폭탄드랍이나 천지스톰 등)도 선구자가 알아내기 전까지는 하지 않았던 거임. 그래서 선구자들이 대단하다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