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공감되네요, 소설을 막 쓰기 시작하는 도입부에 스토리대로 밀어 붙어야 하는데 주인공에 대한 이해도가 저부터 떨어지더라구요. 고민을 좀 하다 주인공의 어릴때 트라우마 장면을 먼저 써봤어요. 아마 이 장면은 본편에 나오지는 않겠지만 저 스스로 주인공에게 공감이 되더라구요. 그 당시의 막막함이 영상으로 나와서 쫌 소름..
AB 완전 공감 ㅋㅋㅋㅋ 스토리 진행상 A를 가야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주인공이라면 B고름 전 이때 포기하고 그냥 B쪽으로 스토리 짜거나 아니면 B를 고를 수밖에 없는 상황과 당위성을 만들어서 주인공이 고귀한 포기(?)를 하거나 A를 선택하기에는 B가 너무 큰 보상이어서 ㅇㅇ하기에는 너무 큰 돈이었다 이런식으로 개그식으로 넘기려는 편임
글쓰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상업적 정답에 가까운 건 분명 있지만 말이죠. 지금의 방법으로 잘 써지고 더 재밌고 반응이 좋다면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방법을 바꿔야겠죠. 참고로 몇몇 작가님들은 그런 방식으로 쓰십니다. 실제로 저도 스토리는 항상 염두에 두지만 결국 인물들이 원하는 대로 쓰는 경향이 커요. 이미 나비계곡 작가님이 설명을 잘하신 것 같으니 말 줄이겠습니다. 영상 다시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러다보니 글쓰는 놈들은 주변 관찰하면서 남들이 잘 보지 못하는거 보고 상대방이 한 말이나 상황 분위기 눈치도 빠르고 편견없이 보려고 하고 대부분의 상황에서도 입장바꿔서 생각하려하고 저사람은 그렇구나 그럴수도 있지 라고 입에 달고 살고 뭔가 도덕적 상식적인 행동에 어긋나면 개연성이 안맞아서 극혐하게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