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알못 문과인 제가 건축을 보고 눈물이 날 정도였던 가우디. 바르셀로나 먹여살리는 천재죠. 밤마다 너무나도 아름다워 틈만 나면 갔던 까사 바트요. 신이 머물 것만 같은 찬란한 빛의 교회 사그라다 파밀리아. 그 따뜻한 느낌. 공간이, 건축이 회화와 조소, 음악을 품을 수도 있겠다는 경지를 보여준 것이 가우디였습니다. 유럽 어디를 가도 이렇게 기분좋은 빛이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쁨을 주는 교회는 없습니다. 마차시절 지하주차장을 설계했으며, 곡선으로 건축을 완성한 독보적 건축가. 대학졸업 때 총장이 졸업장을 괴짜에게 주는 건지, 천재에게 주는 건지 모르겠다던 불세출의 예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