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pl5pu6it5x 그럼 일단 칸예는 반pc주의가 아님. 표현이 잘못됐어도 대충 뭔말인지는 알겠는데, 반지성주의랑 연결된다는건 너무 과장해서 판단했다고 생각함. 그리고 말했듯이 칸예의 태도에 대해서는 트릴로지를 다 듣고 판단해야 함. 올해 안에 다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학교 다닐때 힙합을 잘 안 들을 때였는데도 정말 모든 파티나 행사, 헬스장에서 끊임없이 mercy나 clique이 나왔었고, father stretch my hands, stronger같은 곡은 지금도 돌려 들을만큼 인생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아티스트인데… 이번 앨범도 프로듀싱 및 기획 능력만큼은 빛이 났지만 가사나 행동은 동의할수도 없고 너무 안타까워요. 대체 어디서부터 망가졌고, 어떤게 그에게 그런 상처를 남겼을까 싶기도 하고요. 근 몇년간 행보를 지켜보면서 칸예가 10년 전 본인을 ‘락스타’라고 규정했던게 생각나네요. 칸예는 이미 힙합을 넘어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아티스트가 되었지만, 부디 그 끝은 비극적인 락스타로서의 삶이 아닌 평화롭고 행복한 뮤지션의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철학과에서 교수님들이 늘 가르치던 말씀이 있습니다. ‘의견이 다른 건 다른 것이고, 틀린 것은 틀린 것이다. 나와 다른 의견을 말하는 사람을 틀리다고 해서도 안되지만, 명확하게 틀린 소리를 하는 사람을 나와 다르다고 해서도 안된다. 그러면 어디까지가 나와 다른 의견이고, 어디까지가 틀린 의견인가? 한 개인의 재산 - 삶을 온전히 파괴하겠다는 주장은 명백히 틀린 것이다.’ 히틀러의 주장은 틀린 견해에 가까우니 유대인을 싫다고 하며 히틀러가 좋다고 하는 칸예의 발언을 ‘다른 의견’으로 취급해주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사람의 견해와 그 사람의 음악적 완성도는 또 별개이겠지만요
헛소리가 아니고 정확한 말입니다. 인종차별적인 견해를 자기 예술에 담아내는데 거부감을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칸예 팬들은 그저 칸예가 지금까지 해왔던 커리어나 영향력을 매치 시키다보니 칸예가 하는 모든 음악, 행동들이 일단 멋있고 좋다고 느끼고 보는 거 같아요. 물론 갠적으로 이번 앨범, 그런 도덕성을 다 배제하더라도 사운드나, 가사나 칸예 최악의 앨범인 거 같습니다 ㅠ
히틀러는 수십년동안 수많은 철학자와 지식인들에의해 분석당하고 비판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한 유명인이 깊은 고민없이 히틀러를 친송하고 그말이 잘못된 말이 아닌 단순히 다른 의견이 되어 버리는 시대가 진정으로 온다면 진정 무지성 시대가 도래하는거죠. 그리고 시간이 평가한다는 것만큼 비겁한건 없죠.
어쩌면 이젠 음악을 넘어선 어떤 존재가 되려는 칸예이기에 그의 행보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보다 낮아졌다고 생각함 칸예의 독창적이고 경이로운 음악적 행보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는 아쉽지만 메인스트림에서 누구도 걷지 못해본 길을 걷는 칸예이기에 앞으로는 그의 음악보다도 그의 인생이 기대가 되네요 5집때하고는 상황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칸예에 대한 세상의 시선과 칸예 본인의 마인드도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느낌이네요 불멸의 아이콘이 될 것이냐 아님 음악잘했던 노망난 아재가 될 것이냐 그래도 저는 칸예가 이 시대에 몇 안되는 "진짜"라고 생각히기에 그 끝이 비극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Problematic에서, 소울 샘플을 이용한 칩멍크(올드 칸예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사운드) 뒤로 울려퍼지는 가스펠(샘플링 기반 작곡을 이어오던 칸예가 지금에 바뀐 이후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해도 과언이 아닌) 나팔 소리에 너무 먹먹해졌어요. 앞선 트랙들에서 새로 떠오르던 장르들을 건드리는 모습을 지나서, 막바지 트랙인 여기에 와서 다시금 궤도로 돌아온 듯한 느낌에, 집으로 돌아온 것 같은 편안한 기분이 들었어요. 저는 이 트랙으로 아, 난 몇 년이 흐르더라도 여전히 대가리가 깨져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표현하고픈 것은 많은데 글솜씨가 안따라줘서 이렇게 중구난방으로밖에 못쓰는 게 너무 슬퍼요. 🥺
Vultures의 차트적 성공은 단순한 성공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번 앨범의 메시지는 부활/불멸이에요. 칸예는 반유대주의 발언을 비롯한 수많은 기행들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캔슬 당하는 캔슬컬처에 대항하는 모습을 이번 앨범에 최대한 담고자 하는거죠. 하얀색 하키 마스크는 살인마 제이슨을 표현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키팝님의 말씀대로, 이 앨범은 칸예의 태도입니다. Vultures는 대중들에게 비난받는 칸예를 따르는 카티,타달싸,비앙카, 노스 등을 의미하면서도 그와 대척하는 세력들을 칭할수도 있죠. 개인적으로 상당히 잘 들은 앨범이었습니다. 칸예의 랩은 개인적으로 좀 아쉽다라는 인상이었습니다, 타달싸 보컬이 씹하드캐리 했다는 생각이었어요. 뭐 그래도 칸예의 프로듀싱이나 음악적 기량 자체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던거 같아요. 앨범의 분위기나 가사도 현재 칸예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칸예 앨범을 영상으로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뷰티풀 빅 티디 벗 나이키 우먼 저슽 돈 폴 인 스카이 유노!!!
Donda는 올드칸예급 킬링트랙이 분명한 대신 트랙구성이 너무 불친절해서 손이 안가지만, Vultures 1은 크게 돋보이는 킬링트랙은 없어도 무난하게 앨범 돌려 들을 수 있었음 칸예 음악을 데뷔 초부터 들어왔기에 더군다나 그를 둘러싼, 그리고 본인이 자초한 상황들 때문에 당연히도 이 앨범은 그의 역량을 온전히 발휘했다고 하기 힘들지만 판타노나 일부 평론이 리뷰할 가치가 없다(Unreviewable)거나 쓰레기로 치부할 정도는 아니였다 생각합니다
판타노나 일부 평론이 리뷰를 안한 이유는 단순히 음악이 구려서가 아닌, 점점 더 과격해져가고 과감히 드러내져가는 정치색깔,사상에 반기를 든겁니다. 칸예의 발언들만으로도 문제가 되었는데, 이 앨범의 가사들로 반성은 커녕, 본인 잘못 아니라고 하고있으니 그의 태도에 역함을 느껴 리뷰를 안한겁니다.
샘플링 저작권 문제 때문에 dont die는 아예 내려갔고 내가 제일 기대했던 everybody랑 다른 곡들은 수록도 못 함 ㅠㅠ 지금 수록곡들도 칸예가 샘플링 허락 안 맞고 그냥 발매해버려서 지금 원곡자들이랑 협의중이라는데 그래서 앨범이 내려가기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재생도 안 되는듯 근데 칸예야.. 같은 업계 종사자면서 샘플링 허락도 안 맞고 무단으로 발매하면 어떡하니..
솔직히 범인들이 선구자를 어떻게 이해할까 싶다 앞서나가는 입장에서 뒤쳐진 담론에 얽매인 대부분의 대중과 그들이 만드는 여론에 발목잡히면 짜증나지 아무리 그들이 앨범을 사주는 지갑들이라고 해도. 좋은걸 보여주겠다는데도 거부하는 게 뭐 애 양육하는거랑 뭐가 다름? 애가 보기에 아빠의 행동은 원래 이해가 안되고 한~~~~~참 뒤에 이해되는거임. 미성년자 아이가 아빠를 평가할 수 없음.
전 칸예가 이번 앨범의 정체성을 천박해보이거나 거칠어보이게 만든것도 큰 계획의 일부라고 봅니다 그의 아티스트 인생 디스코그래피를 통틀어 하나의 큰 작품을 완성시키려는 것 같아요. 칸예의 모든 앨범이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각 시대의 칸예 그 자체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것을 보니...칸예가 은퇴하면서 종지부를 찍을 ‘칸예’라는 일생일대의 걸작이 기대될 뿐입니다...
칸예는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이고 편협한 사고의 고집 센 천재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고집을 꺾을 수 없고, 더이상 마음 속 생각들을 숨기지 않기로 한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의 강한 가사들이 용인되는지는 그의 음악이 아티스트의 삶을 표현하는 예술과 대중을 위한 대중음악 사이 어디쯤 놓여 있는지에 따라 사람마다 의견이 갈릴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반사회적이지만, 보편적인 사회의 도덕 기준과 통제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심을 표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면에서는 칸예가 바라던 자유를 느끼고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사실 돌아가기에는 좀 늦은 것도 같아요. 그래도 앞으로 보여줄 그의 행보를 팬으로서는 응원하고, 조금만 온건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의미든 아니든 칸예는 락스타가 되었고, 그의 행보는 전설로 남을 것 같습니다.
샘플링에 대한 코멘트를 덧붙이자면, PAID 에 나오는 '우오아에' 보컬 샘플이 인상깊네요. 칸예웨스트가 길거리에서 원곡인 Cajmere ft. Brighter Days를 디제잉하는 영상을 본적이 있습니다. 언젠가 저곡으로 비트 만들겠구나 했는데 이번 앨범에서 듣게되네요. 자연인 YE는 화성인 바이러스가 되어가지고 헛웃음 날때가 많지만 그래도 음악은 사랑합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Yeezus를 믿습니다 에이맨.
멋대로 살기, 수그리지 않기 라는 태도로 비앙카 센소리가 살았다기엔 비앙카 센소리 주변인 증언이 너무ㅋㅋㅋ 자유를 갈망하지만 자신이 무엇에 매여 있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 같음 유대인 싫다고 하면서 나치즘 얘기를 꺼내버리는 거랑 그냥 공산주의 싫다고 왕정제 하자는 거랑 뭐가 다름 칸예와 같은 논리를 펼치는 사람들은 시온주의자들에게 먹이만 줄 뿐임 칸예가 더 성숙한 철학을 가지고 음악을 해주었으면 한다
근데 솔직히 말해서 현대에 칸예만큼 하입된 아티스트중에 칸예처럼 순수한 예술 하는 인물이 있음? 난 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칸예한테 더 열광하는거고 다들 상업쪽에 기울어져있지 이지로 꼬투리 잡으면 칸예가 최근에 2만원에 이지 옷이랑 머천 싹 2만원에 뿌려서 돈때문에 이지하는 인물이라곤 전혀 생각안들음
카니예는...허수아비의 오류에 사로잡혀있다 생각해요. 근데 그것마저 마케팅으로 승화하는 재주가 있는거보면 대단하죠. 그리고 그냥 개인의 인성평가와 별개로 개인적 소견으론 이번 앨범이 그리 좋다고 말할수는 없을거같네요. 본인은 배설의 장으로 써서 통쾌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카티 이야기 한게 절대 개소리가 아님. 둘이 음악 작업도 같이 많이 하고 패션 조차도 둘이 많이 교감하고 있음. 카티 또한 칸예덕을 많이 보고 있는 상황이고... 심지어 카티한테 아내 사진을 뿌리고 쥑이지 않아? 하면서 도발도 하고ㅋㅋㅋ 둘이 좋은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음악적으로는 굉장히 냉소적으로 변했음
개인적으로 이번앨범도 행보도 테일러나 같은 유치함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걸 앨범으로 표현한것들도요 하지만 그를 따르는 팬들과 그가 이끌어가는 방향성은 그를 무시할수 없는 역사에 남을 아티스트이자 시대반항적인 락스타는 부정할 수 없을거 같아요 우리가 경계할건 공과 사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