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토박이인데 중소지방도시에 발령나서 3년 정도 살면서 느낀 점. 사람들이 천천히 걷는다. 보행신호도 오래 걸려 켜지는 것 같다.. 정말 답답. 그런데 그 속도에 적응해 버리니 서울살이에서 모르던 '여유'를 알게 됨. 다시 서울 와서 얼마나 서울이 미친 곳인지 알게 됨.
저도 아파트 살 때는 앞집사람도 잘 모르고 살고 엘베도 현관안에서 기다렸다 타고 그랬던 사람인데요. 전원주택 오고나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살고있어요. 어딜가나 이상한 성격의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것도 그러려니 하면서 사람내 맡으며 지금 6년 째 살다보니 이제 다시는 아파트 생활은 못할 듯 싶어요. 늙으면 눍을수록 더더욱.ㅋㅋ
텃새라고 텃새도 있지만, 이미 만들어진 사회구조 속에 이방인이 들어가는 거임. 이방인의 생각대로 움직여 주길 바란다면, 그것이 텃새임. 만들어진 사회구조에 들어간다면, 거기에 어느 정도 순응 해야 하는 것이 맞음. 헌데 그게 말 처럼 쉽지를 않지. 그래서 많이들 어려워 하는 것이고. 이미 도시화된 사회구조 속에서 살다, 시골의 사회구조에 몸을 담는다??? 각오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