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 시바견의 특성은 '주인 빼고 다 좋아한다. 특히 처음보는 사람을 제일 좋아한다'.. 입니다. 주변에 경계가 높다는건 편견입니다.. 아마 줄에 묶어 키우던 과거에 영역을 지키려다 보니 낯선이에게 사납다는 편견이 생긴 것 같네요. 요즘 같이 집에서 키우는 시바견은 목욕시키고.. 발톱 짜르고 털 빗기는. 귀찮은 집사(주인) 빼고 사람을 다 좋아합니다...
6살 된 시바를 모시는 집사입니다. 거의 짖지 않지만 자기의 영역이라고 설정된 공간 밖에서 소리가 나면 잘 짖습니다. 경계심이 상당한 편이에요. 그 경계심이 겁으로 이어져서 쫄보가 되는게 문제이긴 합니다.... 그리고 다른 강아지의 애교와 충성심을 생각하고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주인을 인식하고 따르긴 하나 거리두기가 항상 필 수 이고 자기만의 공간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종이기에 생활하는 것을 보면 애교 없고 충성심 없이 보이긴 합니다만... 대체로 자기 시야에 주인 두고 있습니다 단지 스킨쉽을 싫어하기 때문에 거리를 두고 주인 근처에서 충성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것 같아요. 훈련은 크게 어렵진 않지만 이놈이 다 알아들으면서 개무시하기에 훈련이 되었나 안되었나 확인이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처음 시바를 접하면 어렵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간식 주면 명령 다 소화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살갑게 다가가는 편이긴 하지만 쉽게 스킨쉽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저희 시바님께서는 약 1년 정도 지나서야 거의 매일 본 다른 견주님에게 작은 스킨쉽을 허락하셨습니다. 분리불안도 없이 굉장히 독립적이고 산책가능한 고양이와 같은 매력을 물씬 풍겨주는 친구이기에 키우는 난이도는 어렵진 않아요. 하지만 어릴적 확실한 서열 정리와 입질에 대한 교육만 확실히 해주시고 털 빠짐에 대해 해탈할 수 있는 멘탈을 가지신다면 시바친구는 정말 좋은 반려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