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요청] 산천을 누비는 야생맹수, 멧돼지! | 환경스페셜 '야생 맹수 멧돼지' / KBS 2004060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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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마지막 야생맹수, 멧돼지. 베일에 쌓여있던 멧돼지의 겨울 생태를 밝힌다!
그동안 멧돼지는 뛰어난 후각과 공격성 때문에 인간의 접근조차 어려웠다.
환경스페셜 제작진은 베일에 가려져 있던 멧돼지의 진흙목욕, 잠자리, 죽순 먹는 모습 등 멧돼지 생태의 모든 것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지구에서 5천 만년 동안 살아온 멧돼지, 그 끈질긴 생존력을 카메라에 담았다.
▶ 인간을 위협하는 야생 맹수 멧돼지
최근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야생의 무법자, 멧돼지. 천적이 없는 멧돼지는 스스로 개체수를 조절한 능력이 없다. 멧돼지로 인해 입은 피해액은 신고된 것만 연간 30억 원 규모! 단순히 농작물에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다. 대도시에도 출현해 인간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멧돼지와 인간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2003년 허가된 수렵장에서 잡은 멧돼지 수만도 무려 650마리다. 이대로 계속 포획한다면, 멧돼지도 결국 멸종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멧돼지와 인간의 공존은 불가능한 것인가?
▶ 베일에 쌓여있던 겨울 멧돼지 생태의 모든 것!
겨울은 맹수 멧돼지에게도 혹독한 계절이다.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에, 코를 땅에 박은 채 먹이를 찾고 또 찾는 것이 이들의 주요 일과다.
먹이를 찾아 무리 지어 이동하기도 한다. 이때 우두머리는 주변 나무를 날카로운 송곳니로 흠집을 내어, 자신들의 영역임을 표시한다.
멧돼지가 한번 지나간 자리는 초토화되는 게 보통이다.
▶ 멧돼지의 출산
겨울은 멧돼지의 번식기간이기도 하다. 암컷 멧돼지는 수컷을 유혹하기 위해 꼬리를 치켜올리고, 냄새를 풍긴다. 약 4개월 후, 암컷 멧돼지는 출산을 위해 무리를 이탈해, 홀로 출산을 감행하는데... 멧돼지의 출산준비과정과 출산, 그리고 양육까지... 베일에 쌓여있던 멧돼지 생태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 진흙목욕
멧돼지는 진흙목욕을 즐긴다고 알려져 왔으나, 멧돼지의 예민성, 야행성 때문에 지금까지는 이를 확인한 적이 없었다. 제작진은 3개월 여 간의 잠복 끝에 멧돼지의 진흙목욕 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멧돼지가 진흙목욕을 즐기는 까닭은 기생충이나 진드기를 털어내기 위함이다.
또한 진흙목욕은 땀샘이 없는 멧돼지 몸의 열을 식히는 역할도 한다.
▶ 멧돼지의 은밀한 잠자리 엿보기
멧돼지는 아주 예민하고 소심한 동물이다. 잠자리를 까다롭게 고르는 데서 그 성격을 알 수 있다. 또한 침입자가 잠자리를 찾을 수 없도록 하기 위해 교묘한 흔적을 남발하는 교란 작업도 잊지 않는다. 한번 사용한 잠자리는 두 번 다시 사용하지 않는 치밀함까지... 멧돼지의 생존 비법을 밝힌다.
▶ 멧돼지의 죽순 먹는 모습
대식가이자 미식가인 멧돼지는 특히 새봄 죽순을 좋아한다. 경남 하동에서 보름간의 기다림 끝에 죽순을 먹는 멧돼지의 모습을 최초로 카메라에 담았다.
※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 184회 ‘야생맹수 멧돼지’ (2004년 6월2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 시점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