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나와같이 헤매일 초보자를 위한 긴 글을 남김 !! 미산성차아염소산수는 대장균 살모넬라균같은 건 99.9% 살균한다는데 개인적으로 원예에선 살균력을 실감하지 못했음. 거의 물과 같아서 요즘은 그냥 보관중인 화분이나 기구들 닦는데만 쓰고 삽목후 물을 아예 그걸로 주고 마음만 위안받고 있는데 물론 효과도 약해도 없었음. 토분 곰팡이에 뿌려봐도 그저 물보단 약간 나은가 싶은 정도임. 식물체에 병변이 대부분 곰팡이성 질환인데 확실히 진균엔 효과 없는 듯. 남은 한통 다 쓰고 나면 더이상 구매 안할 예정. 그리고 뚜껑을 따면 유효성분 보존 기간이 매우 짧아서 쓸때마다 효과가 있는지 매우 의심스러움. 평소엔 알콜 냄새 팍팍 나는 에탄올을 주로 쓰는데 꽃잎에 직접 뿌리지 않는 이상 식물체에 약해도 없고 토분 겉에 핀 곰팡이나 잎 줄기 곰팡이에도 효과 좋음. 과수는 많이 희석한다면 혹시 또 모르겠지만 일단 냄새가 싫고 어느 정도까지 희석해도 효과가 있을지 가늠이 안됌. 손에 묻으면 피부화상도 입어서 별로임. 물과 1:3 정도 희석한 용액에도 연한 식물체에겐 약해가 있었음. 아마도 피부처럼 조직을 파괴하는 느낌. 그냥 웬만하면 에탄올 쓰세요. 손이 약간 건조해지긴 하지만 두루두루 괜찮음. 하지만 에탄올도 휘발성인데다가 흡입하면 매우 안좋으니 실내에선 조심. 아 락스 희석해서 삽목하는 거 해보니 무름은 확실히 덜 생겼는데 조금만 쓰는 거에 또 아주 조금 따라서 덜어 쓰는거라 맨 손에 몇 번 튀었다가 바로 씻었음에도 불구하고 접촉성 피부염이 생겨서 현재까지 손가락 껍질이 다 벗겨지고 재발하고를 지금 5년째 고생중임. 내가 특별 체질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진짜 독한 게 락스임. 정말 비추천. 차라리 농약 살균제 사다가 삽목이나 정식할때 희석해서 뿌려주고 있는데 제일 효과 확실함. 하지만 고개 처박고 실내에서 하고 있으면 약간 머리는 아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