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설장구 / 호남농악 우도굿 원형 발표회(1977)
공연 : 호남농악 우도굿 원형 발표회
날짜 : 1977년 4월 24일(판굿, 개인놀이)
장소 : 서울국립국악고등학교 운동장
(장충동 국립극장 옆)
주최 : 국악협회 농악지부
77년 4월 서울 남산 국립극장 옆 국악고 운동장
에서 열린 호남농악 우도굿 원형 발표회 3일차
24일 판굿 개인놀이 중에서 신기남 선생님의
설장구 입니다. 사장구라 그런지 4분 26초의 짧은
연주시간이 아쉽네요.
발표회에 함께한 출연자의 면면은 대단합니다.
쇠 : 전사종, 김성락(김학준의 자, 김만식의 맞장
구), 김상구, 김만식(김오채 스승), 유명철(36)
장구 : 전사섭, 이정범, 김병섭, 이동원, 신기남
소고 : 황재기, 대포수 : 정인삼 등등
이상은 남도민속연구 제38집에 실린 가미노치에
(神野知惠)의 논문을 참고로 했습니다. 1)
당시에는 이런류의 공연이 자주 있었습니다.
(77년 2회, 79년, 80년 2회 등)
신기남 선생의 구술집 "어떻게 허먼 똑똑헌 제자
한놈 두고 죽을꼬?" 27장(145쪽) "전주 국악협회서
문화재 시킨다고 장난 친 일이 있었네"에서 언급된
서울 공연은 같은해 77년 4월 9일 호남농악 발표회
입니다. 조선일보(77.4.9) 기사에서 치배 명단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9일 공연 당시 3쇠는 양순용
선생이었습니다. 채상에 백남윤 선생 이름도 보입
니다.
4/22~24 공연에 대한 신문기사는 찾을 수 없어
4/9 공연 기사로 대신합니다.
"9일 오후 3시 서울중구 장충동 남산 기슭에 자리
잡은 국립극장 옆 국악고교 운동장에서는 호남농악
발표회가 벌여졌다. 전통무용연구회(대표 정병호)
와 한국민속극연구소(대표 심우성)가 함께 주최한
이 농악발표회는 호남지방의 전통농악이면서도
주로 평야지대에서 행해지던 우도굿을 선보였다."
"올해 66세의 상쇠역 김상구씨를 비롯, 출연자
10명이 모두 전북지방 현지에서 올라왔는가 하면
끝쇠 양순용씨(38)만 빼놓곤 모두가 60대의 농민들
이어서 우리 농악의 고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
77년 4월 9일 호남농악 발표회
77년 4월 22일 소극장 공간사랑 개관
77년 4월 22~24일 호남농악 우도굿 원형 발표회
78년 2월 사물놀이 초연(공간사랑)
83년 4월 농악의 무형문화재 지정대상 선정회의
개최
85년 12월 중요무형문화재 11-2(평택), 3(이리),
4(강릉) 지정
88년 8월 중요무형문화재 11-5(임실필봉) 지정
8년 넘게 문화재 바람이 들어 많은 선생님들
마음에 상처로 남았습니다. 84년 제8회 명무전에
출연한 전사섭 선생은 낙심해 제주로 내려간 상태
였습니다. 70년대말부터 80년대 초까지의 호남우도
농악 복원 공연은 녹음, 사진, 영상 등으로 남아
옛분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로 남기는 했으나
이후의 결과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
1) 이보형이 수집한 호남우도농악 녹음자료의
역사적 의미 -1970대말부터 1980년까지 이루어진
공연녹음자료들을 중심으로- / 가미노치에(神野
知惠) / 남도민속연구 제38집 / 2019.06.30
2) 우도굿의 참모습 절찬 받은 호남농악 발표회
/ 동아일보 / 1977.04.13
#신기남 #설장구 #설장고
15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