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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들 그 한잎 _ 김용택 시(詩) 

오글(오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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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는
김용택 시인의 ‘실버들 그 한잎'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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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을 뒤적이느라
손등이 까맣게 탔네요.
봄이 얼마나 더딘지,
또 얼마나 순식간인지,
거기 서 있지 말아요.
사랑은 다니던 길로
오지 않는답니다.
생각은 이따가 하고
살며시 눈을 떠 날 봐요.
오! 밤처럼 두렵고 깊은 눈,
고개 숙인 수줍음이
사랑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사랑은 늘 한잎 목마른
수면과 수심 반반
바람이 지나는 그 사이이지요.
사랑의 반을 넘어설 때
끝은 타고 속은 젖을 때
살랑살랑
애태워 한잎 더 늘었지요.
잎은 생각보다 먼저 피지만
생각은 잎을 잡지 못한답니다.
달콤하게 깍지 낀 손을 놓고
갔다가 영영 못 올지도 모르는
목마른 물가로 밀려온 잔주름 같은
실버들 그 한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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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окт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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