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작, ‘자헤드’입니다
실존인물 앤써니 스워포드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며, 실제 그가 겪은 일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전쟁영화를 생각하셨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는데요
긴 기간의 전쟁 중 순간의 전투를 극대화 시키는 그런 전쟁영화 보단, 전쟁이라는 수 개월의 여정 전체를 다룬다는 점에선 색다른 전쟁영화라 할 수 있겠네요
영화를 보다 보면 15년 전 영화임에도 상당히 깔끔한 영상을 느낄 수 있는데요, 아니나다를까 감독이 ‘1917’로 유명한 샘 멘데스 입니다
99년 ‘아메리칸 뷰티’를 시작으로 앞서 리뷰한 ‘로드 투 퍼디션’에 이어 세번째 그의 장편 감독작 입니다
물론 전쟁영화라 하면 대중이 응당 기대하는 그 무엇이 빠져서 일까요?
7천만 달러 제작비에 겨우 9천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에는 실패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언론을 통해 보지 못한, 전쟁이란 현실의 권태,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수 많은 젊음의 희생,
그리고 허무를 잘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특히 제이크 질렌할의 극에 녹아드는 듯한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켜 줍니다
진지하게 전쟁을 다루지만, 영화 자체는 결코 지루하지 않은
꽤 괜찮은 전쟁영화 ‘자헤드’
무비도치가 추천합니다
20 янв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