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자분이 꼭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이런 애들 대부분 특징이 자꾸 자랑하고 싶어서 안달이난 애들임. 대놓고 시험 잘 봤다 티내긴 싫어서 시험 점수 몇점이냐 물어본 후에 궁금하지도 않은 지 점수 얘기하는 애들, 친구들 사이에 둘러쌓여서 살이 안 쪄서 고민이라는둥 오바 떨면서 얘기하는 애들, 일부러 ㅈㄴ잘그린 그림 가져와놓고서는 망했다 피드백 받고 싶다 밑밥 깔며 은근슬쩍 자랑하는 애들.. 이런 애들 내 주변에 진짜 많아봐서 앎
사연보니까 예전 일이 생각나네... 옆에서 듣는 입장이였고 몇년간 들으면서 그친구와 비교하게 되고 자존감도 깎이고 진지하게 같이 고민해주지도 못하는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져 자기혐오가 심했던 시절이였는데... 본인은 고민이고 기만이 아니라지만 남들이 느끼기엔 그렇지 않을 수 있단 걸 알아야해요... 특히 학생땐 사소한 오해나 실수로 어긋나기 마련이니까요 화이팅
근데 저건 딱 저나이대 아직 어려서 하는 고민임ㅋㅋㅋ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다는거와 남들이 생각하는건 내가 어쩔 수 없다는걸 이해하고 그사이에서 사리는 법을 터득하게되면서 알아서 편하게 대처하는법 다 알게됨. 내가 조금 잘난부분이 있다-> 걍 남들이 뭐라고 하든 암튼 내가 잘난거니까 즐기면됨. 근데 절대 내가 잘났다는 티는 내지 말아야되고 그런 대화 주제가 나오면 슥 빠져야함. 그래야 뒤에서 얘기 안나오고 머리 안아파짐.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것 자체만으로는 뭐라 안 하겠는데(본인만 혼자 생각하는 거면) 그 나잇대 애들은 칭찬받고 싶은 욕구를 돌려 말한다는 걸 알아야 함 대놓고 나 잘했지 칭찬해줘 라고 말하면 잘난척하는 것 같으니까 나 너무 못했어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데 그게 오히려 훨씬 더 잘난척같고 못한 사람 입장에서는 짜증 날 수 있음 속상할 수도 있고 그걸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뭐라 하고 싶은 게 아님 최소한 그 말을 하는 대상이 본인과 같은 류의 사람인지 그걸 따져보고 말하라는 거임 그 대상도 본인처럼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고 본인도 한개틀린거가지고 속상해할 류의 사람이면 말해도 상관없는데 공부 못하는 애 앞에서 그러는 건 충분히 기분나쁠 수 있다는 거임 이거 때문에 학폭으로 자칫 넘어간 케이스도 있을 정도로 (물론 그건 당사자들끼리 뭔가 있었겠지마는) 그냥 본인이 잘하는 걸 자랑하고 싶어한다는 걸 받아들이고 또래보다 부모님께 자랑하는거 추천함(물론 부모님이 강압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그러면 얼씨구나 하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까지 욕심이 더 커지실 것임
나도 공부 되게 열심히 했던 사람으로서 당연히 자랑/불평하고 싶은 마음이 이해가 가지만, 진짜 분위기나 사람 잘 봐가면서 해야 함. 특히 또래 학생들은 항상 서로 비교하기 때문에 그만큼 마음 상하기도 쉽고... 내가 왜 눈치를 봐야해? 싶으면 어느순간 애들이 나한테 말을 거는 횟수가 줄지도 모름
사연자가 아직 어려서 그런 듯 인정받고싶은 마음은 있는데 주변에서 물어보면 조금 인정은 받고 싶어서 or 물어보니까 말하는데 항상 반응이 맘에 안들었겠지 나는 누가 내 점수 관련된 거 물을 때 진정으로 축하해주거나 원래 공유하는 친구 아니면 공유안함 대충 그럭저럭봤어 이러지 그래서그런지 주둥이 반응이 공감됨
어릴 때에는 그런 상황에 무조건 기만자라는 반응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ㅜ 진짜 부럽고 얄미운거 반+장난 반으로 얘기하는 친구들도 많고요. 사연자님이 진짜 기만자라고 생각해서 얘기하는건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난 속상한데 쟤네가 몰라주네 억울해" 가 아니라 "친구들이 그렇게 반응할테니까 내가 잘 피해가야겠다" 라는 생각 저도 어릴 때 한 번도 못해봤는데, 주둥님이 진짜 유용한 조언 해주신듯.. 시험 틀려서 속상한건 고민 잘 들어주고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얘기하는 게 좋은 방법일 듯 하네요ㅎㅎ
저럴때는 그냥 대놓고 당당하게 말하고 대신 개그캐로 승부 하면 됨 ㅋㅋㅋ 너 몇점이야? 하면 "나?? 뭘 묻냐??!! 100점 아니겠냐?? 으하하하하 ~~~" 이지R 떨면서 오버 하면서 개그캐로 나가면 됨 누가 이쁘다 그럼? " 그래? 나 이쁜것 같냐?? 아놔~~ 이놈의 미모 소문이 다 나서 피곤하구만~~ㅋㅋㅋㅋ" 이러면서 개그치고 내숭안떨면 설령 재수없단 생각 들더라도 저런 캐릭터는 밉지가 않음.ㅋㅋㅋ 오히려 은근 근자감으로 겸손한척 으쓱대면 그게 세상 꼴뵈기 싫은거임. ㅋㅋㅋ
천재라도 본인 능력 뽐내고 다니면 하수임 바보같아서 남들이 천재인지도 모르는것 같은 사람이 천재중에도 진짜배기임 이게 바보같은 척이 어려움 인정받고 싶은 마음버리시길 지금은 세상 순식간에 천지가 뒤바뀌고 사펑으로 바뀌는 순간인데 이럴때 뭔가 이룰려면 애들과 희노애락 즐기고 싶은 마음 버려야함 지금때는 자기삶정도는 전부 희생해야함 어처피 미래엔 돈있으면 수명도 천년 이리바뀔테지만 여기가 진짜 자신만의 세계라고 생각하지말고 여기는 가상세계 시험하는 세상임 겸손과 겸양은 좋지만 교만은 살인을 저지른것보다도 나쁜결과가 옴 역사적으로도 뽐내던 사람들은 목숨이 위험해지거나 몰매맞고 그럼 자연현상임
시험 끝날때면 시험 잘봤냐는 질문을 주구장창 들음.. 처음에는 그냥 물어보길래 답해야겠다 생각해서 솔직하게 말했는데 반응이 다 안 좋아서 그 다음부터는 되도록이면 그냥 괜찮게 봤어, 저번이랑 비슷하게 본 것 같아 이렇게 답함. 망했다 잘봤다 기준이 사람마다 제각각이라 이럴때는 그냥 두루뭉술하게 넘기는게 나은듯.. 가끔 집요하게 몇점이냐고 물을 때도 있는데 이렇게 묻는 사람 어차피 기억 못해서 한 번더 질문하더라. 그냥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볼 수는 있지만 매번 이걸 어떻게 답해야하지?하는 나로써는 조금 스트레스 받는 질문이었음. 혹시나 같은 고민 한다면 신경쓰지 말고 그냥 답해도 됨.
근데 솔직히 36점 맞은 애랑 95점 맞은 애랑 노력의 차이가 엄청 클텐데 사연자분도 공부 진짜 열심히 해서 100점 맞을 줄 알았다고 하고... 솔직히 진짜 뇌가 글러먹지 않은 이상 노력하면 80~90은 될텐데 지가 노력 안해놓고 1개 틀린애가 속상해한다고 재수없다하는거 나 진짜 이해 못하겠음. 부러우면 자기도 노력을 하던가 노력은 안하면서 능력을 갖고싶다? 누구나 품을 수 있는 욕망이지만 그거때문에 이기적으로 굴면 안되지.
진짜 노력해도 안 되는 애들도 있음. 친구에게 점수를 물어봤다는 건 학업에 뜻이 있다는 건데 자기 나름대로 노력하는데도 점수가 안 나오니 억울한 거임. 물론 36점 맞아놓고 그러는 건 너무한 것 같지만 내 주변에 나보다 열심히 하고 나도 알려주려고 했는데도 점수 안 나오는 친구가 있었음. 그런 애들한테 굳이 열등감 느끼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음.
시대 상황이 달라져도 딱 중딩들 하는 짓은 거기서 거기인 거죠. 사연자의 사연처럼 저 나이 때는 한참 뽐내고 싶은 나이기도 하고, 주위의 시기 질투가 죄 다 입 밖으로 쉽게 튀어 나오는 나이기도 하여서 친구들 사이에서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사회성이 길러지고, 보다 괜찮은 사람이 되어 가는 겁니다.
3:10 이게 그쪽으로 고민인 사람이 가지는 태도?? 전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되는데.. 익명이니까 까놓고 말하자면 저도 중학교 때 전교에 만능 재능충이라고 소문 다 퍼졌고 넌 진짜 영정(영구정지) 당해야 된다느니.. 매일을 이런 소리 듣고 살았습니다. 인싸력 제로 2반인 저를 반대편 7반 여자들이 전부 얼굴 생김새까지 정확히 묘사할 정도였음. 저는 걔네를 아예 모르는데 ‘일방적으로’요. 이게 마냥 좋은 게 아닙니다. 자꾸 제 시험지는 답지라면서 바로 뺏어가서 대조하니까 나중에는 완벽한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생겨서 시험지 숨겼어요. 숨기니까 몰래 훔쳐서 보려고 하더라고요. 쌤들마저 너무 칭찬에 기대치도 높으니까 부담스러웠고 올백 맞았을 때도 점수 일절 공개 안 했음. 왜냐고요? 공개하면 그 다음 시험도 올백 맞아야 될 것 같아서 부담 오지니까. 점수 공개 안 하는 컨셉을 만들어서 내 방패로 써야겠으니까. 이때 생긴 완벽에 대한 강박으로 인해 특목고 진학 후 완전히 무너져내렸습니다. 그때 멘탈이 더 단단했으면 어땠을까, 강박이 안 생겼을까 싶고 너무 돌아가고 싶어요. 중학교 때 학교의 레전드로 통했지만 지금의 저는 그냥 성실함을 완전히 잃어버린 학생1 입니다. 너무 잘났고 그게 진심으로 고민이라면 시종일관 저런 태도일 순 없어요. 사연자님께서 이 댓글 보실진 모르겠는데, 익명이니까 나름 제 잘난 척 한 번 해볼테니 보세요. 하.. 제 주변인들은 저한테 자주 이렇게 말합니다. 말랐고, 비율 좋고, 얼굴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댄스부에다가 머리 똑똑하면서 운동도 잘하고 심지어 착하기까지 한데 주량마저 센 거였냐고. 근데 전 제가 잘났다고 생각 안 함. 저보다 더더 뛰어난 사람들이 이 세상 어딘가에 분명 있을 거거든요. 세계 1위 아닌 이상 부심 안 가지려고요. 사연자님께선 고민이 진심이 아니신 것 같아요
고민이 진심이냐 아니냐로 구분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공부 잘해봐서 알겠지만 문제의식으로 바뀌려고 시도해야지 바뀔 기회가 오는데, 사연자의 태도가 별로여도 결국 주둥이를 만나서 기회를 찾은 겁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 의견도 바뀔 기회가있는 중학생이라고 하구요 진심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순간 님이 쓴 댓글처럼 진지하지 않은 사람은 상담 받을 자격도 없고 더 심해지면 자신보다 더 진지한 사람만 기회를 얻게되는 승자 독식 사회를 만들어갈겁니다 언젠가 자신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