걘의 첫번째 트랙인 걍에서 살인의 대상인 '너'는 씨잼 본인일 것이고 후회되는 자신의 모습을 지우고 싶다는 소망을 살인에 빗대어 표현함(일요일에 잠에 들면 살인에 대한 꿈을 꿔, 일요일 밤은 씨잼이 기도를 하며 회개하는 시간, 씨잼은 전작에서 부터 더 큰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회개의 시간을 이용하지만 동시에 방탕한 삶을 진심으로 후회하는 모습을 보임) 걘의 마지막 트랙인 왜이렇게는 제목과 후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변해버린 자신에 대한(또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인들에 대한)회의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곡 2번째 벌스에서 살인의 대상은 역시나 씨잼 본인, 이것은 좀 더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밝혀짐(손목을 썰 거 같대, 자살은 뭐 떨보다) 여기서 살인의 대상인 씨잼은 걍에서의 '너'와 일맥상통함 즉, 두 트랙 모두 살인의 대상은 씨잼 본인 다만 가사에서 언급된 살인이 과거의 더러운 자신을 지우고자 하는 것이라면 왜 참는다는 표현을 썼을까 싶음 아마 과거의 자신을 지우는 것이 씨잼에게 멋없는 행동이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자살이라는 표현 자체가 자신을 이해 못하는 타인의 시선을 버티기 힘든 씨잼의 상태를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일 수도 있음 걍과 왜이렇게 두 트랙 모두 힙합을 시작하고, 돈을 벌게 되고, 마약을 경험하면서 변한 자신이 대한 서사가 주 내용 그러나 표현하는 방식은 서로 상반됨 두 트랙의 제목과 후렴처럼 '나는 그냥 이렇게 되버린거다' 와 '나는 왜 이렇게 된거지' 로 나뉘어지고 있음 이렇듯 걘의 처음과 마지막트랙은 서로 같은 내용을 이야기하지만 상반된 결과가 나옴 첫 트랙에서 마지막 트랙까지 가는 과정에서 과거를 떠올리며 자신의 현재에 대한 고찰과 타인에게 비춰지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늘어놓으며 끝이 나는 게 걘의 구성인 듯함 (걘의 구성이 '걍~과거회상~왜 이렇게' 로 이뤄진다고 생각하고 써본 글이었음)
@@user-sq5ho9iy7b 킁 앨범을 처음부터 통으로 듣다보면,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 우울해지는데, 포커페이스는 그 감정선이 가장 극대화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림자라는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어두움을 의미하는 표현인데, 씨잼 본인이 그런 어두움을 내포하고있는 인간임을 자조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으로,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자조적인 감성에 정점을 찍는 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킁 앨범을 쭉 듣다가 포커페이스 정도까지 오게되면 이 실수많은 인간에게 일종의 연민이 느껴지게 되는 정도까지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대한 예술작품은 그 자체로 큰 감정적 울림을 줍니다. 그것만으로도 이유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예전에 사용했던 라인 가사 통으로 그대로 사용한거 이상할만큼 현재나 미래에 관한 이야기보다 과거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걸봐선 킁 걘 둘다 같은 스타일인건 아직 본인은 바뀌지 않았다는걸 표현 사운드 적으론 더 좋아진 느낌을 받은건 지나간 시간을 표현 전에 사용한 라인 통으로 재탕한 벌스는 시간이 지나도 방탕 했던 과거를 그리워하는 느낌 앨범 커버는 더 위로 더 앞으로 가야하지만 앞을 보면서 과거를 그리워하는 본인에 모습이 혼란스럽다는거 같음
어떤 사람을 회상하거나 생각하면서 말할때 "걘 ~~했었어, 걘 ~~였지 " 처럼 말하곤 하는데, 씨잼이 지금 앨범에서 말하고 있는 과거의 씨잼[킁] 즉, 걔는 진짜 내(진짜 씨잼)모습이 아니였고 이것이[걘, 또는 후속앨범] 내 진짜 모습이다... 라고 말하는 앨범같아요 걘은 약간 킁과 그 다음 앨범을 이어주는 회상 매개체라고 할까나 다음앨범을 다 만들고 세상에 나오기 전에 나를 한번 더 돌아보는 앨범 정도라고 생각해요
그토록 기다린 앨범을 아주 기쁜 마음으로 차안에서 한바퀴 돌렸을 때 기쁨보다는 허탈함이 조금은 있었어요 3년만에 돌아온 최애 아티스트가 어떤 트랙으로 나를 감동시켜줄지 기대를 한거죠 사실 사운드적인 부분을 최우선으로 신경 쓴다고 말했지만, 저는 이 사람만의 서사가 깃든 깊이있는 가사를 보고싶었던 것 같아요 약빨,메들리,포커페이스에서 보여주었던 시인 못지 않은 리릭들에 정말 많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킁 이후로 나오는 피쳐링 곡들과 수많은 미공개곡을 곱씹으며 다음 앨범의 가사들을 기대했던 것 같아요 물론 걘은 완전히 가사보다는 사운드에 중점을 둔 앨범같아서 제가 기대한 방향에서는 아쉬웠습니다만, 에이 설마 그래도 이 사람이 긴 공백을 뚫고 가져온 앨범인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몇바퀴 더 돌려보니 어느새 따라부르고 있네요 정말이지 신기한건 따라부를수록 재밌고 확 감깁니다. 무겁지 않고 조금은 감정선을 간결하게 덜어낸 느낌을 세게 받았네요. 언젠가 씨잼이 라이브방송에서 본인의 앨범을 만들기 전에 수없이 많은 의심을 스스로에게 던진다고 했었는데요. 그 의심들을 뚫고 나온 결과물에는 엄청난 확신이 담겨있기때문에 굳이 리스너들의 반응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그렇기때문에 취향에 따라서 킁이 더 좋을수도, 걘이 더 좋을수도 있겠지만 저는 실종되었던 이 사람이 앨범을 내주었다는 사실만으로 크나큰 감사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킁은 억지로라도 가사 들으려고 하면 들렸는데 걘은 가사 안 보면 진짜 무슨 소린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 근데 가사가 덜 들리는 대신 비트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반대로 비트가 너무 쩔어서 씨잼 가사가 아예 안 들려 버리는 트랙도 있어서 약간 아쉽기도 하고 근데 꽂히는 트랙은 계속 듣고 싶어지더라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친구는 몰라도 못 돼 내 라이벌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적은 몰라도 넌 못 돼 내 라이벌은
비유하자면 킁=파급효과 걘=우리효과라고 생각함. 물론 킁도 처음나왔을때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마스터피스가 되었고 걘이 나올때가 딱 파급효과 나오고 난 후 우리효과 나오기전이랑 분위기가 비슷했다고 생각함. 저도 처음에 걘 들었을때는 ‘아 이게 뭔가’ 싶었는데 지금은 엄청 좋게 듣는중이고 제가 파급효과 우리효과를 들었을때랑 너무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적어봅니다
나는 정말 만족스러웠고 발매한지 2주가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계속 돌리고 있는데도 돌릴때마다 새롭게 느껴짐 킁=걘이라고 봐도 무방함. 킁과 이야기적으로 그리 큰 차이는 없지만 굳이 따지자면 킁이 방탕하게 약이나 꼴은 채로 자신의 처지에 대한 구원이나 미련하게 바라고 있는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걘은 자기가 왜 이따구로 되어버렸는지에 좀 더 중점이 가있는 느낌?? 둘 다 다루는게 비슷하긴 함. 쾌락과 후회, 구원, 욕망
걘은 도전적인 부분이 킁 때에 비해서 더 과감했다고 봄. 따라서 킁 때보다 훨씬 더 잃을것이 많은 입장에서 비슷한 엘범을 낼 수 있었는데, 창모랑 같이 사운드에 있어 계속 도전하는 모습이라 보기 좋았음. 물론 창모처럼 신규 엘범의 평가는 호불호가 극으로 갈릴수밖에 없는데 이런 실험적인 엘범을 국내 탑급 래퍼들이 도전하는 도전정신이 엘범의 호불호를 가르기 이전에 대단하다고 생각함.
걘은 아마도 생각을 정리하는 앨범인것같다 과거에대한 자신의 모습을 완전 남으로 두어서 앨범 이름을 걘으로한것같기도하고 킁 이전 방송에도 나가고 음원 차트도먹어버린 그시절과 마ㅇ으로인한 고통을 전부보냄으로서 새로운마음으로 작업할거같다 그래서 1년안에 왈 깽 중 하나라도 나오나
강토야 ㅋㅋ 내 첫 댓글은 쏙 빼서 여론몰이 하는거 역겹다? 그런 곡이 없고 찾기 어렵다는 것에 핀트를 잡은게 아니라 사클 듣지도 않는 것들이 커뮤 글만 보고 씨잼병 거리는걸 지적한거다 실제로 좌송합니다 말고는 아무도 주소 못 가져온것도 팩트고 영상 박제해서 깔꺼면 핀트는 제대로 잡고 까던가 지 입맛대로 캡쳐해서 짜집기하노 ㅋㅋ 쇼미식 편집놀이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