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하지만... 그렇다면 현대인은 모두 귀신 아저씨란 말이에요?" "모든 현대인들이 귀신 아저씨라 할 수 없으면 저 사람에게도 귀신 아저씨라고 하면 안된다 라는 게 제 반박 논거입니다." 9:59 "콸콸이 씨가 처음에... 그림자가 무섭다, 뭐 대칭이다. (...) 그림자가 대칭인 건 무섭다의 이유가 될 수가 없죠? 보통... 그림자는... 대칭이니까?" 논리왕 꼬마숙녀 모먼트
이분들이라면 솔직히 아무 게임이나 해도 재밌을듯. 그런 의미에서 다음 콘텐츠로 가상독서회 어떠신가요? 세상에 없는 책을 읽어온 것처럼 가짜로 지어내면서 독서토론을 하는거예요. 앞에서 상대가 책에 대해 말한 내용을 진짜라고 받아들이며 거기에 살을 붙여가는 식으로 책을 지어내는 놀이인데, 상상력 좋으신 분들끼리 하면 되게 재미있을거 같아요! (특히 책의 작가, 표지 같은 부분까지도 지어내서 얘기할 수 있어서 다양한 토론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요!)
다같이 하는 매우 정말 진짜 중요한 회의… 이건 역사에 기록될만한 회의네요.. 앞으로 자료 준비할때도 적극 사용하겠습니다. 토론 속에서 기후변화와 젠더갈등, 세대갈등, 영유권과 제도적 갈등을 모두 명쾌히 해결해주신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이 토론을 통해 앞으로 나라의 발전을 위해 증진하시는 콸콸이님과 친구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룰설명까지 들었을 때는 이거 재밌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너무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관적인 킬포 1. 자기 그렇게 호전적인 성격 아니라고 하시는 주먹밥님 2. 콸콸이님 "차 시트에도 똥이 다 묻고 진짜 안 좋다고요" 3. 꼬마숙녀님의 놀랍도록 차분한 톤...
0:56 란란루입니다 3:16 듣고계시나요 4:16 현대인들이 모두 귀신아저씨란 말이에요? 4:41 그렇게치면 아저씨도 남자입니다 4:46 지하철에서 이렇게 다니는 사람 본적 있으신가요? 네 6:04 란란루영상.. 방금 뭐라고 하셨죠 근데? -네? 7:12 테이블 쾅 - 녭 7:38 화려한 손놀림 7:43 I love kangaroo 8:10 지금 답해도 되나요? -아니요 8:31 self 네~ 알겠습니다 8:42 속눈썹이 매우길고 만화그림체 9:05 머리띠를 미리 쓰고 있다는점 9:32 슈가슈가룬 10:03 보통 그림지는 대칭이니까~ 10:14 파스텔 색일수도 있는 거예요~ 15:16 아 저는 그 때 정신이 좀 나가 이써..써써요 15:39 가자 아버님 15:52 상황이 일단락되고 쇼핑도 같이다니고 16:08 똥을 싼 사람은 내가 아니었다 16:11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16:30 이중인격도 아니면 누가 똥을 싸겠어요 16:54 똥 쌀 수 있어요? 마렵지도 않은데? 쌀 수 있습니다 17:11 그래도 내 자존심을 밟은 것 보다는 낫죠 17:57 마 아재 뭐고 18:07 젊은 양반이 운전 똑바로해! 18:26 똥을 싸면 머리가 새하얘지겠죠 18:44 만약 그게 이중인격이라면? 19:01 유죄받았을 수도 있어요 19:09 아 그래 이중인격일 수도 있지 19:48 니 왜 그랬어!!! 19:58 자존심vs동정심 20:10 왜냐면 이 장인어른, 자존심은 높은 사람이고, 동정심은 많은 사람일 수 있다 20:34 긴장되네요 21:41 제가 여기 얹어보겠습니다 우후~~~ 우❤~~~
저는 똥을 바지에 싼다는 것이 더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남자는 교통사고를 당한 상태입니다. 그 충격이 어땠는지는 본인만이 알 수 있겠죠. 그러면 장인어른 앞에서 바지에 똥을 쌀 정도로 많은 피해를 받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똥을 싸 교통사고의 피해로 신경계가 다친 것을 나타내 장인어른의 잘못을 뉘우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도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왔으니 고통을 참을 수 있는 정신력, 든든함. 약속은 꼭 지키는 믿음직스러움, 부지런함. 큰 피해를 받도고 말로만 기분을 나타낸 선함, 관대함 등등 이 모든 수식어들은 결혼을 허락받는 것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어쨌든 장인어른이 잘못한 것이 명백하니 사과를 먼저 하는 것보다는 장인어른의 잘못을 뉘우치게 하고 자신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바지에 똥을 쌉시다.
근데 마지막 주제는 꼬마숙녀님의 주장이 확실히 일리가 있네요. 콸콸이 님께서 잘못 이해하신 듯해요. 장인어른의 과실임에도 화를 냄으로서 자존심이 매우 강할 것이라는 해석은 가히 참신하고도 합리적입니다. 똥을 쌈으로서 인격이 분리되었다는 주장을 펼친다면 장인어른의 입장에서 싸가지 없는 나와 이중인격인 나는 분리됩니다. 즉, 싸가지 없는 똥 싼 놈과 이중인격인 놈은 별개의 개체로 인식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똥을 싸지 않고 사과를 함으로서 "싸가지 없는 놈으로서 용서를 구할 것"이냐, 똥을 쌈으로서 "이중인격인 놈으로서 용서를 구할 것"이냐 의 선택을 직면하게 되죠.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전자가 더욱 나은 사윗감일지도 모르겠으나, 장인어른의 자존감이 강하다는 이유로 인해 후자가 용서받을 가능성이 전자에 비해 높다는 주장에 힘이 실립니다. 결론적으로 장인어른에 한하여 이중인격의 죄목이 싸가지 없는 죄목에 비해 죄질이 덜한 죄목이 되고, 똥을 쌈으로서 더 나은 기회를 꾀하자는 주장은 적절해 보이는군요.